2008. 7. 23. 19:0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 이제 어둠은 영영 사라졌다.
어둠의 흐름도 모두 사라졌다.
이제 다시 생사의 길 따르지 않으리.
이것을 고뇌의 최후라 선언하노라.
-자설경-
납월 파일(섣달 여드래) 첫 새벽 붓다가야 보리수 아래 눈을 크게 뜨고 샛별을 보는 순간 싯다르타는 우주의 대 진리를 여실히 깨치고 성불하셨읍니다. 위없는 보리(깨침 · 진리)를 얻어 부처님이 되셨읍니다. 우리는 이 인류사상 최대의 사건을 「성도(成道) , 성도하셨다. 」라고 일컫고 이 최초의 부처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라고 찬탄합니다. 이제 부처님께서 하늘과 땅 위에 높이 앉으사 사자후(獅子吼)하십니다.
「이제 어둠은 영영 사라졌다.
어둠의 흐름도 모두 사라졌다.」
우주를 진동하는 저 우렁찬 성도 선언을 들으면서 우리는 성불이라는 꿈같은 일이 하나의 명백한 역사적 현실로 우리 앞에 드러났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죽음으로부터의 해방, 영생 불멸의 주인」 이라는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이 하나의 구체적인 사건으로 바로 이 세상 속에 실현되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벗이여, 성도 성불은 저 세상 일이 아닙니다. 바로 이 세상 일입니다. 천국의 일이 아닙니다. 바로 이 사바 속의 일입니다. 죽은 다음의 일이 아닙니다. 바로 이렇게 살아서의 일입니다.
지금도 저 붓다가야 성지에는 대탑이 높이 솟았고, 그 옆에는 성도의 좌석 금강보좌가 보리수 그늘에서 저 날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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