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9:0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33일: 저도 성불하여지이다.
* 부처님, 저는 가난해서 아무것도 공양할 것이 없읍니다. 보잘것 없는 등 불 하나 밝히오니, 이 공덕으로 저도 오는 세상에 성불하여지이다.
-근본설일체유부 비나야약사-
부처님께서 사밧티로 오실 때 왕 프라세나짓은 수만개의 등불을 밝혀 길을 꾸미고, 모든 시민들도 다투어 등불을 밝혔습니다. 이때 한 가난한 여인이 있어 부처님께 등불을 공양하고 싶었으나 가진 게 없어 애를 태우다가, 가까스로 동전 두 닢을 빌어 등과 기름을 마련하고 왕래가 드문 골목길에 등불을 밝혔읍니다. 그러면서 이 여인은, ‘오는 세상에 성불하여지이다.’하고 간절히 발원하였읍니다.
부처님께서 도착하선 날 밤 밤이 깊어지자 등불들은 하나 둘 꺼져갔지만 저 여인의 초라한 등불은 끝끝내 꺼지지 않고 밝게 타올랐읍니다. 아난다가 이 등불을 손으로 끄려고 하자 부처님께서 그를 만류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 ‘아난다야, 부질없이 애쓰지 말아라. 그것은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한 여인의 넓고 큰 서원과 정성으로 켠 등불이니,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그 등불의 공덕으로 이 여인은 오는 세상에 반드시 성 불할 것이니라.’
-근본설일체유부-
벗이여, 저 여인이 누굽니까? 바로 나며 또 당신 아닙니까?
이제 성도 성불은 나와 당신 같은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일이 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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