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 / 11. 마음이 부처

2008. 8. 6. 10: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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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법요 (傳心法要)

    11. 마음이 부처 배휴가 물었다 예로부터 마음이 부처라고들 하는데 어느 마음이 부처인 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대사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몇 개의 마음을 가졌느냐 그렇다면 범부에 즉(卽)한 마음이 부처입니까 아니면 성 인(聖人)에 즉(卽) 마음이 부처입니까 어느 곳에 범 .성.의 마음이 있느냐 지금 3승 가운데서 범. 성을 말씀하셨는데 스님께서는 어 찌해서 그것이 없다고 하십니까 3승을 말하는 가운데 분명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범 성 의 마음이 허망하다 고 하셨느니라 그런데도 너희는 지금 알지 못하고 아직 있다 고 집착하여 공허한 것을 무언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으니 어찌 허망되지 않겠느냐 허망하기 때 문에 마음이 미혹되는 것이니 네 만약 범부의 뜻과 성인의 경계를 없애기만 한다면 마음 밖에 다른 부처가 없느니라 달마스님께서 서쪽에서 오시어 모든 사람이 다 부처임을 가르쳐 주셨다 그런데도 너희는 아직도 그것을 모르고 범.성을 집착하고 마음을 밖으로 내달리며 도리어 스스로 마음을 미혹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음 그대로가 곧 부처'라고 하였으니 한 생각 뜻이 생기면 그 즉시 6도의 다른 곳에 떨어지게 된다 비롯없는 옛날로부터 오늘날과 한결같이 다르지 않아 어떠한 다른 법이 없었으니 그러므로 그 것을 일컬어 정등각(正等覺)을 성취했다고 하느니라 스님께서 말씀하신 곧 그대로<卽>라 함은 무슨 도리입니까 너는 무슨 도리를 찾는 것이냐 어떤 도리라도 있기만 하면 바로 곧 본래의 마음과는 달라지느니라 앞서 말씀하신 시작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다르지않다 고 하신 이치는 무엇입니까 찾기 때문에 네 스스로 그것과 달라지는 것이니라 네 만 약 찾지 않는다면 어디에 다를 것이 있겠느냐 이미 다르지 않다면 굳이 '곧 그대로'라고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네 만약 범.성을 구별하지 않는다면 누가 너에게 굳이 곧 그대로 라는 말을 하겠느냐 곧 그대로 가 곧 그대로 가 아니 라면 마음 또한 마음이 아닌 것이니 이런 가운데 마음과 곧 그대로 라는 것을 다 잊으면 네가 더 이상 무엇을 찾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