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어록 중에서

2008. 9. 10. 11: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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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어록 중에서 (현중현, 선타바)
    1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무엇이 현중현玄中玄 입니가?"
    조주스님이 이르셨느니라. "무슨 현중현? 7중7 8중8이야!"
      임제종의 삼현문을 살펴보면
        첫째, 체중현 體中玄
        삼세三世가 일념一念이란 말 등으로 깨우친다. 예를 들면, 번뇌가 반야다.
        중생이 부처다. 사바가 극락이다 등등 . . 교회 명상법에서는 주 안에
        내가 있고 내 안데 구가 계신다는 말로 깨우친다.
          둘째, 구중현 句中玄
          화두로써 깨운친다. 체중현처럼 몸 전체를 내보이지 않고 머리곡지 한 부
          분만 내보여서 의문을 크게 갖도록 해서 깨우친다.
          셋째, 현중현 玄中玄
          고함치는 할과 방망이질 방, 침묵으로 대하는 양구良句 등으로 깨우친다.
          구중현보다 가혹하여 무조건하고 사정없이 방망이로 치며 고함을 버럭 내
          질러 귀가 멀 정도로 소리친다.
          용생용 봉생봉 龍生龍 鳳生鳳으로
          용이 용새끼를 낳고 봉황이 봉황새끼를 낳는다.
            2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께 여쭈었다.
            "왕이 썬타바를 부를 대 무엇을 찾는 것입니까?"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자네, 이 노승은 무엇을 찾는다고 하였지?"
            정법안장 74장에 임금님의 선타바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임금님에게 시종
            한사람이 있었다. 그는 무척 영리하여 임금님이 '선타바' 하고 부르기만
            하여도 곧 알아차렸다.
            "선타바!" 시종은 선타바가 갖는 소금, 그릇, 물, 말馬의 네가지 뜻중에
            무슨 말인지 알아차리는 쪽집게였다. 어른을 잘 모시는 시자는 이렇게 한
            마디 말끝에 의도를 알아차리는 도리가 전광석화처럼 빨랐으니 이는 순식
            간에 깨달음을 얻는 도리와 같은 것이다.
              3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무엇이 선타바 입니까?"
              조주 스님이 이르셨다. "아란야 사바하"
              선타바와 아란야 사바하는 같은가 다른가 한번 일러보라.
              4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법과 비법이란 무엇입니까?"
              조주 스님이 이르셨다. "동서남북"
              학인이 여쭈었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될가요?"
              조주 스님이 이르셨다. "상하사방"
              법과 비법은 일체 모두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남녀노소 내외상하 등이다.
                  - 지묵스님의 선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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