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때가 끼면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2008. 9. 14. 07: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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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으면 반드시 쓸 말이 없고
말을 앞세워 하고 뒤에 행이 따르지 않으면
반드시 과보가 따르게 되는 것이니
말을 아끼어 복을 짓고 말을 하지 않아서
실패의 인과를 심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가난한 자는 마음이 착하나
남이 모르는 속 성품이 악한 자가 많이 있는 것이니라.
그리하여 마음만 착해서는 부귀함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니
숨어 있는 속 성품을 고치는 곳에 그 지성을 다하면
스스로 재물운이 돌아오는 것이니라. 
  
사업도 밑천이 있어야 시작을 하듯이
조상부모님께서 복을 지어 놓은 밑천이 있어야
자손들이 고생을 하지 않고서도 우연찮게 사업이 되는 것이니
자신의 실력으로 된 것처럼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는
자손 만대의 앞길을 어둡게 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니라. 
  
거울에 때가 끼면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마음에 죄업의 때가 끼면 지혜가 드러나지 않느니라.
거울의 때는 수건으로 닦아 내야 하지만
마음의 때는 기선祈禪으로 닦아 내야 하느니라.


노력의 모체는 수도의 길에서 생기는 것이니
전생에 수도를 하지 못한 자는
노력을 할 줄 모르는 것이니라.     

부모의 죄업이 있는 자는
반드시 자식이 그 인과를 받아 태어나는 것이며
막식막행莫食莫行의 부모가 죽어서 시신이 썩으면
반드시 그 죄업의 기氣가 자식으로 유전되어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게 되는 것이니라. 
      
소인은 자신에게 책망하는 것을
감정오기로 받아들이어 앞길을 어둡게 하는 것이나
대인은 책망을 결심의 길로 삼아
반듯이 성공하는 것이니라. 

가난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움을 맛볼 줄 아는 자 大人이고,
괴로운 일을 당할 때 당황하지 않고 넉넉함을 보이는 자 대인이며,
분한 일을 당할 때 자비한 마음으로 이성을 잃지 않는 자 대인이니라.
  
인과가 많을 수록 못난 습업이 많은 것이고,
습업이 많을 수록 전생에 죄업이 많은 것이니,
나의 습업을 찾아 고치는 것이 수도함이요,
나의 습업을 찾아내는 것이 一念함이며,
나의 습업을 아는 것이 깨달음인 것이니라.
    
거짓말은 빚을 지게 되고
그 빚을 갚기 위해서 불행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니
말빚을 지어 고달픈 인생이 되지 말아라.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