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주(摩尼珠)

2008. 9. 29. 11: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증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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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주(摩尼珠)


마니주를 사람들이 알지 못하나

여래장 속에 친히 거두어 들였네.

여섯 가지 신통묘용은 공하면서 공하지 않고

한 덩어리의 둥근 광명은 빛이면서 빛이 아니로다.


摩尼珠  人不識  如來藏裡親收得

마니주    인불식   여래장리친수득

六般神用空不空  一顆圓光色非色

육반신용공불공    일과원광색비색


- 『증도가』

 

 

   마니주란 내 마음대로 된다는 여의주다. 마음의 위대하고 불가사의한 공능(攻能)에 비유한 것이다. 천당도 극락도 모두가 우리의 마음대로 된다. 행복도 평화도 자유도 역시 마음대로 된다. 자비와 지혜도 만행 만덕도 내 마음대로 된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내 마음 안에 다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의주라 한다. 참으로 신비한 구슬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보물을 사람마다 모두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모른다.


   여래장이란 일심이며, 자성이며, 진여며, 법성이다. 그 속에 여래가 갈무리되어 있어서 여래장이라고 한다. 그 여래장 속에 온갖 공능을 다 갖추고 있다. 그 공능이 우리들의 육근을 통해서 나타난다. 눈으로는 보고, 귀로는 듣고, 코로는 냄새를 맡는 등 신기하게도 온갖 작용을 다하지만, 무엇이 들어서 그와 같은 작용을 하는지 참으로 신기하다. 그야말로 신통묘용이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그래서 공하면서 공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그 본체는 마치 한 덩어리의 둥근 광명과 같아서 빛이면서 또한 빛이 아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들의 참 생명이다. 그리고 이것을 발견하여 이론화한 것은 곧 불교의 생명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음은 이렇게 라고 시키고 있다. 산바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아픔을 갖고 있다. 아무게의 아픔은 작은 것이 되고, 또 다른 아무게의 아픔은 큰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아픔은 다같은 아픔이다.
      
      아픔은 격지 아니하면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지.
      아픔이 있었기에
      기다리는 법을 알고.
      기다리는 동안
      취유되어
      까닭도 아는 일이다.
      세월이 약이 되어 회복되어 가듯이..
      되돌아 오지않는 세월을
      기다림하는 일이
      얼마나 잘 못된 생각이였는지는
      가을에서 겨울까지 가는 길에서
      알게 되지만,
      지나간 것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것
      오지않을 세월
      가버린 시간들
      그래도
      마음은 이렇게 라고 시키고 있다.
      기다려 보라고 ..
      견디어 보라고 ..
      세월의 아픔이
      누렇게 변해가는 벼익음같이 
      풍년이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또 일어나고,
      천년 산다해도
      마음은 나에게 늘 그렇게 말하게 될 것이라고..
      한번 아픔이나,
      천번 아픔이나 같다고 ..
      더 기다려 보라고..
      더 견디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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