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력

죄를 숨기면 죄가 자꾸 증장하고 죄를 드러내 참회하면 그 죄업이 소멸된다 <심지관경> 만약 중생이 무거운 죄를 짓고 스스로 뉘우치고 참회하고 다시 죄를 짓지 않으면 능히 근본 죄를 벗어난다 <업보차별경>

 

부사의해탈력 묘용항사야무극 사사공양감사로 만량황금역소득 – 부사의한 해탈의 힘은 묘한 작용 항하사 모래같이 다함이 없다. 네 가지 공양을 수고롭다 사양하랴 만량 황금이라도 또한 녹여 쓸 것이다. 법을 알고 수행정진하면 알 수 없는 힘이 나타난다. 방사 의복 음식 탕약<네 공양>

분골쇄신미족수 일구요연초백억 법중왕최고승 항사여래동공증 – 부처님 은혜 갚으려면 분골쇄신 전부 갚지 못하니 한 마디 명확히 백억 법문을 초월한다. 법 중 왕 가장 높고 수승하니 수 많은 여래 한 가지로 증명함이 같다. 설산동자는 열반경 사구게를 듣고 나찰에게 몸을 바쳤다. 몸과 마음 다 바쳐라.

 

아금해차여의주 신수지자개상응 요요견무일물 역무인혜역무불 – 내 이제 여의주를 알았으니 믿어 받는 자 다 서로 응하리라. 밝고 밝게 보면 한 물건도 없음을 봄에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다. 유무가 도착하지 않은 곳이 자성청정장이다. 마음이라 하는데 사람이 없고 한 생각이라도 있다면 거기에 사람도 있고 육십만 종류의 생명체가 있다..

대천세계해중구 일체성현여전불 가사철륜정상선 정혜원명종불실 – 대천 세계는 바다 가운데 물거품이요<공간적> 모든 성현은 번갯불 스쳐감과 같다<시간적> 설령 무쇠 바퀴를 머리 위에 돌릴지라도 선정과 지혜가 뚜렷이 밝아 끝까지 법성 잃지 않는다.

 

일가냉월가열 증마불능괴진설 상가쟁영만진도 수견당랑능거철 – 해가 차고 달이 뜨거워져도 모든 마구니가  능히 부처님의 진리 부수지 못한다. 코끼리 수레 끌고 위풍당당 길을 가거니 사마귀 버마재비 수레 길 막는 걸 어느 누가 보았던가? <장자 이야기>

대상불유어토경 대오불구어소절 막장관견방창창 미료오금위군결 – 큰 코끼리는 토끼 길에 놀지 않고 큰 깨달음은  작은 절개에 구애되지 않는다. 대통 같은 소견으로 푸른 하늘을 비방 말라. 완전치 못하나 내 이제 그댈 위해 결단코 말해 주었노라. 당당하게 살아라

가이 없는 허공이라 자성천이 분명한 걸 장한지고 온갖 법이 이 일로부터 쫒아 이네 무슨 일로 나릇터엔 미함 깨침 말하는고 현우라서 범부성인을 말하니 모두 다 나의 집안 풍속이라 도는 항상 아니면서 항상 아님이라 하네 인연 따라 쓰여질 때 새 풍속을 지어내니 그러므로 옛 풍속에 집착하지 말지니 법의 성품 자재하여 아니 통함이 없구나.       

 

이상 자광스님 증도가 해탈력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