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 무비스님

2009. 1. 29. 12: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728x90



    불교란 / 무비스님

     

     

    불교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는 그냥 단순한 지식을 위해서 가 아니라,

    부처님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자 한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육신(肉身)의 무상(無常)함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理解)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전(經典)에는 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마치 기름을 섶나무에 뿌리고 불을 질러 태우는 것과 같이

    불타는 화력을 저지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또, 이 몸도 그러해서 색, 수, 상, 행, 식이라고 하는 오온의 섶나무에

    탐욕, 애욕의 기름을 르고 진심(瞋心)이라고 하는 불을 놓아 어리석음

    의 바람으로 거침없이 계속 태우는 것과 같다."

     

    이것은 우리의 몸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소중한 것이며 애지중지하지만

    여기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들은 육신에 탐착해서

    괴로워하고 온갖 현실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육신(肉身)에 대한 실상을 바로 보라는 뜻

    에서 육신의 무상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불교에서는 육체를 너무 부정적(否定的)인 것으로 보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육신에 너무 집착하고 또 이 육신만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념 때문에 온갖 문제가 야기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의 안목으로 우리의 육신을 바라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육신에 대한 부처님의 매서운 꾸중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한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실상을 관조해 보는 안목을 분명히

    갖추어야 합니다.

     

    경전에서는 이 몸은 마치 기름을 섶나무에다 바르고 불을 질러서 활활

    태우는 것과 같은 형세라고 했습니다. 그런 형국은 도저히 저지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의 몸이 그러한 상황에 놓여 있고,

    우리가 그 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온(五蘊)으로 형성(形成)된 몸인 섶나무에, 욕심(貪) 성냄(瞋) 어리석음

    (痴)의 세 가지 독(三毒)으로 발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바람이 그냥 휘몰아쳐 우리 몸을

    사정없이 태우고 있다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동안 명예니 금전이니 권력이니 하는 것들을 향해서 눈코 뜰

    사이 없이 줄달음쳐 왔습니다. 이러한 것을 실컷 쌓아놓은 후,

    그 다음에는 뭔가 자기의 진짜 인생(人生)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다 이룬 후에 또다른 인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허상(虛像)이며 환상(幻像)입니다.

     

     

     

     

    * 상기한 글은 무비스님의 법문으로서 이 공간의 수경심 보살님이 녹취한

    것입니다. (2005,3,23) 법우님들께서 가슴으로 읽어 보시고 날마다를 맑은

    날로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진공합장) >

     

    우리는 그러한 환상과 허상에 사로잡혀 속아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보통 인생의 살림살이입니다.

    불교(佛敎)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우리의 허상과 환상을 일깨우는 가르침입

    니다.

    환상과 허상에 사로잡혀 취생몽사(醉生夢死)하는 그런 삶을 밝은 눈으로

    바라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혜(智慧)의 눈으로 자신을 바르게 관찰(觀察)하는 안목(眼目)을 밝히는

    가르침이 불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