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스님의 오도송

2009. 1. 29. 12:1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만해 스님의 오도송

 

男兒到處是故鄕

幾人長在客愁中

一聲喝破三千界

雪裡桃花片片紅

 

<丁巳十二月三日夜十時頃坐禪中忽聞風打墜物聲疑情頓釋仍得一詩〉

 

남아 대장부는 머무는 곳이 바로 고향인 것을

수많은 나그네 시름 속에서 애태웠네

한 소리 버럭 지르니 삼천세계가 깨지고

눈 속에 붉은 복사꽃 흩날리네

 

 

<1917년 12월 3일 밤 10시경에 오세암에서

좌선하던 중 바람에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정돈석이 되어 진리를 깨달아 이내 시 한수를 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