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으로 바꾸는 것

2009. 3. 29. 16:5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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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괴로울 때는 괴로운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괴로움을 대체하는 유일한 대안은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것이 괴로움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괴로움으로부터 도피하면

영원히 괴로움의 지배를 받는다.

 

괴롭다고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지 마라.

감각적 쾌락은 일시적인 최면효과다.

 

괴로움을 죽음으로 대체하지 마라.

자살은 살생으로 어리석은 선택이다.

 

자살로 괴로움이 끝나지 않는다.

자살은 새로운 고통의 시작이다.

 

자살을 하면 다시 태어나서

더 가혹한 과보를 받는다.

 

괴로움은 나의 것이 아니다.

한순간의 느낌일 뿐이다.

 

지금, 괴로워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지켜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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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 까맣게 탄 새 풀잎 / 김용택

 

봄을 느껴보고 싶고, 봄을 보고 싶습니다.

푸른 눈을 틔우는 나뭇가지 끝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고

나물을 뜯어보고 싶고, 푹신푹신한 좁은 논두렁길을 천천히 걷고 싶고,

논둑 밭둑에 돋아나는 풀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내 빰에 부는 감미로운 봄바람을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고

치마폭을 나부끼며 마음을 벗어난 흙 길을 해 질 때까지 걷고 싶고

양지 바른 언덕에 앉아 해바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시냇물이 흐르는 강가에 버들강아지 부드러운 솜털을 가만히 만져보고 싶고

마른풀을 태운 강변, 새까만 재 밑에서 돋아나는 끝이 까맣게 탄 풀잎들의

파란 몸을 보고 싶고, 얕은 강물로 나온 잔고기 떼들의

희고 반짝이는 새 몸을 보고 싶습니댜.

이 모든 것들 중에서

그 모든 것들 중에서

실은 당신이 제일 많이 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