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병은 약으로 고쳐라 /불본행경

2009. 4. 7. 09:1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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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신의 병은 약으로 고쳐라

     부처님께서 사위성에 계실 때였다.

    그때 수달장자 친구인 호시(好施)장자가 있었다.
    그는 깊은 병에 들었으나 외도를 섬기느라 하늘에 갖가지 기도만하고

    약으로 치료하기를 거절하였다.

    수달장자의 안내를 받으신 부처님께서 호시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세가지 때문에 비명에 가느니라.

    병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는 것이요, 치료하면서 삼가하지 않는 것이요,
    교만하고 방자하여 따를 것과 거부할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병자는 하늘이나 조상, 임금이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밝은 도(道)로서 때를 따라 조용히 고쳐야 하느니라.

    육신에 난 병은 의약으로 고쳐야 하고,

    사견에 따르는 병은 경과 율로 고쳐야 하고,

    빈곤과 재앙은 성현을 따르는 자비심으로 구제해야 하고,

    매달리고 집착하는 병은 지혜로서 고쳐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해를 섬김은 밝기 때문이라.
        어버이를 섬김은 은혜 때문이라.
        임금을 섬김은 세력 때문이고,
        도인을 섬김은 진리를 듣기 위해서라.
        목숨을 위해 의사를 받들고
        이기기 위해 세력에 의지하노니
        법은 지혜로운 곳에 있고
        복을 쌓으면 세상에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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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생로병사가 큰 바다라면 지혜는 그 위에 떠 있는 배다.

    무명無明이 큰 어둠이라면 지혜는 밝은 등불이다.

    번뇌가 가시나무숲이라면 지혜는 날카로운 도끼다.

    어리석음, 탐욕이 흐르는 물이라면 지혜는 다리이다.


               - 불본행경 -

     

     

     


     

     

    삶은 나에게 일러주었네

     

    나에게 없는 것을 욕심내기 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소중히 하고
    감사히 여기라는 것을

    삶은 내게 또 일러주었네


    갖고 있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를
    그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외려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
    내가 가질 수 있고
    가질 수 없는 것은 또 무엇인가?



    나는 여지껏
    욕심만 무겁게 짊어지고 있었네



    (하지만 그 욕심을 잃을지라도
    결행하는 것은 결코 욕심이 아니라고
    내 마음이 나에게 이야기 하네)


    우리는 언젠가 때가되면
    육신마저 버리고 가야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 필요할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노력해야 할 것은
    사실 얼마만큼 소유할 것인가가 아니라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만큼
    감사해야 할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합니다
    반복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집착도 미련도 버려야 할 것이라면
    가지고 있는 것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해야 할것이 아니라


    버려야 할것은 과감이 버리고

    새로운 것을 향해 희망찬 행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