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보는 자 나를 보고/아함경

2009. 2. 28. 10: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728x90
 

x-text/html; charset=EUC-KR" loop="-1" autostart="true">


◈ 법을 보는 자 나를 보고

* 바카리여,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리라.

-아함경 바카리경-

부처님께서 라자그라하 죽림 정사에 계실 때 
바카리라는 비구가 중병에 걸려 임종할 때가 가까웠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처님을 뵈옵고 예배드리기를 갈망하였읍니다.
소식을 듣고 부처님께서 달려오시자
누워있던 바카리가 일어나 예배 올리려고 하였읍니다.
이에 부처님께서 바카리의 손을 잡아 자리에 누이시고
간곡히 말씀하셨읍니다.

‘바카리야, 이 썩어질 몸을 보고 절해서 무얼 하겠느냐.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리라.’

법은 진리입니다.
대우주의 진리, 만고  불변의  찬란한 진리 광명입니다.
부처는 바로 그 진리이십니다.
진리 광명 그 자체입십니다.
그래서 ‘나는 진리의 왕이다 진리의 주인이다.’하셨습니다.

우리는 절에 가서 불공드립니다.
불상 앞에 향을 사루고 예배합니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흙으로 빚고 돌을 쪼아서
만든  불상에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실로 미신을 믿는 것이고,
우상 숭배를 하는 것 입니다.
저 불상을 보면서 우리는 진리이신 부처님을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신,
진리 광명이신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진리로 돌아가고 
우리 스스로 진리답게 살 것을 서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영 법을 보는  것이고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입니다.

육신으로서만 부처를 생각하고
형상으로서 선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참 어리석은 미신이고
우상 숭배일 것 입니다.
 

 

ㅡ 원오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