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이 참는 것이야말로 바른 도리/잡아함경

2009. 4. 10. 10: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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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제석천의 군대와 아수라의 군대가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싸움 준비를 마친 제석천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반드시 아수라를 결박하여 천궁으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

아수라의 우두머리 역시 싸움에서 이기면 제석천을 포로로 잡아 오라고 명령했다.

마침내 두 진영 간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고, 결과는 제석천의 승리로 끝났다.

천인들은 제석천의 명령대로 비마질다라를 다섯 가지 포승으로 결박하여 천궁으로 끌고 왔다.

아수라의 우두머리인 비마질다라는 포로로 잡혀왔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석천을 보자 버럭 화를 내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석천은 자신을 모욕하는 소리를 듣고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 때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제석천의 마부가 끼어들었다.

무엇이 두려워서 악담을 쏟아내고 있는 패장을 보고만 있냐는 것이었다.

제석천은 두렵거나 힘이 없어서 참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인욕행(忍辱行)을 실천하는 중이라고 했다.

어리석은 존재는 끊임없이 다투려고만 하기 때문에 힘으로 제압하기 위해 함께 싸우다 보면 결국 아수라와 같아진다는 것이었다.

설사 어리석은 자가 욕하고 수모를 주더라도 그와 싸우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므로 조용히 참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했다.

어리석은 자는 욕하고 화내며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힘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힘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참는 것이야말로 바른 도리라고 했다.

- 잡아함경 -

 

 

약자는 어쩔 수 없이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별다른 도리가 없죠.

도리어 힘있는 자가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제석천왕에 대한 비유는 불교 경전 여러곳에 나오는데 그런 이유가 이렇듯 참음, 인내에 대한 인용이 많습니다.

제석천이란 힌두신화에 인드라로 하늘의 제왕입니다. 무엇하나 힘이 부족할 위치가 아니죠.

정말 내가 힘이 없어 참을 수 밖에 없을 때도 있겠지만 그러한 굴종이 아닌 약한자에 대한 배려가 진정한 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은 티벳 드레풍 사원의 마이트레야 모습입니다. 홀로 조용히 걷다보면 많은 생각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고 하죠.

티벳 사원을 혼자 총총히 걸으며 했던 생각들이 요즘 문득 떠오릅니다.

꽃도 좋고 날씨도 좋아 꽃놀이 가기 좋은 요즘, 길을 걸으며 꽃에만 취하지 않고

마음도 살피고나의 마음도 배려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주인 의식을 가지며 살아야 합니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주위의 환경을 탓하지 않으며,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창의적입니다.
    때문에 주인 의식을 가진 회사원은 자기가 회사의 주인인 것처럼 정성을 다해 일합니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것은 방관자의 자세입니다.
    제 구실을 다하려는 주인 의식이 없어지면,
    적당주의와 방관자의 무감각이 비집고 들어오게 됩니다.
    항상 남보다 앞서 본보기를 보이고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나서고,
    내가 아니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기꺼이 시간을 내어 공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곽광택의 삶의 행복을 주는 114가지 지혜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