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回)

2009. 4. 7. 09: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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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윤창화
  

다람쥐 쳇바퀴다

탄생과 죽음의 악순환이고

미혹한 영혼의 끝없는 방황이다 

업을 짊어지고

육도의 세계를 순회하는 슬픈 인생이다 

업을 짊어지고 배회하는 고독한 여행자다 

죽死 살生이 바퀴돌이

삶과 죽음의 무한한 술래잡기

지옥과 천상을 왕래하는 정기 노선버스다. 

 
 

 

윤회(輪回) 

 

 중생이 미혹한 세계에서 생과 사를 되풀이하기를 마치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돌고돈다고 

하여 윤회라고 한다. 윤회를 <삼사라>라고 하는데 'samsara'란 '흐름'이라는 뜻으로 하나의

생명체가 삶과 죽음을 반복함을 뜻한다. 그래서 한자로 '생사윤회生死輪回' 또는 '윤회전생

輪回轉生'이라고 한다.

인간은 평소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 아수라(육도)의 세계를 윤

회한다는 것이다. 윤회설은 이미 불교 이전 고대 우파니샤드 시대부터 있었다. 우파니샤드의

哲人들은 초목이 사계절을 반복하듯 인간도 죽음으로써 영영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언

가 초목처럼 반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윤회의 주체를 아트만(我,自我)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무아無我를 주장한다. 아트만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무아'라면 무엇

이 윤회할까? '무아'를 주장한다면 윤회는 부정되어야 하고 윤회를 인정한다면 '무아'는

부정 되어야 한다. '무아와 윤회'는 불교사 이래 오랜 숙제로 남아있다.

이것은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는 중생 사이의 한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