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체득 하겠는가?

2009. 4. 28. 08: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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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당퐁당

     

    9

    '마음'을 알면 무념(無念)이 되고,

    성품을 보면 해탈(解脫)이 된다.

    "식심을 여의고 성품을 본다"는 이 일 이외에,

    다시 어떤 법문(法文)으로

    <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체득 하겠는가?

     

    ㅡ무주(無住)ㅡ

     

     

    10

    경계(境界)인 '인연(因緣)'은 본래 좋고 나쁨이 없건만,

    좋고 나쁨이 다만 마음에서 일어난다.

    마음이 억지로 이름과 뜻을 짓지 않는다면,

    망정(妄情)이 어떻게 일어나겠는가.

     

    망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참 마음'이 항상 두루하리니,

    그대는 다만 마음에 맡겨서 자유로이 하되,

    더는 대처(對處)하려 하지 말라.

    그렇게만 한다면 그것을 일러,

    변함없는 상주법신(常主法身)이라 한다.

     

    ㅡ법융(法融)ㅡ

     

     

    11

    온갖 번뇌와 업장이 본래 공적(空寂)하고,

    온갖 인과(因課)가 모두 꿈과 같다.

    따라서 삼계(三界)를 벗어날 것도 없고,

    보리(菩提)를 구할 것도 없다.

    사람과 사람 아님이 성품과 형상에서 평등하고,

    대도(大道)는 비고 드넓어서 생각과 걱정이 끊어졌다.

     

    ㅡ법융(法融)ㅡ

     

     

    12

    진(眞)을 말하면 속(俗)을 거슬리고

    속을 말하면 진을 어긴다.

    진을 어기기 때문에

    성품은 미혹하여 돌아오지 못하고,

    속을 거슬리기 때문에

    말이 담담(淡淡)해서 아무 맛이 없도다.

     

    ㅡ승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