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4. 10:5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금강경
17 究竟無我分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이 때에,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샴먁삼보리의
마음을 냈으면,어떻게 마땅히 살아야 할 것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불고수보리: "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실멸도자.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 선여인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하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하느니라.'나는 일체
중생을 멸도한다 하였으나 일체중생을 다 멸도하고 보니
실로 멸도시킨 중생이 아무도 없었다'라고.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즉비보살,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아상이나 인상이나
중생상이나 수자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까닭 무엇인가 하니?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한다고 하는 법이 실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어연등불소,
유법득아뇩다라삼먁 삼보리부?"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불어연등불소,
무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여래가 연등부처님의 처소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만한 법이 있었느냐?"
"있지 아니하였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의 뜻을 이해하기로는,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의 처소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만한 법이 따로 있지 않았습니다."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렇다! 그렇다!수보리야!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고 하는 그런 법이
있지 아니한 것이다.
수보리! 약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연등불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등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시고연등불여아수기작시언, 여어내세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다면,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내리시면서,
'너는 내세에 반드시 석가모니라 이름하는 부처가 되리라'고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진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고
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내리시면서,'너는 내세에 반드시 석가모니라 이름하는
부처가 되리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다.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왜냐하면? 여래라고 하는 것은 모든 법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뿐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卽諸法如義)
약유인언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다고
말하여도,수보리야!실로 깨달은 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그러한 법이 있지 아니한 것이다.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무실무허.
시고여래설, 일체법개시불법.
수보리야! 여래가 깨달은 바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그 속에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느니라.그러하므로 여래가
말씀하시길,일체의 법이 모두 부처님의 법일 뿐이라 한 것이다.
(一切法皆是佛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명일체법."
수보리야! 내가 말한 바 일체의 법이라 하는 것도 곧
일체의 법이 아니다.그러므로 일체법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수보리! 비여인산장대."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수보리야! 비유컨대 사람 몸이 장대한 것과도 같다."
수보리가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사람의 몸이
장대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곧,장대한 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대한 몸이라고 이름합니다."
"수보리! 보살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명위보살.
"수보리야! 보살 또한 이와 같다.만약,"나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중생을 멸도하리라' 말한다면 그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왜냐하면?수보리야! 진실로 이름하여 보살이라
할 수 있는 법이 있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시고불설일체법,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그러므로 부처는 말하길 일체의 법이 아도 없고,인도 없고,
중생도 없고,수자도 없다라고"
"수보리! 약보살작시언, 아당정엄불토, 시불명보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는 반드시 불국토를 장엄하리라'라고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불국토를 장엄함'은 곧 장엄이 아니므로
이에 장엄이라 이름하느니라.
수보리! 약보살통달무아법자, 여래설명진시보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무아의 법에 통달하면,여래는 비로소
그를 참으로 보살이라 이름할 수 있다 설하느니라."
모르긴 해도 불교를 다른 말로 대체한다면 "無我敎"또는
"緣起敎"라고 해도 그리 큰 결함은 아닐 성 싶다.
불교의 종지는 무아이며,보살의 종국 또한 무아이다.
세존께서는 17分에서도 거듭 강조하신다.
지혜도 없고 성취한 것도 없고 성취하지 못함도 없음을...
싱그러운 5월입니다.
길가에 피어난 잡초들까지도 신비롭기만 했던
4월은 가고 이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파란 마음으로 물들어가는 5월입니다.
누가 오라해서 오는 것도 가라해서 가는 것도 아니건만
온 대지엔 푸르름이 가득 우리 곁을 감싸안고
그 푸르름에 활기를 넣어주는 계절의 여왕 5월!
돌고 도는 인생처럼 다시 온 이 5월에는
못다 이룬 작은 소망이라도 이루워지시고
또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준비된 마음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즈음 경제 불황과 독감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작아진 가슴을 활짝펴고 초록의 5월처럼
싱그럽고 활짝 웃는 계절이 되십시오
법우님들이 어디에 가시든
<앉은 자리가 꽃자리>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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