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2. 00:0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 어떤 행자가 법사를 따라 佛殿에 들어 갔다가 부처님을 향해 침을 뱉었다.
- 법사가 꾸짖었다. 행자가 버릇이 없구나! 어째서 부처님에게 침을 뱉는가?
- 행자가 대답했다. 저에게 부처님이 없는 곳을 가르쳐 주십시오.
- 거기다 침을 뱉겠습니다. 법사 ?????
- 선사(潙山)께서 이 말을 전해 듣고 말했다.
- 어진 이가 도리어 어질지 못했고,어질지 못한 이가 도리어 어질게 되었구나!
- 선사께서 법사를 대신하여 말했다.
- 다만 행자에게 침을 뱉어서 행자가 무어라 하거든 말하기를
- '나에게 행자가 없는 곳을 보여주면 거기다 침을 뱉겠노라' 하였어야 할 것이다.
* 경전의 문구를 잘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 잘 외우는 능력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행자가 제법 경전의 문구를 잘 외우고 건방을 떨지만, 윤리적인 문제에
봉착 惡知作用의 중생심을 일으켰을 뿐이다.
(불상에다 침을 뱉고 지 잘난 채 하는 것 외는 아무 것도 아니다.
죽도록 맞아야 할 일이다.)
그런데도 법사는 행자의 한 마디에 말문이 막혔다.
「 불신충만어법계(佛身充滿於法界)
보현일체중생전(普現一切衆生前)
수연부감미부주(隨緣赴感靡不周)
이항처차보리좌(而恒處此菩提座)
- 화엄경 여래현상품 -
부처님은 온 세상에 가득해서
널리 모든 중생들 앞에 나타난다네
연 따라 두루 나아가 감응하지만
항상 깨달음의 자리를 떠난 적이 없구나
"본체 자리는 항상 변함이 없지만,
작용은 하지 않는 곳이 없다.
우리도 본마음 자리는 여여부동하게 지켜야겠지만,
몸과 마음은 부지런히 보살행을 지어나가야 한다."」
이에 선사께서 일갈을 하신다.
행자의 얼굴에 침을 뱉은 후에 행자가 뭐라고 대꾸를 하면
중생심 즉 불심의 작용이 없는 곳(행자의 얼굴을 지칭)을 보여주면 거기에다 침을 뱉겠노라.....
법계의 작용에 의해서 제법실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즉, 시절인연의 三世(지금) 十方(여기) 자기(主)의 일(客)에서 불심의 지혜작용이 일어날 때에 法界의 존재가 이루어진다.
불법은 이렇게 어렵지를 않고 간단하다.
불심의 지혜작용이 없으면 바로 사바세계 중생의 삶이다.
통현(通玄) 장자는 화엄론이라는 불후의 명저를 남기면서,
부처님의 깨달음을 화엄경으로 대변하였고, 그 화엄경은 아래의
한 게송으로 대변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불시중생심리불(佛是衆生心裡佛)
수자근감무이물(隨自根堪無異物)
욕지일체제불원(欲知一切諸佛源)
오자무명본시불(悟自無明本是佛)
부처님이란 중생들의 마음 안에 있는 부처님이다.
자신들의 근기 정도를 따라 부처님이 표현된다.
그 외에는 달리 다른 부처님이 없다.
일체 부처님의 근원 자리가 무엇이겠는가.
자신의 무명번뇌가 본래 부처님인 줄 알아라.
천고에 다시 없을 유명한 게송입니다.
일찍이 모든 깨달은 분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중생이 부처님이요, 달리 다른 물건이 아니다.
번뇌 무명이 본래 이 부처님인 줄 알아라."
생긴 대로, 마음 씀씀이대로 그대로가 부처님입니다.
30촉 자리 전등은 30촉만큼 비추고 100촉 짜리 전등은 100촉만큼 비춥니다.
그 불빛의 밝기는 달라도 전기의 성질은 같듯이, 무명은 무명대로 지혜는 지혜대로
본래 부처님입니다.
무명이나 지혜나 그 본성은 다 같이 사람이요, 부처님입니다.
악한 행동을 하든 선한 행동을 하든 모두가 부처님으로서의 행동입니다.
고민이 있으면 고민이 있는 대로, 몸에 병이 있으면 병이 있는 대로 그 모습
그대로 부처님입니다.
불심=중생심=자심이 일심!!!이라는 발심 성불!!!!
[출처] 법화경 (통현장자의 화엄경 게송)
홀로 우뚝 서기는 쉬워도 길고 짧은 것은 한 생각에 달려있고 벼도 익어야 고개가 숙여지고, 패자는 말이 많지만, 여유 있는 사람은
큰 재주는 가만히 있어도 대인관계에 있어 사기꾼의 특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 채근담 -
물이 깊어야 고요한법...
낮추어 굽히기는 어렵습니다.
뜻이 있어도 세상이 그 뜻을 받아드리지
않을 때 그 좌절의 역경 앞에서
묵묵히 자신을 가르며 기다릴 일입니다.
넓고 좁은 것은 한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하루가 천년보더 더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 만큼 넓습니다.
물이 깊어야 고요한 법입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고
빈 수레가 시끄럽습니다.
승자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말이 많은 사람은
변명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재주이든, 돈이든, 능력이든
내 세우지 않습니다.
커다란 재주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재주를 의식조차 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자신의 조그만한 잔재주를 드러냅니다.
그 후광이 빛을 내뿜기 때문이고,
잔 재주는 소리를 질러야
남들이 알까말까 하기 때문입니다.
외부적인 현상들을 보면
상대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말이 많고 아는 게 많아 보이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빈 깡통의 요란한 소리뿐인 것을 알게 됩니다.
전문분야의 진실한 엔지니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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