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이 꿈이요 허깨비다.

2009. 1. 12. 14:4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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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이 꿈이요 허깨비다.

 

그렇게 기대했다가 정작 어느 순간에 환(幻)으로 다가올 때,

그 때는 그만 가슴을 치게 되고, 상처를 받게 되고,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아픔을 느끼게 되고 그런 것이지요. 사실은 모두 환이에요,  

환(幻)으로 있는 겁니다.

 

자식이니 남편이니 아내니, 명예니 부니 뭐 하는 것 일체가 환이에요.

뭐 누구하고 안다고 하는 것도 환이에요.

그 뭐 정(情)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그 정이 넘칠 때는 그 정말 뭐

 앞에 있는 큰 산처럼 도저히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지마는

그것도 어느 순간에 싹 사라져버린다고요. 어느 순간에 그냥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게 정(情)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야말로 환(幻)이라.

도인(道人)들은 이런 걸 완전히 꿰뚫어 본 거에요.

그러니까 도인들이 하는 일들이 세속사람들의 마음에 크게 들지

않는 거에요.  왜냐? 자기 마음의 잣대하고는 다르니까.

그런데 결국 인생을 살다보면은 그걸 느끼게 된다고요.

 

살다보면 느끼게 되고, 아~ 그것이 결국가서는 옳은 생각이구나.

바로 본 것이구나 바로 봤구나 하는 것을 결국은 알게 되면서도

우리가 아직 그 경지에 못 갔기 때문에 이상하게 보이고

같지도 않게 보이고 그렇습니다. 사실은 환이에요.


아예 반야심경에는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 눈도 귀도

코도 아무것도 없다고 해 버렸잖아요,

환이라고 하는 것은 이건 그래도 어느 정도 봐 준거에요.

아예, 반야심경(般若心經)에서는 없다고,,,!

 

무색(無色) 무성향미촉법(無聲香味觸法) 뭐 온갖게 다 없는 거지요.

삶의 일생이라고 하는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유식

(唯識) 이라고 하는 그런 십이인연(十二因緣)도 없다, 모든 것이 공(空)이다.

그렇게 보았을 때, 뭐라고?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모든 것을 공(空)으로 보았을 때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한다. 모든 문제 모든 아픔 그것은 전부가 해결된다,

다 사라져 버린다,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이라고.

 

그래 반야심경(般若心經)이 아주 최상의 경전(經典)이지요.

거기에는 아예 없다고 공(空)하다고 그렇게 적극적인 표현을 썼는데,

여기는 환(幻)이라고 그래도 환이라고 그랬습니다.  

사실은 환(幻)이지요. 뭐 우리가 늘 들어오듯이 인생은 하룻밤 꿈과

같은 것이다. 꿈인줄 번연히 알면서도 거기에 집착(執着)이 가는 거지요.

 

그래서 이제 상처를 받게 되고, 집착이 가니까 상처 받게 되고

그런 것이지요. 환(幻)인줄 알면은 꿈인 줄 알면은 공(空)한 줄 제대로

안다면은 그 어떤 것도 그렇게 기뻐할 일도 없고 상처받을 일도 없다,

하는 그런 가르침이 바로 환법문(幻法門)이다,,,

이 환법문을 경전에서나 조사스님들은 잘 이야기를 해요

 

-  화엄경 강의 중에서 무비>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