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대한 관찰로 정신을 집중하므로 자기가 현재하고 있다는
것과 행동을 알아채는 것이다. 호흡에 집중하여 그 호흡을 자세히
오래 동안 관하고 보고 있으면 온갖 번뇌의 잡념이 살아지고 다만
들숨 날숨의 숨 쉬는 자신만을 볼 수 있게 된다. 점점 익숙해지면
잡념은 살아지고 집중력이 날카로워져서 행,주,좌,와에서 몸의 움직
임에 대해 빈틈없이 미세하게 놓치지 않고 알아차려 나가는 수행이
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혜가 밝아지고 점점 해탈의 경
지를 얻어 편안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수행법은 매우 쉬운 것 같지
만 실은 중생들의 생사의 삶에 대한 오랜 집착의 습기로 말미암아
쉽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꾸준히 수행하면 반듯이 이득이 있을 것
이다.
님과 함께
-산외산인 -
하루하루 세월속에 님과함께 하는시간
루각속에 해탈미소 말없음속 가르침이
유유하게 흘러가는 강물처럼 전해오니
숙세도록 지은업장 봄눈녹듯 사라지네!
하늘위에 힌구름은 모였다가 흩어지길
유상무상 그모습이 천백억의 형상이라
루각속에 형상들은 마음달이 보름이요
숙세업장 짐어진이 찾아드는 어둠이라
하늘위에 둥근달은 그뭄보름 없음이니
루각속에 형상처럼 그모습이 한가지나
유상으로 비친 달은 노사나불 소일거리
숙연하게 바라보니 자재관음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