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무엇이 이렇게 왔는고

2009. 7. 31. 22: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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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무엇이 이렇게 왔는고


* 무엇이 이렇게 왔는고 !


어느 날 중국 숭산에 사는 한 수행자가 육조 혜능(중국선종의 6번 째

조사) 선사를 찾아왔습니다. 이 수행자는 자기 공부가 상당한 수준

이라고 내심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혜능 선사께서 큰 소리로 물으셨습니다.


‘어디서 왔는고 ! ’

‘예, 숭산에서 왔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왔는고 ! ’

‘예 ?’


  한 물음 앞에 숭산의 수행자는 꽉 막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한 마디 대답도 하지 못하고, 땀을 빨빨 흘리다 무참하게 무너져

아가고 말았습니다.

저 숭산의 수행자는 왜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처참하게 돌아갔는가.

다시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당신 누구요 ! ’


벗이여, 뭐라고 대답하렵니까. 김 아무개라고 하렵니까. 주민등록증을

보이렵니까. 군번을 대렵니까. 직책을 말하렵니까.


‘무엇이 이렇게 왔는고 ! ’


이것은 실로 내 존재의 실체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름 붙이기 전의

나(自我) , 어머님 뱃 속에서 나오기 전의 나, 아니 부모님 이 세상에

나오시기 전의 나, 아니 천지 창조 이전의 나, 그 때 나는 어디 있었

습니까! 그 때 내 얼굴은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가 ‘이것이 나(我)다.’하는 그 나는 한갖 그림자에 불과 합니다.

거짓 나, 가짜 나에 불과합니다. 지금 우리는 참 나를 찾으려 합니다.

내 본래 얼굴 본래 면목을 찾으려 합니다. 저 숭산의 수행자는 그 질문의

뜻을 알아들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찾아 여행을 떠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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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만 스쳐도 가슴아릴 내님과

여행을 떠나고싶다

반딪불이가 뛰노는 구비구비 심산유곡으로

풀벌레소리 마냥 들으며

세상 시간을 잊고

행복만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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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잦아든 깊은 밤하늘의 은하수길따라

한마음되어 한없이 길떠나 보고도싶고

재즐되는 실개천이 있다면

끈임없는 노래소리로

우리를 축하해 줄 것같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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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뢰같은 폭포라도 만나면

사랑으로 아팟던 기억

그소리에 모두 날아가 버릴 것같고

보이는이 없는 호젓한 산길에 훌훌벗고

뼈속가지 시린물에 멱을 감는다면

세상몰래 짜릿한 스릴 또한 맛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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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내 님 닮은 달님 우리발길 비춰주고

그윽한 분위기에 저절로 깊은 키스주고

받을수 있는 호젖한 산길찾아

내사랑 당신과

여행을 떠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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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