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관 (數息觀) / 소동파 (蘇東坡)

2009. 8. 20. 23:3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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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관 (數息觀) / 소동파 (蘇東坡)

소동파 (蘇東坡) 가 말하였다.

“배가 고프거든 비로소 밥을 먹되
배부르기 전에 그만 먹어야 한다.
산보하고 거닐며 배를 꺼트려 배가 비게되면
조용한 방에 들어가 단정히 앉아 생각을 고요히 하고
내쉬고 들이쉬는 숨을 센다.

하나에서 열까지 열에서 백까지 세어
수백에 이르게 되면 이 몸은 우뚝해지고
이 마음은 고요해져 허공과 같아지니,
번거롭게 금기하고 다스릴 일이 없어진다.
이렇게 오래 하다 보면 한 숨이 스스로 머물러
들어가지고 나가지도 않을 때가 있다.

이 때 이 숨이 8만4천의 털구멍을 통해서
구름이 뭉치듯, 안개가 일듯하는 것을 깨달아
무시 이래의 모든 병이 저절로 없어지고
모든 업장이 소멸된다.
마치 눈먼 사람이 홀연히 눈을 뜨듯
저절로 밝게 깨달아,
이 때가 되면

남에게 길을 물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대전 (大全)」

 



 


 

 


 


 


 


 

 


 

 

 -바람의 말-   /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고 생각하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놓으리니

그 나무 자라서 꽃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 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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