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를 발견하라

2009. 8. 18. 21: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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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발견하라

『 1장 참 나를 발견하라 』

 

1

우리는 어디로부터 태어났는가?

바로 참나로부터이니 오직 참나를 찾기에 노력해야 한다.

  

2

참나가 이날까지 같이 하여 왔고, 이날까지 같이 돌아갔는데도

그걸 모르니까 다시 참나를 발견하라고 알려주는 것뿐이다.


3

우리 육신은 참나에서 나타난 가지, 싹과 같으니 가지와 잎사귀인 육신을

자기라 알지 말라.

참나의 뿌리가 있어서 자기라고 여겨지는 육신의 싹이 나온 것이다.


4

사람의 뿌리는 모습이 없어 그것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나무는 뿌리가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도 그 뿌리가 있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아무리 근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자기의 뿌리를 믿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5

마음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죽게 되면 캄캄한 속에서 전혀 분간을

할 수가 없으므로 돼지집으로 들어가고 까치집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공부를 한 사람은 밝디밝아서 온 방을 고루 비추니 자기뿐만

아니라 그 법을 모르는 같은 식구들도 밝게 살게 될 것이다..


6

별도 늙으면 옷을 벗는다.

옷을 벗고 새 별이 생겨나는데 별 하나에서 둘도 나오고 셋도 나온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던 습(習)은, 내가 이리 저리 간다 온다 하는 것을

생각하기때문에, 내가 여기에서 살았었다고 생각하니 여기도 하나 붙어있고,

저기서도 살았었다고 생각하니 저기에도 하나 붙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없애기 위해서 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7

집이 비면 바깥에서 도둑이 넘보고 침입하듯이, 자기와 주장심(柱杖心)이

완벽치 못하면 다른 정신이 들어오는 수가 있다.


8

내가 주장자를 세우지 못하고 그냥 살아간다면 생사(生死), 윤회(輪廻),

영계(靈界), 세균(細菌)에 끄달리면서 고달프게 사는 삶이 되고 마는 것이다.


9

'나[我]'가 있으니 불안과 공포가 있게 된다.

 만약 나가 없다면 두려움이 있을 리 없다.

 또 내가 없으니 죽음도 없다.

눈으로 분별해서 볼 때에는 놓고 죽음이 있는 것 같지만 본래는 생(生)도

 멸(滅)도 없다.

생멸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쉼 없는 찰나찰나 나투어 돌아가기 때문이다.

일체가 고정불변하지 않고 항상 변화하면서 다른 모습과 형태로 나투기 때문이다.


10

'나'가 있으면 습(習)이 있지만 '나'가 떨어져 나간다면 습도 또한 붙질 못한다.

이 진리를 믿지 아니하기에 온갖 번뇌와 고통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11

자기 본래면목(本來面目), 참나, 그 실상을 믿고 들어가야 한다.

그것은 현재 자기가 살아 있다는 그 사실만 보아도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는가.


12

작년에 심은 수박씨에서 올 수박씨가 다시 나왔으니,

그 모양은 바뀌었지만 씨는 같은 그 씨이다.

그런데 사람은 근본은 이런 수박씨처럼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자기 근본을 무의미하게 생각하고 믿지를 않는다.

그 보이지 않는 근본, 그가 바로 우리의 씨앗이며, 실상(實相)이며, 참나임을

알아야 한다


13

모든 것은 마음의 주인공이 하는 것이지 이 육신이 하는 것이 아니다.

육신이 움직이게 되는 것도, 생각나게 하는 것도, 망상이다. 보리다 하는 것도,

악이다 선이다 하는것도 모두 다 그 주인공, 참나에게서 나온 것이다.


14

밖으로 부처님을 믿어서는 아니된다.

부처님은 자신의 근본 그 자체이니 내가 나를 알아야 한다.


15

모든 이름을 떠나서 근본을 찾아야 한다.

부처님이다 미륵님이다 천주님이다 하기 이전 자리, 그 근원에다 놓아야 한다.

 일체가 나온 그 자리가 이름하여 부처님이요 창조주이다.


16

사람들은 '자기의 씨(실상)를 찾아라!' 하니까 작년의 씨만 생각하고

작년 씨만 들고 있으려 한다.

비유하자면, 수박더러 '너, 네 씨를 찾아라! 네가 나오기 이전의 본래면목을

찾아라!' 하니까 제 씨는 제 속에 두고서, 작년의 씨를 제 씨인 줄 알고

 바깥에서만 찾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바깥에서만 찾는다면 찾아질 리가 없다.

바로 지금 자기 안에, 자기 나오기 이전의 씨가 들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작년 씨는 화해서 이미 올 씨가 되었으니 바로 그 수박 안에 자기 씨가 있는

 줄을 알아야 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항상 지금 이 몸이 있는 것이 원인이 되고 근본이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17

상구보리(上求菩리) 하화중생(下化衆生)이란, 내 몸을 이끌고 다니는 근본이

무엇인지, 그 근본의 나부터 알아야 된다는 말이다.

나의 근본을 알면 내 육신을 제도하게 된다는 뜻도 있다.

내 한마음만 깨달으면 내 육신을 이루고 있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포의 마음

까지 알 수 있다. 이 육신도 마음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상구보리라는 것은 자기의 근본을 깨닫고자 함이요,

하화중생이라는 것은 자기의 몸을 이루고 있는 수억의 중생을 제도함을 말한다.

 그러나 본래 위와 아래가 둘이 아니기에 상구보리하면 하화중생하게 되는

것이요, 하화중생하면 상구보리하게 되는 것이다.


18

자신이 스스로 자기를 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자기를 제도하지 못하고는 남도 또한 제도할 수 없다.


19

세상에서 아무리 잘난 영웅과 위인이 있다하여도 참나보다는 못하다.


20

잎에서 고장이 났어도 잎을 붙잡지 말고 뿌리를 잡아야 한다.


21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근본인 뿌리를 잘 가꾸어야 한다.

 그래야 가지도 잎도 튼튼해지고, 꽃도 피고 열매가 무르익게 되어 맛을

보게 된다.


22

참나는 너무나 가까이있기 때문에 오히려 중생들이 못 보고 있다.


23

지.수.화.풍으로 뭉쳐져 이 날까지 수억겁 년 동안 미생물에서부터

모습을 바꿔 진화하며 여기까지 끌고 왔는데, 당신을 그렇게 끌고

온 그 주인은 과연 누구이겠는가?

24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을 알지 못하면 남을 알지 못한다.


 

모닥불과의 대화(Talking With Bonfire) - 명상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