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4대강 사업

2009. 11. 26. 21:50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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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안타까운 4대강 사업

 

우주는 하나의 생명체이고 사람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오면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지난날에는 재앙이 적었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면서 온갖 발명과 자연정복이 신이 준 특혜인양

환경을 거스르면서부터 지구는 서서히 재앙의 늪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온난화로 하늘이 듫리고 북극의 빙하는 녹아가며 홍수와 해일 그리고 규명할 수도 없는

병들이 나타나는 등 갖가지 재해가 세계 구석구석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스스로 치유할 능력을 지닌 자연의 생태계를 인간의 이기적인 발상으로 하나하나 

파괴하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하겠다.

합리성이나 이용가치로만 한다면 산허리도 자르고 강을 막아 활용하는 방안이 좋겠지만

이러한 과거 산업사회의 사고방식은 생태계를 꺼꾸로 돌려놓아 그 재앙이 우리 인간에게 

바로 미친다는 것을 알게된지 오래다.

 

그런데도 이번 정부가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온 운하계획이 벽에 부딛치자

녹색환경을 빌미로 이번에는 4대강 사업으로 전환하였다.

물론 수질이 개선되고 아름다운 강산을 정비하는 것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100년 대계를 위한 국가의 큰 사업이라면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적어도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평가단이 6개월에서 1년정도는 감정평가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씨멘으로 보를 만들고 6메타의 물길을 돌리면 생태계가 파괴되는지 여부를 감정해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사업이 끝나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되었을 때는 되돌리기 힘든 사업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경부고속도로나 청계천사업에 빗대어 반대를 위한 반대는 그만두라'하지만 물길을 막는 일이 어찌 그것과 비교할 수가 있겠는가?

 

부디 이제라도 바른 길이 어디인가 살펴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를 하시는 대통령에게 제의하고자 한다

 

1 취임식때의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 하신 초심을 가지시라.

2 충분한 기간을 두어 환경평가를 확실하게 하여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야 한다.

3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단기간에 밀어붙이지 말고 점진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4 100년대계를 위해 항시 귀를 열어두어 멀리보고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5 그리하여 퇴임후에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빌어본다.

 

2009년 11월   서울시민  남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