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자인품
제17장
인무난지 자최기행 민상중생 차복무량
仁無亂志 慈最可行 愍傷眾生 此福無量
인자에는 어지러운 뜻이 없나니 인자는 가장 행할 만한 행으로서
중생들을 두루 가엾이 여기면 그 복은 한량이 없느니라.
제18장
가령진수명 근사천하인 상마이사천 불여행일자
假令盡壽命 懃事天下人 象馬以祠天 不如行一慈
가사 목숨을 마칠 때까지 천하 사람을 정성껏 섬기고
코끼리와 말로 하늘에 제사해도 한 번 인자를 행함만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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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온갖 욕망이 마음을 혼란하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인자는 계율로서 탐진치 삼독심을 다스리고 선정 지혜를
닦아 행하므로 마음을 해탈 경지로 이끌며 모든 중생들을 가엽게
여겨 두루 자비를 배풀며 행한다. 그 복은 한량이 없을 것이다.
금강경에서는 다만 사구게 만이라도 외우고 남을 위해 설해 주면
그 복덕은 온 우주에 칠보로 가득채운 보시보다 더 수승하다고
했다. 이 뜻이 곧 인자의 행함이니, 천하 사람을 정성껏 섬기고
온갖 재물과 음식으로 제사를 드리더라도 그 복덕은 다함이 있는
것이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자비를 베풀어 해탈 열반에 이르게
하는 복덕은 다함이 없는 것이니 마치 허공이 다함이 없는 것과
같이 인자함을 행함은 그 어떤 복덕 보다 수승하다는 것이다.
-무심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