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속절없이 가는 세월 앞에 삼천갑자 동방삭이도, 진시황도 초패왕도, 박정희 대통령도, 모두가 속절없이 무너져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말로는 인생무상이라고들 하면서도 매일매일 가는 세월들을 목전에서 보내면서 잠시 잠깐은 진지한 생각도 일으켜보지만, 곧 바로 산다는 물결에 떠밀려 까맣게 잊어버리고 쳇바퀴 일상에 하루를 내던지고 살아온 이 순간일 것입니다.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만, 요즘, 하루 벌어 일년 먹고 산다는 초파일 대목이 다가오니 길을 가다보면 절이 있는 길목마다 비닐 연등과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현수막의 글귀들을 보면, “부처님 품안, 편안한 가정”“우리도 부처님 같이”뭐 등등의 글귀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 현수막을 보면서 문득 제 생각에는 정말 불자들은 생활 속에서 순간순간, 고비 고비 마다 견디기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억지로 안 되는 일들이 닥쳐올 때, 그 순간에 자기의 안에, 그리고 뒤에, 자기의 바로 옆에 불보살님들이 항상 함께 계신다는 생각들을 과연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항상 부처님과 함께하고 계십니까?
아침에 눈을 뜨면서 누운 채로도 좋고 앉은 채로도 좋고 두 손을 합장한 채로 “오늘 하루의 궂은일, 기쁜 일, 힘들고 괴로운 모든 일상을 공양을 올립니다.” 하고 합장발원을 하신다면 그 날 하루는 여러분의 일상이 아니라 이미 불보살님 전에 공양 올려드린 하루이기에 자신의 일상은 매일 것도 없고 힘들 것은 더욱 없어질 것이며 나쁘게 큰일은 작아져 다가올 것이고, 기쁜 일은 더 크게 다가오는 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인 것이고 이것이 바로 “참다운 부처님 품안”일 것이고, 내가 판단하기 힘들고 견디기 어려울 때. 그런 순간에 지금 부처님이 내 옆에 계신다면 부처님은 이 일을 어떻게 해결 하셨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 대상과 상황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의 일상은 바로 “부처님 같이”가 될 것입니다.
보복폭행이라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한화그룹의 김회장도 그 순간에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렇게 어지럽지 않고 조용히 지낼 수 있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으로 뉴스를 바라보곤 합니다.
인간사 백년, 불과 삼만 육천오백일을 채 채우지도 못하고 온갖 시비곡절과 별의 별 팔만사천가지가 넘는 번뇌 속에서 칠팔십도 채, 못되는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이렇게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것은 마치, 어두운 바다에서 등대를 보는 것과 같을 것이기에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법등명’으로 알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이라도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그래도 웬만큼 성공한 것입니다.
어제가 어린이날이었습니다.
경기가 예전만큼 호시절이 아닌지라 사는게 팍팍하지만 그래도 고속도로는 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수시로 일어나는 군대 안에서의 자살과 늘어만 가는 청소년들의 범죄는 도대체 그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가끔 들리는 사이트에 갔더니 이런 글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옛날에는 없이도 살았는데, 집 없이도 살았고, 돈 없이도 살았으며, 자존심 없이도 살았고, 명예 없이도 살았지요.
내 연인이 없이도 살았고, 내 처자식이 없어도 살았으며내 남편이 없어도 살았고, 내 부모가 없어도 살았어요.
내 몸 없이도 살았는데, 나 없이도 살았는데, 다 없어도 본전인데, 무슨 걱정들이 있을까요.” 하는 내용의 글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남과 자기를, 이웃과 자기네를 견주어가며 미래의 만족을 위해 현재의 불만족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합니다.
남의 주머니에 천만금보다도 내 주머니의 김밥 한줄 사먹을 돈이 더 소중한 것을 그것마저도 만족해한다면 우리는 항상 행복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게 지나쳐 현재의 불행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미래의 낙원을 위한다고 현재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미래의 뜬구름을 위해 현재의 소중한 삶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깊이 통찰 해볼 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과 가정에 대한 깊은 통찰이 일어나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알게 된다면 자신과 자기의 가정이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곳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고 세상에서 자기 남편과 아내와 자식들이 가장 귀하고,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모의 권리와 의무란 다름이 아닙니다.
내 부모는 배우지 못해 알지 못해 나에게 그리 못 해주었다 해도 이제 우리는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가기에 우리는 자식들에게 부모로서 올바른 의무와 권리를 보여주고 남겨주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의무란, 다른게 아닙니다.
악착같이 돈 많이 벌어 학원 여러군데 보내고 학교 성적 좋기만 하기를 바라는 그런게 부모의 의무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 법을 알고부터 윤회를 알고 인과를 알았다면 자식의 전생이나 전전생에 했던 훈습을 알아 금생에도 할 수 있게 해준다면 하나를 들어 열을 깨치게 될 것이니 이런 눈을 가지고 자식을 바라보며 뒷바라지를 해준다면 뒷바라지 하는 자신도 힘들지 않고 자식도 세계적인 인물이 될 것이건만, 대부분이 그와는 반대로 자식의 전세의 업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자기가 젊어서 해보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이 해주기를 바라고 어거지로 밀어붙이기를 하니 자식도 힘들고 자신도 힘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부모의 권리란 무엇인가? 그건 별게 아닙니다.
내 자식이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온갖 재롱을 한 지붕 밑에서 오순도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권리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키운 자식들이 자기를 키워준 부모를 냉장고에 구멍 뚫어 그 안에 넣고 내다 버리지를 않는가, 이제는 제주도로 가면 찾아온다고 저 동남아에 여행가자고 하구선 놔두고 와버리는 세상이 됐으니 이를 어쩐단 말입니까?
지식만을 넣어주고 인성을 넣어주는데는 게을리한 과보를 스스로 받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인 것입니다.
인성을 채워주지 않은 과보로 그 자식은 커서도 이기심으로 가득한 채, 남과 이웃의 공동체를 모르고 살아가게 만든 죄로 그 부모가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렇게 모여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 생활 속에서 응용하다보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니 그것이 바로 저녁이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해주고 대화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을 누릴 복덕이 되는 것입니다.
저번 주에는 자비 참법을 일박으로 삼천배를 하다보니 다리에 알이 배인 것이 일주일을 가더니 이제 조금 풀어집니다.
왜냐? 그래도 법사가 법문을 해드리고자 한다면 대중이 좀 모여들어야 법회의 법열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불하십시오.
오늘의 포토뉴스
☞실개천 위로 은하수 불빛이…
★...연말을 맞아 경북 포항시의 명물인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가 은하수 모양의 불빛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장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동아일보
☞스치던 풍경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솜사탕 같은 하얀 뭉게구름. 푸른 산 정상에 양산을 받쳐 든 사람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사진작가 최중원 작. ▒☞[출처] 국민일보
☞보성다원의 아름다운 아침
★...다원의 녹차 따는 풍경 등 ▒☞[출처]내일신문
☞“덕유산 설경, 탄성이 절로~”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국립공원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전날 정상에 30cm 이상 눈이 내린 뒤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가 이날 새벽 향적봉(1614m)과 7부 능선에 눈과 상고대가 어우러진 장관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출처] 내일신문
☞산악용 마티즈 작다고 무시마라
★...막강한 천하무적 산악 마티즈 ▒☞[출처]한겨레
☞ 티코를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
★...침대까지 올릴수 있다구... ▒☞[출처] 한겨레
┗☞ 날씨관련 포토뉴스 ☜┛
☞12월4일 목요일(음력 11월7일)
★...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맑은 후 오후에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10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7도로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m. 한편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았던 2일 오전에는 지역에 따라 안개가 낀 가운데 서해안과 서울·경기 지방에서 때 아니게 황사가 나타나기도 했다. ▒☞[출처]문화일보
┗☞ 인물관련 포토뉴스 ☜┛
☞환하게 웃는 공지영 작가
★... 삼청동 진선북카페에서 진행된 포털사이트 다음의 문학속세상 작가 초청 기자 간담회에서 공지영 작가가 환하게 웃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문학속세상' 작가초청 기자간담회
★... 서울 삼청동 진선북카페에서 열린 포털사이트 다음의 '문학속세상' 작가 초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공지영(가운데), 이기호(왼쪽) 작가가 다음 미디어사업 김진아 팀장의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출처]조선일보
☞환상문학의 전설이라 불리는 이영도 작가
★...서울 광화문 벨라지오 레스토랑에서 환상문학의 전설이라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 출간 10주년 기념 & 그림자 자국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드래곤 라자'는 한국 100만, 일본 40만, 대만 3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등재된 유일한 장르 소설이며 KBS라디오 드라마, 게임, 만화 등으로 제작되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신작 '그림자 자국'은 특별세트는 예약판매 1000부가 2분여 만에 매진이 되는 기록을 세우며 3년 만에 출간되는 이영도 작가의 신작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 ▒☞[출처]조선일보
☞ 완성된 전통 방패연
★... 서울 종로구 북촌 한국연연합회 작업실에서 연협회 리기태 회장이 전통 방패연 제작을 하고 있다. 종로구청 관광과의 추천으로 진행되는 '전통연 만들기'는 코레일TV방송의 '웰빙철도999'(연출:이정섭)에 방영된다. /뉴시스 ▒☞[출처]조선일보
☞2008 가장 성공적인 남성 8인
★...남성패션 매거진 아레나 코리아와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가장 성공적인 남성을 뽑는 ‘A-어워즈’ 3회 시상자로 소설가 이외수, 야구 감독 김경문, 영화감독 김지운, 배우 하정우, 가수 G-드래곤(권지용), 마이미스트 유진규, 패션 디자이너 정욱준, aA디자인뮤지엄 대표 김명한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다. /아우디코리아 제공 ▒☞[출처]조선일보
☞ 중국모델계의 여왕 판빙빙
★...2000년대 이후 중국 대륙 CF계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판빙빙은 팔색조라는 표현이 더 없이 어울리는 스타다 ▒☞[출처]내일신문
┗☞ 스포츠 포토뉴스 ☜┛
☞ “황금 트로피는 내 차지”
★...수원 삼성 차범근(오른쪽) 감독과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기자회견에서 황금빛 우승 트로피를 맞잡은 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 ▒☞[출처] 국민일보
☞ “갈매기 유니폼 어때요”
★...프로야구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출처]국민일보
☞ “성공 다짐” 대구세계육상대회 전광판 점등식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대구 중구 사일동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 앞 광장에서 대회 개최 D-1000일 전광판 점등식을 가졌다. ▒☞[출처]동아일보
☞ 위풍당당 ‘베컴 父子’
★...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아들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토론토 랩터스’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동아일보
☞마리아 샤라포바의 '매력 화보' 눈길
★... 러시아 출신의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의 '매력 화보'가 해외 인터넷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달 말 스페인, 네덜란드 언론들에 의해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샤라포바의 사진 및 동영상은 그녀가 남성 잡지 GQ의 스페인판을 위해 촬영한 종류다. 샤라포바가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다고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화보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마돈나와 비슷하다는 것이 일부 언론들의 평가다.
패션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나 쿠르니코바 못지않은 매력을 샤라포바가 가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하지만 패션모델로서의 자질과 테니스 실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쿠르니코바와 샤라포바의 다른 점이라고 언론은 강조했다.
매력적인 금발, 깊고 푸른 눈, 건강한 몸매 등 샤라포바 특유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것이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의 공통된 반응.(사진 : 화제가 되고 있는 샤라포바의 '매력 화보', 유튜브 동영상 중에서) 정진수 기자 ▒☞[출처]조선일보
☞ 하인스 워드 시즌 6호 터치다운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선수 하인스 워드가 NFL(미프로풋볼리그) 정규리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 터치다운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출처]조선일보
☞김영광, 후방 십자인대 파열...내년 후반기 복귀
★...울산 현대의 든든한 수문장 김영광(25)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울산 현대의 관계자는 "김영광의 정밀 검사 결과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으나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이날 울산의 지정 병원인 울산대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오른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은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출처] 파란
┗☞ 건강관련 포토뉴스 ☜┛
☞ 혈압 오르신다면 ‘싱겁게’ 사세요∼ 겨울철 고혈압 관리법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남자의 30%, 여자의 25%에 달할 정도로 흔하다. 고혈압의 사망률은 10만명당 9.5명으로 다른 질환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의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은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을 잘 선택해서 해야 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12월 첫주 고혈압 주간을 선포하고 ‘소금섭취 줄이기’를 제안했다. 겨울철을 대비한 예방법과 소금줄이기 등 생활요법을 실천해 고혈압의 위험을 벗어나자.
◆ 심장질환 뇌졸중 등 합병증 주원인=고혈압은 중장년층에서 급증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27.9%였고, 남자가 30.2%, 여자 25.6%였다. 유병률은 남자가 60대에 52.5%로 최고로 증가하다 감소했고, 여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해 70세이상이 62.3%였다.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상승한다.
온도가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지게 되어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혈압은 13mmHg나 올라가게 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 함량이 높아져, 혈관수축이 촉진되는 등 혈압 상승과 더불어 동맥경화증의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Hg/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 소금섭취 줄여야 =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한 생활용법으로 싱겁게 먹기, 정상체중 유지, 절주와 금연, 운동 등이 있다. 이중 소금 섭취를 줄여서 싱겁게 먹는 것은 혈압관리에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홍순표(조선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고혈압학회 이사장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소금은 너무 많거나 배설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심혈관질환 사망의 주원인인 고혈압을 증가시킨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소금이 다량 함유된 장류와 김치, 짠지 등의 식사습관 탓에 짠맛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국가여서 소금 섭취량 줄이기 운동이 절실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학회가 제시한 2007년 국민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7g으로 일본 10.7g, 영국 9.0g, 미국 8.6g 등에 비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소금 권장 섭취량은 ‘5g 이내’다.
우리 몸에 너무 많은 소금이 들어가면 평활근과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게 된다. 또 짠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 또한 혈액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특히 하루에 20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은 고혈압에 더 걸리기 쉽다.
소금 섭취 비율이 높은 10대 음식을 보면 배추김치, 칼국수, 김치찌개, 미역국, 된장국, 라면,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멸치볶음, 자장면 등의 순이다.
김종진 경희대의대 동서신의학병원 교수는 “소금을 1g이하 섭취한 인구에 비해 9g 이상 섭취한 연령층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11.9%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소금 과다섭취의 위험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