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하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2009. 12. 7. 20: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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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하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성내는 마음[瞋心]을 일으키면 스스로 그 몸을 태우고,

그 마음은 독을 머금어 안색이 달라진다.

그는 남의 버림을 받아 모든 사람이 그를 피한다.

대중은 그를 사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비방하고 천시하며,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다.

성내는 마음을 내기 때문에 짓지 않는 악이 없으니,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성내는 마음을 버리기를 불을 버리듯 한다.

성내는 마음의 허물을 알면 스스로를 이롭게 할 수 있으니,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려면 인욕을 행해야 한다.

 

마치 큰 불이 집을 태울 때 용맹스런 사람이 물로 불을 끄는 것처럼,

지혜의 물이 성내는 마음의 불을 끄는 것도 이와 같아서

인욕을 잘하는 사람이 제일의 선심(善心)이다.

진심(瞋心)을 능히 버리면 사람들이 사랑하고 만나기 좋아하며

신용하고, 안색은 청정하며 그 마음은 고요하다.

마음이 조급히 날뛰지 않으면 깊은 마음을 능히 맑게 한다.

 

그리하여 몸과 입의 허물을 떠나고 마음의 고민을 떠나며,

악도의 두려움을 떠나고 원망과 미움을 떠나며,

나쁜 이름을 떠나고 걱정과 고통을 떠나며, 원수의 두려움을 떠나고

악한 사람의 욕설을 떠나며, 이익 없는 두려움을 떠나고

고통의 두려움을 떠나며, 교만의 두려움을 떠난다.

 

만일 누구나 이런 두려움을 떠나면 그는 모든 공덕을 다 구족하여

명예가 널리 퍼지고 현재와 미래의 즐거움을 얻으며,

사람들이 부모처럼 대할 것이니,

이 인욕하는 사람을 사람들은 다 친근히 대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모두 없애야 한다.

성냄을 능히 참으면 이것을 인욕이라 한다.

 

만일 어떤 착한 사람이 선(善)을 수행하려면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인욕이란 보배와 같은 것이니, 이것을 잘 보호해야 한다'

 

다만 중생의 선악은 현재에 있어서 다를 뿐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허물을 업신여기고 꾸짖음으로써 이겼다고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하묵(下默)함을 으뜸으로 여긴다.

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만 다툼을 일으킴으로 인해 끝내는 큰 원망을 이루고,

만일 자기가 승리하면 남의 원망은 더욱 깊어지며,

만일 스스로 이치를 굽히면 도리어 근심과 고통을 더하는 것이다.

 

만일 말을 삼가 남의 단점을 말하지 않으면,

비록 남이 나를 욕하더라도 그것은 다 과거의 업이요

함부로 된 과보가 아니다.

 

 

 

<법원주림>

 

 

무상계(無常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