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의 도끼 /법구비유경

2009. 12. 20. 17: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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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속의 도끼


입속의 도끼를 버려라.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
입 안에 무서운 도끼를 물고 있다.
그리고 입 안의 그 무서운 도끼로 스스로의 몸을
찍어댈 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럽힌다. 그것은
오로지 입 안에서 뿜어져나오는
나쁜 말 때문이다.


- 김의정의《마음에서 부는 바람》중에서 -


* '법구비유경'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도끼는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어야 제격입니다.
그러나 그 시퍼런 도끼를 정말 잘 써야 합니다.
잘 쓰면 예술이지만 잘못 쓰면 흉기가 됩니다.
입속의 혀는 도끼보다 더 무섭습니다.
잘 쓰면 복(福)이 되고 잘못 쓰면
화(禍)와 독(毒)이 됩니다.

 

 

-   고도원의 편지> 에서

 

* <도끼는 假名이다. 나무를 쪼개면 연장이 되고, 사람을 해치면 흉기다.

    언어 역시 좋은 말은 사람을 살리지만, 잘 못쓰면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