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안심되는 나의 노후는 어디에 있는가?

2009. 12. 22. 21: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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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우울한 이야기지만 냉정하게 이 사회의 현실을 바라보고 나의 현주소는 어디인가를 점검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자식들에게 버림받는 신판 고려장의 이야기가 아니라 젊어서 자식들을 건사하다가 다 늙어서 황혼이혼도 아닌 황혼자살을 택하는 깨져버린 무병장수의 인생행복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제가 읽어드리는 글을 한번 들어보시고 나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로 듣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중생들이기에 우리 불자들은 항상 지극하고 겸손하게 불보살님들의 명훈가피가 외호해 주시기를 발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들어보십시요. “불미스럽게 생애를 마감할 수밖에 없는 내 처지를 이해해 주게. 늙고 병들고 재산도 날려버린 초라한 독거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가 없었네.

 

지금의 생활을 계속한다면 머지않아 정신병자나 치매환자가 되고 말 것만 같네. 그런 지경에서 시중을 받으며 연명한다는 것은 너무도 끔찍한 비극이야. 세상사 모든 부분에서 뒤떨어진 낙오자인 나는 더 이상 우매한 삶을 이어갈 의욕을 상실한지 오래됐네.” 이상입니다.

 

08년 초 경기도에서 자살을 택한 어느 70대 독거노인이 주변의 친구에게 남긴 유서의 내용입니다.

 

10여 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홀몸으로 살아온 이 노인은 자신의 처지를 담담하게 유서에 남기고 자살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는 사람중생들에게 최고의 가치이자 인간을 가장 타락하고 혐오스럽게 만드는 오욕이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탐착심 그 자체입니다만, 소위 OECD라는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최고의 노인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온 이 시대의 노인들에게 무병장수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들에게 듣던 옛날이야기로 꿈같은 단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보면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는 불치병 환자들의 간절한 생에 애착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더 살아갈 수 있는데도 자신의 남은 생을 체념을 해버리는 노인들도 있다는 현실이 바로 우리네 주변입니다.

 

어떤 통계를 보니깐 저출산과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0살 이노인 10명중 8명이 “자살 생각 해봤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무너져 내리는 건강과 자신의 젊음을 바쳐 지켜왔던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함께 했던 배우자와 사별한 뒤 겪게 되는 고독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서화정씨가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을 보면, 부산,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60살 이상 남녀 512명 가운데 86.5%(443명)가 자살을 고려해 봤다는 자료가 나옵니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유로는 전체의 26.8% (137명)가 건강악화를 꼽았고, 그 다음이 가족갈등으로 25.2%(129명), 배우자와의 사별로 인한 심한 고독 21.3%(109명) 등이었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2.0%(369명)가 매사에 의욕이 없고, 우울하거나 슬플 때가 있다. 고 대답해 초기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여러분, 무엇 때문에 인생의 종착지점에 위치한 노인들이 서둘러 스스로의 인생을 의도적으로 마감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자식과 떨어져 홀로 살던 노인이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되는가 하면, 생활고나 잦은 병치레에 지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뉴스에서 자주로 접하게 되는 요즘이건만 당사자 가족이 아닌 대부분 사람들은 뒷전의 얘기로만 흘리고 말아버립니다.

 

우리 사회는 청소년 자살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노인층의 자살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아닌 한, “노인네가 죽을 때가 됐으니깐” 하는 식으로 사회적 관심도 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는 자신들도 세월가면 노인이라는 노쇠를 벗어날 수 없는데도 그 노인들이 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내용의 보도는 별로 없이 일회성 사건보도로 끝나고 말아버리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노인들이 노년기의 마지막 생애를 “자살” 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지에 대해서 더 깊이 들어가보면, 노인자살은 여러가지 상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퇴직”은 노인에게 충격적인 사건으로 직업역할의 상실로 경제적 상실을 비롯하여, 자기 존중감, 권력과 명예,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안정감이 위협을 받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불안을 느끼게 되고 또 다른 상실은 노화와 건강약화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능력장애와 만성질환이라고 합니다.

 

노인들은 각종 신체적 노쇠로 인한 장애로 인하여 사회적 관계와 사회참여가 서서히 줄어들게 되면 점차 스스로 고립감을 느끼게 되고 거기다 배우자와 사별을 겪게 되면 노년기에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성 생애적 사건(stressful life event)이 되는데다 배우자와의 사별로 홀로 된 노인들이 자살의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더불어 노후의 경제적 불안정과 가족관계를 포함한 사회적 관계 망의 축소도 노인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지리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고립된 노인일수록 자살충동과 자살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렇게 노인자살은 역할상실, 건강악화, 핵가족화, 경제적요인, 배우자 및 친지 사망, 사회관계 축소 등 노후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삶의 상실요인들에 우울증적인 반응을 일어나 무력감과 절망감에 빠져들면서 문제해결의 대안으로서 노인자살이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황혼자살은 10년 새 2.5배 급증하고 있는데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1996년 28.6명에서 2006년 72.1명으로 약 2.5배가 증가했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하는 빈도도 높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2005년의 경우 총인구의 9.1%였지만 한국이 2018년에는(14.3%) 고령 사회, 2026년에는(20.8%) 초 고령 사회로 접어든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노인자살은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 종로의 노인복지센터를 자주 찾는 김모 할머니(74)는 자식내외와 함께 살며 비교적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자신이 수저를 댄 음식을 중학생 손녀가 외면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다고 털어놓듯이노인들이 무심결에 내뱉는 “늙으면 죽어야 돼”라는 말이 넋두리로만 들리지는 않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노인들의 경우 이른바 “자살징후”가 젊은이들에 비해 뚜렷하다고 하는데 가장 큰 징후는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우울증 유발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쉽게 섭섭한 마음이 들고, 같은 상황이라도 젊은이에 비해 더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자녀들로부터 받는 소외감과 배우자 사망에 의한 절망감이 겹칠 경우 우울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것이 자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노인들의 자살성공률은 매우 높은 편으로 06년 65세 이상 자살시도 노인 중 31.8%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65세 미만보다는 4배나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노인자살 예방하는 사회안전망은 걸음마 단계 수준 밖에 안 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노인자살예방센터”는 가장 일반적인 시설 중에 하나지만, 국내에는 지난해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내에 설치된 노인전용자살예방센터”가 유일하다고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6년 현재 노인복지관은 183개소에 불과하고 그나마 서울 경기 부산에 71개소가 몰려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나이 먹을수록 함께 모여 사는 공동체적인 생활공간을 그토록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종교단체이고 종교 중에서도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부처님 도량인 것입니다.

 

이 시대에 불교가 새로워 질 수 있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중생과 함께 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사회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환경 조건이 자연 속에서 새벽에 일어나 맑은 공기와 염불과 참선 그리고 주력과 독경을 마치고 아침공양을 마치고 주변을 산책하고 요즘 같이 마음 놓고 먹을거리가 없는 세상에 텃밭을 일구어 싱싱한 먹거리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삶이 가장 건강한 삶일 것입니다.

 

거기다 적당한 종교신행 생활과 함께 모여 살면서 제가 그동안 연구한 생체를 활성화를 시켜주는 자연치유 시설을 이용해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면서 노인 대부분이 겪게 된다는 소외감과 고독감으로 지병으로 오는 우울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상실되는 존재감을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도량을 만들기로 원력을 세워 그 첫 단계로 모든 지리적인 조건과 환경적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소를 찾았고 이제 계약단계에 들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주변의 땅을 넓게 다 사게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아직은 그런 형편이 못되어 우선 적당한 공간을 확보해서 서서히 만들어갈 작정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데 대지를 구입할 형편은 되지만, 제가 원하는 실용적인 건축을 하는 데는 십시일반 여러분들의 동참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후를 인연짓고 싶으시다면 저와 함께 그런 도량을 인연 지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새로 건립될 그곳에서는 건강하게 함께 지내시“늙으면 죽어야 돼” 하는 푸념 없이 자식들에게 전혀 폐를 주지 않고 지내시다 마지막 가시는 임종까지도 함께 사는 대중들의 조념염불을 들으시며 임종하는 그런 무량대복의 인연을 지으시길 당부드립니다.

 

성불하십시요.

 



+:+ 즐거운 삶을 만드는 마음 +:+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 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스려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괴로우면
겸어한 마음으로 자신을 가져야 하고 
이해와배려 하는 자세로  기쁘게 한면
누군가 에게도 그대로 내 보이고
빨리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듯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그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웃을 만난 곳에 가면 몸을 낮추고
더욱 조심하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듯이 내 마음도
순결과 순수를 만나면 절로 기쁨이 솟아나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어둠이 찾아 들면
 불을 밝히고 가까운 곳의 희망부터
하나하나 찾아 이웃과 같이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쉬는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