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가 움직이면 보현행원, 반야가 꽃피면 화엄-광덕큰스님을 찬탄하며]

2009. 12. 24. 20:2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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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가 움직이면 보현행원, 반야가 꽃피면 화엄-광덕큰스님을 찬탄하며]

 

 

 

 

 

 

 

 

 

 

 

 

 

 

 

반야가 펼쳐진 것이 보현행원이요
반야가 진실 생명으로 화현하는 것이 화엄.
따라서 반야와 화엄, 보현행원은 조금도 차이가 없다.
반야가 움직이면 보현행원이요, 반야가 꽃피면 화엄인 것.

 


 

광덕큰스님의 위대함은 이러한 반야-화엄-보현행원의 핵심을 정확히 보신 데 있다.
화엄, 보현행원의 핵심을 큰스님은 반야의 눈으로 바로 뚫어보셨다.
그리고 그렇게 뚫어 본 반야, 화엄, 보현행원의 세계는 조금도 오류가 없다.
진실로 여실한 반야, 화엄, 보현의 세계가 큰스님 안전에 펼쳐진 것이다.

  

이런 이유로 큰스님은 반야 법문이 많으시지만,
큰스님의 세계에 반야와 화엄, 보현의 차이는 없다.
큰스님 분상에서 이 셋은 똑같은 것.
큰스님의 삶이 그것을 증명한다.

 


 

눈부신 반야안으로,  찬란한 보현을 펼치시며,
걸음 걸음 장엄한 진리의 꽃을 피우시고 떠나신 큰스님.
찬탄합니다! 찬탄합니다...

 

 

普賢合掌

 

 *언제 기회가 되면 현대의 대표적 선지식이셨던 숭산-청화-광덕큰스님 세 분의 가풍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세 분 모두 지혜와 자비 물결치는 성자의 삶을 살아가신 분들입지요. 그러나 세 분의 인연 따라 펼치신 가르침은 제각기 특색이 있습니다. 세 분 모두 부처님의 바른 법을 눈부신 밝음으로 보여주셨지만, 가신 길을 다소 차이가 있으시지요. 

 

잠깐 언급 드리면,

 

 

숭산큰스님은 달마 이래의 여래선 가풍을 그대로 활짝 보여주신 스승님입니다.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깨달음을 활구 법문을 통해 어린 중생들 앞에 바로 보여주셨지요.  그러니 근기가 다소 낮고 어린 분들이라 하더라도 큰스님의 그 활구 법문 앞에 바로 깨닫는 것입니다. 또한 눈푸른 제자 분들이 모두 '선사'이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청화큰스님은 수행을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신 스승님이십니다. 가히 수행자의 표상이시라 할 수 있지요. 청화큰스님을 통해 우리는 수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큰스님은 '돈오'의 길보다 '점오'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지요. 그것은 처음부터 돈오법을 보이시면 어린 중생들이 로또복권식 공부를 할까봐 우려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모르면 돈오와 점오는 천지 차이지만, 알고 나면 돈오와 점오는 똑같은 것입니다. 다만 접근 방법, 보는 관점이 다른 것뿐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광덕큰스님은 열반게송에서 나오듯, 형상으로 몰형상을 보여주신 스승님이십니다. 그리고 점오로 돈오의 길을, 또한 돈오로 점오의 세계를 함께 보여주신 분이지요. 다른 두 분 큰스님도 그러하시지만, 특히 우리 큰스님은 가르침이나 삶에서 하나도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신 분입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일상 생활 그 자체에서 저 찬란한 부처님 세계를 보여주신 분이지요. 큰스님은 분상에는 반듯하지 않은 게 하나도 없으십니다.
모두가 명확하고 모두가 분명하고 모두가 올곧고 해맑은 그런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이시지요. 우리는 이런 것을 정말 잘 알아야 합하리라 봅니다.  


 

 

                            Secret World / Ro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