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은혜 갚기의 연속_행복해지는 습관3

2009. 12. 30. 22: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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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생은 은혜 갚기의 연속

인생은 은혜를 입고 은혜를 갚는 과정, 은혜를 갚는 노력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생 다겁의 윤회 가운데 있습니다.
과거세에 이미 수많은 은혜를 입었고 금생에도 알게 모르게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 가운데 으뜸은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은혜를 크게 네 가지로 나눕니다.
첫째 삼보(三寶)의 은혜,
둘째 부모의 은혜,
셋째 나라의 은혜,
넷째 동포의 은혜입니다.

삼보의 은혜는 불법승(佛法僧)과 스승의 은혜를 두루 포함하는 것이고,
부모의 은혜는 이생의 부모뿐만 아니라 과거 수억 겁 동안의 부모에게 입은 은혜를 말합니다.
나라의 은혜는 나라가 있음으로 해서 내가 입은 모든 혜택을 말함이며,
동포의 은혜는 내 삶의 도반인 이웃과 사회 구성원 모두에 대한 은혜를 말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가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은 모든 만물의 은혜 덕분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혜를 갚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거듭 강조하건대,
우리는 보은(報恩)하기 위해, 은혜를 갚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과거에 입은 은혜든, 지금 현재에 입은 것이든 은혜를 갚지 않으면 빚이 됩니다.
이 세상의 은혜를 다 갚아 빚을 다 청산하면 그 때 비로소 할 일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할 일을 다 한 그 자리에서 우리는 보살이 되고 부처가 됩니다.

세상에서도 빚을 제때 안 갚으면 죄 값을 치러야 하는 것처럼 우주 자연의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날 교육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너무 강조하다 보니
요즘 자기 자신만 알고 은혜를 몰라보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 한 몸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연과 은혜가 있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은혜를 갚기 위해 노력할 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좋은 세상, 밝은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만일 세상에 부처님이 계시지 않거든 부모를 잘 섬길지니 부모를 섬기는 것이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다.
천지신명을 다 섬겨도 부모님을 잘 섬김만 못하다. 부모야말로 최고의 신이다.”(대집경)라고 말씀하셨듯이
여러 가지 은혜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부모의 은혜를 갚는 것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나도 부모의 은혜를 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평소 “효도하라, 은혜 갚는 인생이어야 한다, 남의 행복을 위해 힘쓰면 운명이 바뀐다.”고 하니
몇몇 노인네들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효심을 강조하다가는 고루한 늙은이 취급당한다.”고 하더군요.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쯤으로 치부되고 있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본인이 먼저 부모에게 효도하는 본을 보여야 하고,
학교에서도 효도,
은혜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효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자그마한 공양이라도 짓는다면 얻는 복이 한량없고,
조금이라도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죄 역시 한량없다.”(잡보장경)는 부처님 말씀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 세상 모든 자식들이 부모의 은혜를 알고서 갚기 위해 노력한다면
청소년 문제, 노인 문제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온 천지의 은혜, 특히 부모의 은혜로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모두가 효도하여 이 세상을 살 만한 세상으로 일구었으면 합니다. 

  
Tip 은혜
1. 은혜를 알고 은혜 갚는 이가 보살이다.
2. 능히 은혜를 갚는 자는 선업을 짓는다.
3. 은혜를 아는 자가 능히 바른 깨달음을 이룬다.
4. 부모, 이웃, 국가, 스승, 자연의 은혜를 알라.
     

 
 
 

어머니 얼마나 추우셨어요.

 

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어느 겨울날,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두 사람이 찾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노인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눈속을 빠져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습니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날을 회상합니다.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였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소리는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병사는 소스라쳐
놀라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또 한번 놀란 것은 흰눈속에 파묻혀 있는 어머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골짜기에 갇히게 되자 아이를 살리
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곤
허리를 꾸부려 아이를 끌어않은 채 얼어죽고만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미군병사는 언 땅을 파 어머니를 묻고,
어머니 품에서 울어대던 갓난아이를 데리고가
자신의 아들로 키웠습니다.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날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때 언 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청년이 눈이 수북히 쌓인 무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무릎아래 눈을 녹이기 시작
했습니다.
한참만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알몸이 되었습니다.

청년은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손으로 정성스레 모두
치워냈습니다.

그런 뒤 청년은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덮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리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덤위에 쓰러져 통곡을 합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어머님 당신은 여기 그대로 계시군요

난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당신의 이름을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립니다.

그러나 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어머님~ 당신이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생명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