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 없는 법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2010. 1. 13. 21:2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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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없는 법



그 때에 세존께서 삼매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 경지는 진실한 법상(實法相)과 결정된
법성(決定性)에 들어 있으므로, 방편과 신통이 모두 모양
없는 이익이다.

일각의 요의(一覺了義, 하나인 각의 완전한 의미)는 알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려워, 모든 二승들이 알고 볼 바가
아니고 오직 부처님과 보살만이 능히 아시어서, 제도할 만한
중생에게 모두 한맛을 말씀하신다."

그 때에 해탈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꿇어앉아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정법(正法)시대가 가고
상법의 세상에서나 말법 중에는, 五탁 중생들이 여러 가지
악업으로 三계를 윤회하면서 벗어날 때가 없을 것이 온데,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자비로 후세 중생들을 위하여, 한맛이고
결정적인 진실을 일러주시어, 저 중생들이 한결같이 해탈케
해 주시 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너는 내게 세간을 벗어나는 因을 물어 중생들을
교화하고, 저 중생들이 세간을 벗어나는 果를 얻게 하고자 하니
이 일대사(一大事, 하나의 큰 일)는 헤아릴 수 없다.

큰 자비 때문에 내가 만일 말하지 않는다면 곧 간탐(=법을 아끼
고 탐함)에 떨어지리라.
너희들은 일심으로 잘 들어라. 너희들을 위해 말해 주리라.

선남자야, 만일 중생을 교화하려면 변화하는데서 남이 없게(無生)
하고 나지도 않고 변화도 없게 하면 그 교화가 큰 것이다.

저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마음]과 [나]를 여이게 할지니, 일체
의 [마음]과 [나]는 본래 공적(空寂, 공하고 고요함)한 것이다.

만일 공한 마음을 얻으면 마음이 환상(幻像)과 같이 변하지 아니
하고, 환상도 없고 변화도 없으면 즉시 무생(無生, 남이 없음)
을 얻는다.
무생의 마음은 변화가 없는 데에 있다."

해탈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의 마음은 성품이 본래 공적하고, 공적한 마음
은 마음자체(心體)가 빛깔과 모양이 없는데, 어떻게 닦고 익히
어야 본래의 공한 마음을 얻겠사옵니까?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자비로써 저희들을 위해 말씀해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이여, 온갖 심상(心相, ①마음 모양 ②마음속의 모양)은
본래 근본이 없고 본래 근본처소가 없으며 공적한 경지에 들어
가고 공적한 마음자리에서 즉시 마음이 공함을 얻는다.

선남자야, 모양 없는 마음은 마음도 없고 나도 없다.
온갖 법상(法相, 법의 모양)도 역시 그러하다."

*참고*
(온갖 법의 모양은 본래 근본이 없고 본래 근본처소가 없으며
공적하여 남이 없다.
만일 법이 나지 않으면 즉시 공적한 경지에 들어가리니, 공적한
법자리에서 즉시 법이 공함을 얻으리라. 선남자야, 모양 없는
법은 [법]도 없고 [나]도 없다.)


- 금강삼매경 (金剛三昧經) -

 
두리번 거리지 않는다는 것 


                          



겨울에 봄을 기다리지 않는다.
오늘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새 아침 좋은 아침
새 사람 좋은 사람

닫혀 있었던 마음을 연다.
고정 되었던 생각을 푼다.

관 속에 들어가 눕기 전까지
나는 꿈틀거리며 산다.

밖의 사정에
나를 맡끼지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86,400초가 전부다.

남은 시간을 셋으로 나눈다.
하나는 자기개발이고 둘은 내놓음이고 셋은 꺼러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