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허물을 지적할 때/잡아함경

2010. 1. 17. 22:4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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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허물을 이야기 할 때 >>

 

 

   ◇ 법우님들~

 

   금년 겨울은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려가고 있습니다.

 

   요즈음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이 힘드시지요?

   그 해 겨울의 추위가 강할수록

   이듬해 봄에 돋아나는 새싹은 더욱 푸른 법입니다.

  

   법우님들~

   이제 봄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모두 파이팅 합시다.

 

   ◇ 오늘은 대화법 중에서

   타인의 잘못을 이야기 할 때의 요령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이 있습니다.

   만일 이때 지적하는 사람이 예절에 벗어나거나,

   또 지적받는 사람이 오해를 하면

   큰 싸움이 벌어집니다.

      따라서 슬기롭게 상대에게 지적하는 법에 대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도록 합니다.

 

   ◇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 장로 사리푸트라가 여쭈었다.

   “만약 비구로서 남의 허물을 들추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반드시 사실이어야 하고,

    둘째는 말할 때를 알아야 하고,

    셋째는 이치에 합당해야 하며,

    넷째는 부드럽게 말해야 하며,

    다섯째는 자비심으로 말해야 한다.”

 

   [사리붓타] “그러나 진실한 말을 했는데도 성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처님] “그에게는 그것이 사실이며, 자비로운 마음에서 말한 것임을

                  깨닫도록 해주어야 한다.”

 

   [사리붓타] “만약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말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처님]

   “사리붓타여, 만약 어떤 강도가 와서 그대를 묶고 그대에게 해를

    입히고자 한다고 하자.

       그때 그대가 강도에게 나쁜 마음으로 욕하고 반항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강도는 더욱 그대를 괴롭힐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는 나쁜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나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다.

 

    마찬가지로 누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말하더라도

    그에게 나쁜 마음을 일으키지 말라.

    원망하기보다는 불쌍한 마음을 일으켜라.”

 

   [사리붓타] “그러나 진실한 말을 해도 화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처님]

   “만일 그가 아첨을 좋아하고 거짓되며,

    속이고 믿지 않으며, 안팎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며,

    게으르고 계율을 존중하지 않으며,

    열반을 구하지 않고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이 많다면

    그와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잡아함경(雜阿含經) 18권-

 

   ◇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남의 잘못이나 허물을 말할 때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1) 반드시 사실을 말하며,

   2) 말을 할 타이밍을 잘 찾고

   3) 사리에 맞게 말하며

   4) 부드럽게 말하며

   5) 자비심으로 말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을 함부로 합니다.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도 않고, 오직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기를 잘합니다.

   그래서 좋은 의미로 이야기 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을 몰라

   대화자 상호간에 큰 싸움으로 번져 더 많은 갈등을 초래하기 하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가 자식에게 나무랄 때, 선생이 제자에게 나무랄 때,

   직장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나무랄 때, 또는 연인끼리 상대를 탓할 때

   자신의 감정을 심하게 넣어 함부로 말하거나 억지를 부릴 때가 있습니다.

 

   ◇ 따라서 남의 허물이나 잘못을 그냥 덮어두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지만,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충고할 때도 지혜와 요령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으로부터 억울함을 당할 때도 원망하거나 상대방과

   다툴 것이 아니라,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켜 상대를 잘 설득시키는 것이

   지혜로운 문제해결 방법인 것입니다.

 

   ◇ 그런데 거짓을 좋아하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 게으르고 계율을 함부로

   어기는 사람, 마음을 닦고 수행하는데 관심이 없고 오직 먹고 사는데 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과 아예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썩은 생선 옆에 있으면 비린내가 몸에 배어드는 이치와 같습니다.

   화근이 일어나기 전에 멀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 법우님여러분~

   우리 모두 슬기롭게 대화하도록 합시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자비심 가득하게

   말할 때와 장소를 가려

   이치에 타당하게

   부드럽게 진실을 말합시다.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반복-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 장로 사리푸트라가 여쭈었다.

“만약 비구로서 남의 허물을 들추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섯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반드시 사실이어야 하고,

둘째는 말할 때를 알아야 하고,

셋째는 이치에 합당해야 하며,

넷째는 부드럽게 말해야 하며,

다섯째는 자비심으로 말해야 한다.”

“그러나 진실한 말을 했는데도 성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그것이 사실이며, 자비로운 마음에서 말한 것임을 깨닫도록 해주어야 한다.”

 

“만약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말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리풋타여, 만약 어떤 강도가 와서

그대를 묶고 그대에게 해를 입히고자 한다고 하자.

그때 그대가 강도에게 나쁜 마음으로 욕하고 반항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강도는 더욱 그대를 괴롭힐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는 나쁜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나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다.

마찬가지로 누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말하더라도

그에게 나쁜 마음을 일으키지 말라.

원망하기보다는 불쌍한 마음을 일으켜라.”

 

“그러나 진실한 말을 해도 화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일 그가 아첨을 좋아하고 거짓되며,

속이고 믿지 않으며, 안팎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며,

 게으르고 계율을 존중하지 않으며,

열반을 구하지 않고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이 많다면

그와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잡아함경』 18권에 나오는 말씀이다.

부처님께서는 남의 잘못이나 허물을 말할 때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이치에 합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가르치시고 있다.

흔히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는 함부로 말하거나 억지를 부릴 때가 있다.

남의 허물이나 잘못을 그냥 덮어두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지만,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충고할 때도 지혜와 요령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억울함을 당할 때도 원망하거나 맞대항하기보다는

자비심을 일으키는 게 오히려 지혜로운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덧붙여 늘 거짓되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화근이 일어나기 전에 멀리하는 게 현명한 처사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병상일기 2

 

아플 땐 아프다고

신음도 하고

슬프면 눈물도 많이

흘리는 게 좋다고

벗들이 나에게 말해주지만

진정 소리 내는 것이

좋은 것인가

 

나는 나의 아픔과 슬픔에게

넌지시 물어보았지

그들은 내게 딱 부러지게

대답은 안했지만

침묵을 좋아하는 눈빛이기에

나는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지

끝내 참기로 했지

 

 

병상일기 3

 

사람들이 무심코 주고받는

길 위에서의 이야기들

맛있다고 감탄하며

나누어 먹는 음식들

그들에겐 당연한데

나에겐 딴 세상 일 같네

 

누구누구를 만나고

어디어디를 가고

무엇무엇을 해야지

열심히  계획표를 짜는 모습도

낯설기만 하네 . . .

아프고 나서

문득 낯설어진 세상에

새롭게 발을 들여놓고

마음을 넓히는 일이

사랑의 임무임을

다시 배우네

 

 

김점선에게

 

오늘은 나도

이상하게 기운이 없는데

'힘내!'라고

말해줄래요?

언제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그대가 좋아하는

맨드라미 꽃 열심히 그리며

기쁘게 지내세요

심심해 하지 말고 -

"미치겠다!"라고 말해서

나에게 야단맞은 것

늘 재미있어 했지요?

 

 

희망은 깨어 있네

 

나는

늘 작아서

힘이 없는데

믿음이 부족해서

두려운데

그래도 괜찮다고

당신은 내게 말하더군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희망이라고

내가 다시 말해주는

나의 작은 희망인 당신

고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숨을 쉽니다

힘든 일 있어도

노래를 부릅니다

자면서도 깨어 있습니다

 

 

 

 

* 암투병생활 2년여 만에 집필한 시 100편을 모아 <희망은 깨어 있네>라는

책으로 발간되었다. 그는 "고통의 학교에서 새롭게 수련은 받은 학생"이라고

자처한다.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동요를 극복하고 세상과 사물, 인간을 좀 더

넓고 여유있게 대하는 법을 배웠다고, . .

시인이 말하는 희망이란 먼 미래에 있지도 않고,

먼 곳에 있지 않으며, 길을 걷고 ,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도하는 바로 <이곳 현재>에 있다고 . . .

 

"아침에 잠이 깨어 옷을 입는 것은 희망을 입는 것이고, 살아서 신발을 다시

신는 것은 희망을 신는 것임을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고 한다.

 

신간 (희망은 깨어 있네) 중에서 발췌

 

- 이해인 수녀님 !  부디 투병에서 승리하시어

  병상에서 쾌유하시기를 빕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