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에 나오는 우타선왕의 이야기

2010. 1. 14. 21:5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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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는 노보살님 댁의 영가님들이 후손들의 지극한 효심으로 우리절의 백중기도 발원제자들의 선망조상 영가님들과 만년 영구위패 영가님들, 그리고 도량내외 유주무주 인연무연의 일체 영가님들과 우리절 창건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우리절 창건 당시에 아낌없는 신심으로 공덕행을 지으셨던 화주시주 인연공덕과 일용범제집물 사사시주 인연 공덕주들을 위해 오늘 공덕잔치를 베푸는 주인공이 되신 날입니다.

 

살아생전에는 가족들 건사하느라 변변한 공덕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신 조상님들을 위해 오늘 2재 발원의 공덕제자 진우리 노보살님 댁에 불보살님들의 명훈가피가 항상 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독으로 천도재를 지내드리기에 부담스러우실 때는 바로 이런 백중기도 때, 자가용 승차정원은 수가 적지만 관광버스는 승차정원이 곱절이 되듯, 이런 때 오늘 공덕잔치의 주인공이 되어 재를 한번 지내드리도록 하는 센스가 필요한 것입니다.

 

어젯밤에는 비폭력의 최대 인파가 몰려 촛불집회를 오늘 새벽까지 했고 취임한지 채, 백일도 안 된 이명박 정부가 7일 날 정부각료들이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다 국회의장의 선출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이 명박 정권의 능력부재의 경박스러움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법문에는 부처님의 육성이 바로 담겨있는 “네 가지 아함부 경전 중에 잡아함경 제 10권”에 실려 있는 “우타선왕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부처님의 전생담에 우타선왕(優陀羨王)이라는 왕이 로류성(盧留城)에 살고 있었는데 총명하고 통달하여 큰 지혜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타선왕의 여러 왕비 중에 유상(有相)이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미모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덕행도 원만해서 왕이 무척 사랑하고 서로가 정이 두터웠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나라 법에는 왕이 된 사람은 스스로 거문고와 여러 악기들을 직접 다루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유상부인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기는 왕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왕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자 왕의 사랑을 믿고 단둘이 있을 때, 왕에게 아뢰기를, “원컨대 나를 위해 거문고를 타 주십시오. 나는 대왕을 위해 춤을 추겠습니다.” 하자, 왕이 그 뜻을 받아들여 거문고를 연주하자, 왕비는 춤을 추었습니다.

 

우타 선왕은 본래부터 관상을 잘 보았는데, 왕비가 가까이서 춤을 추는 왕비의 운명이 머지않아 죽을 상임을 알게 되자, 거문고를 밀치고 슬퍼하면서 길이 탄식하자, 유상은 “나는 지금 그동안 대왕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은혜로움에 보답하고자 감히 그윽한 방에서 왕께서 거문고를 타게 하고 일어나 춤을 추면서 함께 즐겼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마땅치 않아 거문고를 놓고 탄식하십니까? 원컨대 왕은 숨기지 말고 말씀하여 주십시오.” 하고 묻자, 우타선왕이 대답하기를, “내가 길이 탄식한 것은 그대가 들을 일이 아니다.”하자, 왕비가 아뢰기를, “나는 지금 정성껏 왕을 받들어 변함이 없습니다. 만일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 있으면 분부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간청하기 마지않으므로 왕은 그제야 사실대로 대답했다. “내가 너에게 대해 어찌 다른 마음이 있을 수 있겠는가? 지금 네가 일어나 춤을 출 때 너의 운명이 오래지 않아 죽을상이 밖으로 나타났다. 너의 남은 목숨은 이레를 넘지 못할 것이다. 그 때문에 거문고를 놓고 탄식한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왕비는 이 말을 듣고, 매우 걱정되고 두려워 왕에게 아뢰기를, “왕의 말씀과 같다면 목숨은 멀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저 돌집 비구니가 제게 말하길 “만일 지극하고 간절히 믿는 마음으로 단 하루 동안 만이라도 출가하게 되면 반드시 하늘에 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지금 출가하려 합니다. 원컨대 왕은 허락하여 주소서. 그렇게 하면 도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고 간청하자, 왕은 왕비를 향한 정과 사랑하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어 그 부인에게 말하길, “엿새 뒤에는 네가 출가하여 도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리라. 다만, 엿새 동안은 나와 함께하라.”했습니다.

엿새가 되자 어쩔 수 없이 왕비에게 말하길, “너에게 착한 마음이 있어 굳이 출가한다면 만일 하늘에 나게 되거든 꼭 와서 나를 보라. 그렇게 한다면 나는 네가 출가하는 것을 허락하리라.”하자 왕비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맹세하고 왕비는 궁을 떠나 사원에서 여덟 가지 계율을 받고, 바로 그 날 석밀장(石蜜漿:빙사탕)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에 심한 배탈로 이레 날 새벽이 되자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왕비는 좋은 인연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나게 되자, 나는 전생에 어떤 몸이었던가를 떠올리고 또 어떤 복덕을 닦았기에 천상에 오를 수 있었는가를 떠올리며 현재 이 몸은 틀림없이 하늘 몸이라는 것을 깨닫고 본래의 인연과 왕과의 맹세를 알게 되자,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왕에게로 다가갑니다.

 

그러자, 오색의 광명이 왕궁에 두루 비추자 왕은 허공에 대고 묻기를 “지금 이 상서로운 광명은 누구인가? 바로 알려라.”하자, 허공에서 대답하기를 “나는 왕의 부인 유상(有相)입니다.”하자, 왕은 그 말을 듣고 말하기를, “여기 와 앉아라.”했으나 허공에서 유상왕비가 말하길, “지금 나는 왕의 안팎에 물든 속세의 더러움으로 인해 가까이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전에 맹세가 있었기 때문에 와서 뵙는 것입니다.”하자, 왕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곧 열리어 말하기를,

 

“지금 저 하늘의 오색광명의 주인공은 본래 내 아내다. 착한 마음이 있어 도에 들어가기를 구하여 하루 동안 집을 떠났다가 이내 목숨을 마치고는 그 공덕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나게되었다. 그 신령스런 뜻은 높고 멀어 나를 더럽고 천하다 한다. 나는 지금 왜 출가하지 못하는가? 나는 일찍이 하늘 손톱 하나가 염부제에 값한다고 들었다. 하물며 내 한 나라를 탐하고 아낄 것이 무엇인가?” 이렇게 말하고는 왕자인 왕군(王軍)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집을 떠나 도를 배워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왕군왕은 나라를 맡아 다스린 뒤부터 아첨 잘하고 참소하고 간사한 신하들을 믿고 나라 일은 돌보지 않게 되자, 이 말을 들은 우타선왕은 아들과 백성들을 가엾이 여겨 왕군 왕에게 가서 교화하고 권하여 선행을 닦게 하려는 마음을 내게 됩니다.

 

그 때, 왕군왕은 아버지가 온다는 말을 듣고 한량없이 기뻐하여 길에 나가 맞이하려 하자, 여러 간사한 신하들은 쫓겨날까 두려워하여 왕에게 아뢰기를, “대왕은 지금 머리에 하늘관을 쓰시고 사자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사자자리에는 두 번 앉는 법이 없습니다. 만일 부왕을 맞아 왕위에 도로 앉게 하시면 아첨하는 무리에게 속아서 반드시 왕을 죽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왕께서는 부왕이 이 자리에 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하고 간사한 말로 둘러대자, 왕군왕은 마음으로 놀라고 걱정되면서 부왕인 우타선왕을 믿는 마음이 생기고 신하들의 말에 의혹이 생겼으나, 신하들이 쉬지 않고 간하므로, 왕은 드디어 악한 마음을 내어 전타라(栴陀羅)라는 품꾼을 사서 아버지를 죽이러 보냅니다.

 

전타라는 돈을 받고 가기는 했으나 일체의 애욕과 번뇌가 끊어진 아라한이 된 우타선왕을 보는 순간, 부왕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아뢰기를, “저는 옛날부터 부왕의 은혜로운 대우를 받아 조금도 반역할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심부름으로 왔는데, 만일 해치지 않으면 반드시 제가 벌을 받을 것입니다.”하자, 아라한이 된 우타선왕은 대답하길, “내가 지금 여기 온 것은 너의 왕을 교화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어찌 내 몸을 아껴 너를 벌 받게 하겠는가?”하고 부왕은 자신의 목을 여나믄 발이나 빼고는 전타라에게 말하길, “네 마음대로 베어라.”하자, 전타라가 아무리 힘을 다해 베어도 칼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우타선왕은 그를 가엾이 여겨 신력(神力)을 빌려 주고 말하길, “너는 지금 나를 위해 네 왕에게 가서 전하라. 내가 말하길, 너는 지금 아버지를 죽이고 아라한을 죽였으니, 두 가지 역죄(逆罪)를 지었다. 그러나 만일 잘 참회하면 죄가 가볍게 될 것이다.” 이 말을 전하라 하고는 다시 목을 베라고 합니다.

 

그 때 전타라는 이미 분부를 받은지라, 다시 칼을 들어 부왕의 머리를 베어 가지고 그 나라로 돌아가왕군왕에게 우타왕의 머리를 증거로 올리자 왕군왕은 아버지의 머리를 보는 순간 우타왕의 얼굴빛이 두려움이나 공포 따위가 전혀 없이 변하지 않았으므로 아버지는 도를 얻어 왕위를 탐하지 않았음을 알고는, 후회하는 마음이 생겨 괴로워하고 슬피 울면서 까무러쳤다가 한참만에야 깨어나자, 전타라는 우타선왕의 전하라는 부탁을 왕군왕에게 그대로 전합니다.

 

“너는 아버지를 죽이고 다시 아라한을 해쳤으니 두 가지 역죄를 잘 참회하라.” 왕은 이 말을 듣자 더욱 애가 끓어 이렇게 말하였다. “부왕은 아라한의 도를 얻었는데 어찌 나라를 탐했겠는가? 그런데 나로 하여금 아버지를 죽이게 하였구나.”하고 괴로워하자, 간사한 신하들은 왕의 해침을 받을까 두려워하여 왕에게 아뢰었다.

 

“이 세상에 무슨 아라한이 있겠습니까? 왕은 공연한 말을 믿고 스스로 괴로워하시는 것입니다.”하자, 왕은 “지금 부왕의 머리가 죽은 지 오래지만 안색이 변하지 않았다. 도를 얻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겠는가?

또, 우리 아버지 때의 대신이던 바질사(婆咥師)와 우파질사(優波咥師)들도 모두 집을 떠나 아라한의 도를 얻어 갖가지 신변을 나타내던 일은 우리가 다 본 바이다. 그리고 여기서 열반하여 그 뼈를 거두어 탑을 만든 것은 지금 현재와 같은데 어떻게 없다고 하겠는가?”하자, 간사한 신하들은 둘러대기를, “세상의 환주술(幻呪術)이나 또 약의 힘으로도 신변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바질사와 우파질사는 아라한의 유가 아닙니다. 며칠 뒤에는 그 증험을 왕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하고는 그들은 탑에다 두 구멍을 뚫고는, 거기에 고양이 한 마리씩을 넣어 길렀습니다. 그리고는 훈련을 시키기를 “질사여, 나오라”고 부르면 고양이가 나와서 고기를 먹고, “들어가라”고 말하면, 고양이는 도로 구멍으로 들어가도록 가르치자 고양이는 곧 훈련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왕에게 아뢰기를, “대왕께서 지금 그 질사들을 보시고 싶습니까? 원컨대 같이 가서 보소서.”하자, 왕은 곧 수레를 타고 탑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 때 간신들은 탐을 향해 “질사여, 나오라.”하자, 고양이는 곧 구멍에서 나왔고 “들어가라.”하자 고양이는 곧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왕은 마침내 의혹하는 마음이 성해져서 모든 것을 뜻대로 맡기고 죄와 복과 인과법을 믿지 않게 됩니다.

 

나머지 이야기들도 있습니다만 여기쯤에서 생략하고 잡아함경에 나오는 우타선왕의 내용을 보는 순간 요즘 정권에서 놀고 있는 장로대통령의 비서관인 추부길 목사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세상은 어지러웠고, 예수님 살던 세상은 더욱 어지러웠던 거 같고 우리 지금 세상은 오탁악세 그대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가정은 며느리가 아내가 잘 들어와야 성하게 되는 것이고 한 나라는 주변의 신하들이 충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명박 정권에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럴수록 우리는 인과법을 알고 믿고 지극한 마음으로 단 하루만을 출가해서 천상에 태어나게 된 유상의 교훈을 새겨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오늘 하루를 출가하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일상을 생활하시는 불자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성불하십시요.

 

봄을 기다리는 꽃(아네모네)

 

 

 


 
아네모네 꽃을 좋아합니다. 아네모네를 몇그루 사다가 창문 앞에 놓아보세요. 교만을 떨지 않으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꽃이지요. 꽃 말은 '사랑의 괴로움' 이라고 하더군요.

 

자연상태에서는 꽃이 4∼5월에 피는데, 지름 6∼7cm이고 홑꽃과 여러 겹꽃이 있으며, 빨간색·흰색·분홍색·하늘색·노란색·자주색 등으로 핍니다.  6월에 잎이 누렇게 되면 알뿌리를 캐어서 그늘에 말려 저장하였다가, 9∼10월 기름진 중성 토양에 깊이 심습니다.
번식은 알뿌리나누기나 종자로 하지요. 꽃집에서는 온상에 길러서 일찍 피우기도 합니다.


 

북반구에 약 90종의 원종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네모네 코로나리아(A. coronaria)는
지중해 연안 원산이며, 햇볕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이 꽃은 아네모네의 야생화이지요.

꽃이름은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바람)에서

비롯하였습니다.

 

한국에는 아네모네와 같은 종으로 바람꽃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개량이 덜된 것이 오히려 야생스럽고 예쁩니다.


 

좀더 개량된 곷


 

좀 더 개량된 여러 겹꽃



 
아네모네에 얽힌 슬프고도 괴로운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옛날 꽃의 신 플로라에게는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미모의 시녀가 있었습니다. 

 

 

 

염치 없게도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아네모네를 사랑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포모누의

궁전으로 내쫓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곧 그녀를 뒤쫓아가서

둘은 깊고 뜨거운 사랑에 빠져들었습니다.

 

새로 변한 플로라는 두사람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그 광경을 보고 질투에 불탄 나머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슬픔에 젖은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 못하고 매년 봄이 오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꽃피운다고 합니다.

 

설악산에서 자라는 바람꽃(A. narcissiflora),

 

 

 

한라산에서 자라는 세바람꽃(A. stolonifera)도 있습니다.

 

 
 
 이쁘고 섬세한 종이꽃도 있지요.


 
 

 

   

 

  

  

흔히 볼 수 있는 꿩의바람꽃(A. nikoensis)
그리고 변산의 변산 바람꽃 등 여러종이 자라는 데

 

  이른봄에 피는 변산 바람꽃이 예쁘지요.

 

 

 

물방울-그영롱한 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