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가 눈물로써 결혼할 것을 호소하다(2)

2010. 1. 28. 20:3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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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이야기/
    왕비가 눈물로써 결혼할 것을 호소하다(2)
    "아니다.어마마마께 말씀드린 대로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다." "사후에는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 줄 것이고. 음택(陰宅)도 정성 들여 지어 드릴 것 입니다 친자식치고 선조를 모시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디로 가서 무슨 불도를 닦겠다고 그러시옵니까." 묘선은 더욱 단호하게 말 하였다. "바닷물이 마르고 태산이 허물어진다 해도 도심은 버리지 못할 것이네. 지금이 바로 도를 위하여 한 몸을 버릴 때인데 어찌 삶에 애착을 가지고 공포에 질려있으리. 인간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 법이니 영원히 속세에 머물지 못하리라 나는 어서 죽어 삼계를 벗어나고 육도 윤회를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네." 궁녀들은 하나같이 묘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묘선은 하던 말을 마저 하였다. "무릇 인간은 천성이 총명하여 미혹에 빠져 있던 자라도 깨치기만 하면 성불 하는 법.한 몸 버리면 누구나 불과를 얻을 수 있으리 이와 같이 불타는 집과 같은 속세를 벗어 날 수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 그러나 그대들은 모두 죽음의 고통을 면치못할 것이니라 그때 가면 의지 할 사람도 숨을 곳도 없을 것 이니 어서 빨리 수행하여 자신을 구 하게나 그래야 지옥의 고통을 면할 수 있을 것 이네." 왕궁에서 지금까지의 상황을 다 보고 받은 국왕은 장탄식을 하였다 아무리 회유하여도 꿈적 않는 공주 였으므로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로서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 자신을 낙담시킨 묘선의 꼴을 다시는 쳐다 보고 싶지 않지만 아버지와 딸이라는 인륜(人倫)의 끈을 끊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고 싶었다 "구슬이라도 입에 머금고 있으면 누가 보물인줄 알랴. 종과 북을 누각에 달아 놓고 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니라 옛적에 이르기를 어버이가 자애로우면 자식이 효도하고 어버이가 자애롭지 못하면 자식도 효도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듯이 자비와 효성도 그러느니라. 오늘 다시 한 번 짐이 가서 그애의 마음을 돌려 세우고 부마를 맞이하게 하리라." 국왕은 곧 감옥으로 친히 나아가 묘선 공주 앞에서 말하였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은혜는 대지와 같고. 엄한 아버지의 위엄은 하늘과 같으니라 아버지의 엄한 훈계를 듣지 않는다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두 언니를 봐라.나의 말에 순종하여 부마를 맞이 하였기에 그 즐거움이 신선 못지 않느니라.너처럼 목에 칼을쓰고 발에 쇠사슬을 한 채 누려야 할 영화를 외면하고 달갑게 죄인이 되려하니 두 언니와 어찌 비길 수 있겠느냐." 무거운 칼을 쓰고 있는 묘선이 불쌍하여 국왕은 혀를 찼다 '쯧쯧쯧. 이 세상에는 부부의 정분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느니라. 부부의 사랑은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데 너는 어찌하여 옛날 성인들의 말을 듣지 않느냐." "아바마마.정각을 이루지 못하고 사심이 불붙듯 하면 도(道)를 지닌 영명한 임금이라고 할 수 없나이다." 네가 이제는 애비를 가르치려 드느냐?" "수미산이 산산조각이 나고 대천세계가 없어지는 날이 있더라도 부마를 맞지 않으리니 그 말씀 더는 꺼내지 마옵소서." 묘선의 생각이 조금도 변할 기미가 없자.국왕은 다시 버럭 화를 냈다 "은혜도 모르는 년 같으니 .부마를 맞아 왕위를 계승하라는데 그 이상 영화로운 일이 이 세상에 어디 있다고 그러느냐. 자라 등에 털이 나고,토끼 머리에 뿔이 돋았다는 것처럼 그런 얼토당토않은 소리 집어치워라.물속의 달이요. 거울 속의 그림자 같은 그런 헛된 말을 누가 곧이듣겠느냐." "허한 것이 실한 것이요.실한 것이 허한 것이나이다 도를 안다면 이 이치도 알게 될 것이옵니다." "너는 봄에 핀 꽃 같고.아직 여린 풀인데 어찌 겨울의 풍상을 이겨낸단 말이냐." "꽃은 피고 시들지만 뿌리는 썩지 않나이다." 너의 그 가녀린 체질로 어찌 고된 수행을 견더낸단 말이냐." "허깨비 같은 껍데기는 단단치 못해도 진성(眞性)은 깨지지 않나이다." 국왕은 다시 소리 지르며 부르르 떨었다 "그래 네 년의 몸이 무쇠라 하자. 그래도 용광로 같은 형벌은 당해 내지 못하리라 칼의 무게에 자꾸 처지는 고개를 들며 묘선 공주도 결코 지지 않았다 "순금은 불을 무서워하지 않나이다.보석 또한 바다에 들어가도 짠 바닷물에 결코 절지 않는 법이옵니다." 묘선은 말을 계속 이어갔다. "아바마마,영을 내렸으면 신하들이 그대로 실행에 옮겨야 할 것 입니다 오경(五更)이면 닭이 울 것이니 아바마마 귀 기울여 들으 옵소서. 아바마마.집안을 다스리지 못하고서야 어찌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나이까 한밤중에 아버지가 자식의 처소에 들어 시집이나 가라고 강요하니 세상 사람들이 들으면 뭐라고 웃겠나이까.구렁이가 종이 모자를 쓰고 있는 격이라고 우습고도 놀랄 일이라 하지 않겠나이까 자식의 뜻이 다르거늘 어인 까닭에 부마를 맞으라고 이렇게 닦달 하시나이까." 국왕은 묘선을 한 번 흘겨보고는 거친 숨을 토하며 감옥을 나가 버렸다 (계속) - 불기 2553(2009)년 10월 조계종 원로의원(경주 기림사 서장암) 동춘 합장() - 이 책은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신 동춘스님의 원력에 의해 제작,배포하는 법보시입니다 울~도반님들 마음 공부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며 하는 바램으로 회원 전체 멜을 보냅니다. 성불 하십시요()
    겨울 속의 여름 / 쿠바

    Varadero 휴양지- A부분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부분이 쿠바 바라데로 휴양지.

     

    쿠바의 수도 La Habana는 Varadero에서 東으로 150km, Matanzas에서 동으로 36km 지점에서

    시작되는 27km의 양안이 해변이다. 좁은 폭은 1km 정도. 이 좁은 해안에 40여개의 호텔이 있다.

    관광객 수용능력은 2만 4천여 명, 종사자가 1만 명 정도라고 한다.

    쿠바 산업의 30%를 관광산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평등을 꿈꾸는 카리브 해의 섬나라 쿠바.

     

    캐나다인들이 긴 겨울을 피해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이 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 공화국이다. 쿠바는 아메리카 유일의 공산국이지만 치안이 상당히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때묻지 않고,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순박하던 쿠바인들이 돈에 망가져 가고 있는 것이 아쉽다.

     

    1492년 콜럼브스가 이 섬을 발견한 이후 수 세기 동안 많은 흑인노예들이

    에스파냐 백인들에게 시달리게 된다. 1959년 체 게바라가 참여한 혁명으로

    피텔 카스트로가 집권한 이래 미국의 경제봉쇄로 경제의 어려움은 심각하다.

    그러나 자립경제 체제로 버티면서 무상교육, 무상의료시스템, 유기농업으로

    평등한 삶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미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140km)에서 대립하고 있는 공산국가 중 하나다.

     

    그림같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카리브 해의 물결, 그 평화로움.

     

     토론토 공항을 떠나 미국 마이애미 비치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토론토공항에서 3시간 30분이면 쿠바 바라데로 공항에 도착합니다.

     

     

    바라데로 공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