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스님의 "누구 없는가"를 읽고

2010. 1. 28. 20: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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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없는가"를 읽고

 

 

승진행 보살님이 엮으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수행과 깨달음의 자서전인

"누구 없는가"를 읽고 있습니다

 

구십을 바라 보시는 노령에도

여전히 정진의 끈을 놓지 않고

불교계를 대표하시는 어른으로서의

일평생 살아 오신 이력서입니다

 

스님의 이력과 행장은

참으로 후학들에게 공부하는데 있어

큰 경종을 울려 주시는 감로 법문이시라

우리 불자님들께도 일독을 권해 봅니다

 

종단의 어른으로서

신년이나 초파일등에

한문 게송으로 보여 지는 선법문은

직접 시봉하고 살지 못한 이들에게는

한쪽의 단면만 보게 하였다면

 

이번에 나온 "누구 없는가"

라는 제목으로 나온 자서전의 내용은

진솔한 한 인간의 완성

즉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열정과 함께

화두를 들고 치열하게 공부했던

묵담 스님 만암 스님 성철 스님

일타 스님 자운 스님 서암 스님등등

근대 선지식들에 대한 보고서 성격이라

귀중한 사료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묻혀 넘어 갈 뻔한

스님들의 구도의 열정과 일상이

노스님의 회고와 같이

맛깔스런 작가들의 붓놀림 아래

세상에 나오게 된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습니다

 

"누구 없는가"라는 제목은

'이 시대를 청정하게 이끌 사람

그 누구 없는가'라는 의미로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스승들보다도 더 뛰어난 출가자와

재가자들의 출현을 기다리시는

노스님의 간절한 마지막 원을

나타내고 있다 하겠습니다

 

한국 불교가 처해 있는

오늘의 모습을 살펴 본다면

노스님의 질문은 이 시대에

가장 적절한 의문 부호로써

동서 사방 십자가로에서

곳곳마다 민중을 향한

법의 등불을 들고 오시는

원효와 의상 대안 대사등

보살대사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할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자서전 성격이라

어려운 구절도 없으면서도 진솔한

승가의 삶을 빠짐없이 읽어 볼수 있는

귀한 책이라 여겨서 일독을 권하니

경인년을 맞이하기 전에

노사의 삶에 깃든 법희선열로

충만한 새해를 맞이하시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몸은 육척이 안되시지만

마음은 이미 한계를 넘어 서고

거처는 비록 퇴설당이라 해도

유마거사의 방장에 못지 않게

시방 허공을 다 갈무리 하고도

방촌도 모자람이 없게 크신

노스님의 생생한 육성 법문에

고마움과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보배는

글 잘쓰는 이도 아니요

말 잘하는 이도 아닌

노스님들의 삶 자체이니만큼

아직 생존해 계시는 노스님들을 모시고

위와같은 작업이 계속 되어서

후학들을 바르게 이끌어 주시는

감로 법문이 많이 나오기를

두손 모아 기대합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많은 재산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산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만은 아니지요.
오히려 너무 많은 재산이 있으면
행복보다는 불행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습니다.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이룰 때
느끼는 성취감 , 기쁨 ,
이런 감정들이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은 돈이 많다고 해서
느낄수 있는 값싼 감정이 아닙니다.
행복은 결코 돈으로 살수 없지요.
진정한 행복은
힘든 시련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력속에 있지요.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보이는 것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ㅡ 좋은 글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