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문 ~ 자비(慈悲)의 달
불자님들
오늘은 설날입니다.
온가족 모두 행복한 설을 맞이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합니다.
[1] 자비(慈悲)의 달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치면
천개의 달이 나타나듯
천지의 마음은
우주만물에 다 있네.
또한
우리의 마음도
천지의 마음과 같다네.
우리에게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고
보금자리처럼 아늑하고
따뜻한 마음자리가 있습니다.
청정하고
사량 분별없는
포근하고 자비로운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치듯
우리 마음속에 다 있습니다.
그것을 찾는 것이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 누구나 있는 그 마음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면
강물에 바람이 불어
파도 속에 그 마음이 감추어 버립니다.
그래서
탐심도 성냄도 어리석은 마음도
내려놓으면
달이 강에 비치듯
자연스럽게
자비의 달이 둥근 보름달처럼
온 누리를 비추게 됩니다.
[2] 행복은 가슴속에 자비(慈悲)의 달을 품는 것
◇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은 행복을 바랍니다.
이 행복을 가로막는 것은
이기적인 마음입니다.
이기적인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쉼 없는 수행을 통하여
이 삼독심을 버려서
너와 내가 오순도순 잘사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달라이 라마는 수행은 한마디로
“착함과 배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맑혀 타인을 배려하고 화를 내지 않고
착하게 사는 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수행법입니다.
삶의 동기는 이렇게 순수하고 맑아야 합니다.
◇ 미국에 있는 한 기관은 어떻게 하면 위. 심장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연구 했습니다.
연구결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약은
“착한마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라 합니다.
[3] 꾸준한 정진만이 본래 마음을 깨닫게 한다.
불제자로서 무언가를 쉽게 바라고 구하고자하는 것은 탐욕스러운 마음입니다.
우리가 세세생생동안 지어온 신구의 삼업이 쉽게 내려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열심히 수행하다보면 어느 듯 한순간 자신의
마음속에 “자비의 달”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머니 품같이 따뜻하고, 밝고 자비로운 그 무엇이 가슴으로 부터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 겨자씨만한 따뜻한 불을 점점 키우면 됩니다. 언젠가는 그 불이 자신을 밝히고, 주변을 밝히고, 온 우주를 밝힐 때가 될 것입니다.
사람은 탐, 진, 치라는 무명에 쌓여 있습니다.
수행을 통해서 자신의 무명을 뿌리 뽑아 자기가 행복하고
그 에너지를 다른 이들에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불제자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 불자님들
오늘은 관음기도 11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설날입니다.
이번 설 기간 중
착한마음과 배려의 마음을 내셔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가족들과 이웃에 봉사하시고
즐겁고 향복한 설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천강의 달에
자비로운 달이 비치듯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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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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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