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2. 19:4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오늘은 반야의 종소리 사경공부를 회향하는 날
오늘은
광덕 큰스님의 법어집인
반야의 종소리 사경공부를 회향하는 날입니다.
저희 도반님 다섯 분이
보현선생님의 지도로 큰스님 법문을
지난 2월18일부터 사경을 시작하여 여섯 달 동안 차례대로 공양을 올리면서
오늘 8월25일은 저희 도반님들이
큰스님의 사경공덕을 모든 이웃들에게 회향하는 날입니다.
광자 덕자 큰스님께서는
업보중생이라고 한탄하는 우리 생명에는
무량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언제나 빛나고 있으며
내 생명이 부처님이고 무량공덕 가득한 생명이라 하시며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기뻐하며, 기도하며
우리 생명에 눈부시도록 빛나는 무한지혜와 능력을
다함없이 발휘하자 하셨습니다.
우리 눈으로 보면
온 천지사방이 절망과 어둠 뿐인데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온 천지사방이 희망과 밝음 뿐이라 하셨습니다.
천지만물이 부처님의 은혜이고
거기에는 무수한 가르침과 공덕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하셨습니다.
큰스님의 법문은
저희들이 드넓은 화엄세계에서 마음껏 자라나게 하는 생명의 법문이었고
저희들이 세간에서 지친 몸 아픈 가슴 추스리면서
저희들 자리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살아가게 하는 현실의 법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밝고도 밝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저희 도반님들과 함께 배우게 되었던 지난 나날은
저희들 생애에서 참으로 행복했던 순간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
저희들이 부처님 전에 매일 공양 올린 큰스님의 말씀을
오늘 모든 분들에게 회향하는 날입니다.
“모두 마음을 열고 힘껏 새벽종을 울리자.
오늘 하루도 많은 형제들이 불자인 자신에 눈뜨도록 종을 울리자.
우주 법계가 진동하는 반야의 종을 울리자.
감사의 종을 울리자.
그리고 샘솟는 미소를 머금고 바라밀다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자.“
큰스님의 이 종소리
산 넘고 물 건너 널리널리 울려 퍼져서
이 인연 이 공덕으로
더 많은 분들이 큰스님의 밝은 법문을 만나서
모두모두 밝아지고 행복해지기를
부처님 전에 엎드려 발원 하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보현보살마하살
반야의 종소리 사경팀 합장
가끔은 서로에게...
가끔은 서로에게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 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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