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공존과 달마사 대웅전 주련

2010. 3. 2. 21: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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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공존

       

      미국 독립의 상징인 필라델피아는
      화해와 용서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얼마 전 이곳에 화해와 용서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아름다운 공존이 탄생했다.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오버브룩 공원에는
      유대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베스필라’라는 유대교회당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교회당에 특별한 가족들이 새로 둥지를 틀었다.
      바로 이슬람학교가 들어선 것이다.

       

      유대교회당 내부에 빈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교회에서 낸
      임대광고를 보고 이슬람학교 교장이 찾아온 것이다.


      임대광고에는 장소만 표기되어 있을 뿐
      그곳이 유대교회당임은 밝히지 않았던 것이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이슬람학교 교장은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다.


      하지만 유대교회당은 교회당에 이슬람학교가 들어서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슬람학교 교장도
      공원의 쾌적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계약이 성사되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곧바로 유대교회당 내에 이슬람학교가 자리 잡았다.
       
      오버브룩공원에 가면 사람들은 가끔 혼란에 빠진다.


      한 건물 안에서 코란 읽는 소리와 찬송가를 부르는 소리 등
      때때로 전혀 다른 소리가 울려 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색이 다르고 옷차림이 다른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뛰노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속에 평안함이 가득해진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 주고 기꺼이 포용하려는 이 모습이
      지구 반대편에서 울리는 포성보다 더욱 아름답기 때문이다.

       

      요즘 아프간의 탈레반납치 사태로
      국내외 여론이 시끄럽습니다.


      심지어는 특정종교의 비방과함께
      종교간의 불신의골도 깊어지려합니다.

       

      우린 나누고 함께 사는법을 배웠고,
      또 그것을 실천하는 불자들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소중하면
      다른이의 믿음이야 더 말할나위가 없겠지요.

       

      종교를 넘어 함께 사는세상.
      저혼자의 욕심은 아닐겁니다.


      인질이된 귀한생명들의 무사귀환을
      이 아침에 빌어봅니다..._()_

       

      -- 용각산에서...

 

 

불자님네 들어보소

 

대웅전에 천원놓고 일억벌게 빌었으며

관음전에 천원놓고 만사형통 기원하고

 

지장전에 천원놓고 선대부모 천도빌고

그나마도 부족할까 산신각에 들러빌고

 

남들에게 뒤질세라 단체마다 이름얹고

이만하면 불자자격 손색없다 판단하여

 

번듯하게 차려입고 스님방문 자주하고

유명사찰 유명스님 모두안다 자랑하고

 

온갖재물 앞세워서 사찰스님 친구삼고

집안식구 우환들면 액땜한다 부적찾고

 

자식혼사 치룰때는 사주팔자 점쳐보고

신년새해 맞을때면 철학관을 전전하고

 

거사보살 외도하면 점쟁이집 드나들고

여기저기 시주한돈 낱낱이도 기억하고

 

스님들께 보시한일 빠짐없이 입에담고

좋다더라 말한마디 정사불문 찾아가고

 

만나뵈는 스님들께 큰스님과 친견자랑

공양간을 드나들며 이것저것 참견하고


부처님전 공양물에 자기것을 앞세우고

불명숫자 내세워서 신도계급 따져보고

 

선행단체 움직임에 사사건건 빈정대고

자기보다 젊은신도 첫말부터 반말하고

 

사찰질서 잡는다고 초심자에 호랑이짓

사찰살림 스님행동 누구보다 먼저알아

 

주고받는 얘기소리 법당안에 제일크고

맘에드는 불명타러 사찰마다 기웃기웃


수련대회 다녀와서 깨달음을 입에담고

봉사활동 다녀오면 육바라밀 내세우고

 

수행승과 대화후에 수행정도 가늠하고

스님께서 말없으면 대승소승 운운하고

 

스님께서 담담하면 중생교화 시비하고

스님께서 나무라면 원수처럼 험담하고

 

스님께서 웃으시면 좋아한다 호들갑에

어느사찰 어느스님 구설수에 온전할까

 

어리석은 중생행동 그렇거니 참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니 참된불자 애가타네

 

 

 

전남 여수의 달마사 대웅전 기둥에

붙여진 글이랍니다 ^^

 

 

봄 강가에 가 보셨습니까

 

 

지난 겨울 못다한 이야기들을 수근대며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싱그러운 봄 내음에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도 젖어들 것입니다

 

봄 햇살을 받아

잔잔히 빛나는 물결에 내 마음도 물결 칩니다

 

 

 봄날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정겨움 속에

그대와 함께 있음이 행복합니다

 

봄 강가를 거닐어 보셨습니까

 

겨우내 움추렸던 봄 강물이

살짝 발을 내민듯한

하얀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이

얼마나 상쾌한지 아십니까

 

 

 

 

강변의 연초록 색감이

눈에 번지고

엷게 푸르른 봄하늘이

가슴에 가득해 집니다

 

꽃향기 가득 물고오는

봄바람을 몸에 담고 있으면

 

그대를 내 가슴에

꼭~~안고 싶습니다


 

-용혜원-

 

 

 

봄내음 가득한 여울가에

가 보셨습니까?

 

긴 겨울 보내고

사랑과 따스함으로..퐁당여울가에서

그대를 기다 립니다.

 

-초립-

 

 

 

 

 ♬Conquest Of Paradise(더 아름다운 꿈을 향하여) / Dana Winn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