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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인공을 왜 믿어야 하는지요
스님께서는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처와 조상이 따로 있지 않다. 윗조상과 아랫자손이 따로 있지 않다. 모두가 나 아님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다 한마음이다. 주인공 한마음 안에는 모든 것이 다 포함되므로 일체를 그곳에 맡겨라.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자성도 한마음, 주인공도 한마음, 부처도 한마음, 모두 한마음 속에 있음을 배웁니다.
한마음 속에 진공묘유(眞空妙有) 신묘함이 들어있고, 저희들 마음 속에도 일체(一切)가 있음을 봅니다. 한마음 속에 모두가 다 들어있음을 완연히 알고 느끼게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주인공이란? - 주인공 법문이 납득 안돼요
자신 있게 말하겠다. 버리면 있다.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산란한 마음, 올라오는 생각, 욕심과 집착 멈추고 비우는 일이 지.정(止.定)입니다.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 모든 분별 그치고 마음 바라보는 일이 관.혜(觀. 慧)입니다.
가만히 멈추고 나를 바라봅니다. 마음 멈추고 다만 바라봅니다.
나무아미타불
주인공이 대상화 됩니다
주인공이라는 말은 묘하다. 주인이기 때문에 주인공인데, 주인이라고 하면 객이 따라붙게 된다.
주인이면서도 공(空)하기 때문에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라.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나는 없습니다.나는 없습니다.나는 없습니다.
관념으로 상상으로망상으로무엇이든 만들어냅니다.
자성이 없으며,본래 실체가 없으니 만들어 낼 것도 없습니다. 없고 또 없습니다.
없고 또 없음을 알게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불성을 깨닫고 싶어요
한마음은 온누리를 덮고도 남음이 있다. 그것을 아는 이는 참으로 부유하다고 말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온 우주를 덮고도 남는 진리의 자녀임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버지와 아들은 둘이 아니다. 그러므고 우주의 주인으로 살라. 비굴하고 왜소한 마음을 놓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라. 그러면서도 바르고, 부드럽고,검허하게 살라.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말씀들이 비슷 비슷하지 않으신지요. 같은 말씀 이리 저리 법륜 굴리어 주십니다. 저희에게 인연자리 되어 딱~ 소리내어 깨어나게끔 졸탁치기 하십니다.
함께 공부하는 인연공덕이 온누리에 두루미쳐 성불하게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믿고 놓아라 - '맡긴다'는 게 무엇입니까
우선 작은 일에서부터 이치를 활용하십시오. 우선 왜소한 마음에서 벗어나십시오. 큰 산 위에 올라서서 마을을 내려다 보듯이, 살아가며 부딪치는 모든 경계를 텅빈 마음으로 보십시오. 빈 배가 되십시오. 바람이 부는 대로 흘러가는 빈배는 내세울 나가 없기에 부딪혀도 고(苦)가 없습니다. 빈 배와 같은 자유인이 되십시다.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내가 아니면 절대 안되는 일인 줄 압니다. 내가 없으면 꼭 안될 것 같아 안놓고 붙잡고 있습니다. 놓칠새라 꼭 잡고 있습니다. 놓고 싶지 않습니다. 많이 힘들어 꾹꾹 참고 붙잡습니다. 내가 죽을 것 같아 한계에 다달아 무조건 놓아버립니다.
꼭 붙잡고 있을때보다 놓고 바라 보았을때 편안합니다. 놓았을때 마음이 편안해짐을 경험해 보셨는지요.
나무아미타불
참다운 수행방법을 일러주세요
지치고, 비루하고, 하찮고, 구질구질하고, 더러운 것에서 고상한 것이 나온다. 인간이 그렇고, 모든생명이 그렇지 않은가. 정법(正法)은 그와같다. 높다랗게 앉아 있는 부처님과, 위엄을 갖춘 큰스님네에게서가 아니라, 바로 희비애락이 뒤엉킨 생활 속에서의 작은 불씨 하나, 작은 자비심 하나가 불법을 살리는 것이다.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곳곳이 부처님이요, 하는 일마다 모두 불공이다.
사람이 본래로 부처이므로 이 세상 곳곳에 부처님 계시니.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모시고 사는 것이 생활 속에 수행입니다.
하는 일마다 불공의 들이는 정성으로 하니 서 있는 곳에 주인되는 일이니 이또한 생활 속에 수행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무엇을' 맡기고 관해야 합니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강물에 빠져 들었다는 쥐의 이야기와 같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라져 간다. 그 풍덩풍덩하는 소리가 당신의 마음에 어떤 반향을 일으키는가. 오늘 하루가 귀한 줄을 알라.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한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다. 一心不生 萬法無咎 -조주록(趙州錄) -
찰라찰라 나로인해, 경계(境界)에 부딪히며 마음 움직여 힘들어합니다.
내마음에 분별이 없고, 머리 속에 시시비비(是是非非)가 없으면, 여여(如如)하게 우주법계(宇宙 法界) 청정하고, 마음 고요하여 흔들림 없습니다.
내 안에서 찾으라. 내 속에서, 내 안을 바라보고 나의 움직임 바라봅니다. 내 안에 모두 있음을 배웁니다. 내가 나를 보되 분별(分別)없이 깊이 사유(思惟)하기를 바라옵니다. 마음자리 쉬게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주인공에 놓는 게 잘 안돼요
생활 속에서 마음의 힘을 체험해 보라. 믿음이 커지게 된다. 믿음이 커지게 되면 즐거움이 생기고, 즐거움에서 진실이 나온다. 금방 죽음이 목전에 닥쳐도 태연자약할 만큼.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무조건적인 절박함 있어 기도,염불(念佛) 경험 있으시죠.
그 믿음 토대로 생활 속에서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습관 달라집니다. 마음과 행동 변하면 운명은 저절로 바꾸어집니다. 운명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업장소멸(業障消滅)하고 밝은 운명(運命)으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찾는 마음과 한마음은 다른지요?
첫번째 단계에서는 신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간절해야 하며, 지극해야 합니다. 대상에 끄다리는 마음들을 가차없이 순간순간 놓아버리는 것인 바 또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假我)를 죽이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대행 큰스님 법어집 無 -
대행 큰스님 법문말씀 중에 옛말에 눈뜨고 삼년을 푹 쉬어라, 자거라 하셨습니다.
정말 이대로만 되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간절한 바램입니다.
나를 버리는 일, 나 라는 생각, 나의 관념, 버리는 일 쉽지 않습니다. 한번 버리고 나면 두번 세번은 쉬워집니다. 이것이 마음 비우는 첫번째 공부입니다.
마음공부 - 회향하옵니다
참된 자신 돌아보고, 참된 자아를 찾는 일, 도반들과 행복하게 배웠습니다.
내가 없음을 여실히 알아 놓고 또 놓고, 비우고 비우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생활 속에 녹아내리는 여여한 법이기를 발원합니다. 대행큰스님법문 생활 속에 불법수행 회향하옵니다. 봄날 같은 날 청안하소서.
이룻
어머니와 나무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 어떤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 고르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물건을 살때는 아무에게나 가격을 묻고 덥석 물건을 집어들지 말고, 먼저 장안을 둘러보고 사람을 찾아 보렴. 입성이 남루한 노인도 좋고, 작고 초라한 가게도 좋을 것이야. 그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물건을 집어들고 공손히 돈을 내밀어라.
오는 길에 네 짐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는 길이 불편하다면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게지. 또 오늘 산 것들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사람들은 지나간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하지.
씨앗을 심을 때는 다시 옮겨 심지 않도록 나무가 가장 커졌을 때를 생각하고 심을 곳을 찾으렴. 위로 향하는 것일수록 넓은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하는 거란다. 준비가 부실한 사람은 평생 동안 어려움을 감당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법이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지 말아라.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선 더 많은 잎들이 필요한 법이란다. 타고난 본성대로 자랄 수 있을 때, 모든 것은 그대로의 순함을 유지할 수가 있단다.
낙엽을 쓸지 말고, 주위에 피는 풀을 뽑지 말고, 열매가 적게 열렸다고 탓하기보다 하루에 한 번 나무를 쓰다듬어 주었는지 기억해 보렴. 세상의 모든 생각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는 거란다.
우리는 바람과 태양에 상관없이 숨을 쉬며 주변에 아랑곳없이 살고 있지만, 나무는 공기가 움직여야 숨을 쉴 수가 있단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것과 나무가 움직여 바람을 만드는 것은 같은 것이지.
열매가 가장 많이 열렸을 때 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며칠 더 풍성함을 두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 열매 하나하나가 한꺼번에 익는 순간은 없는 거란다. 어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이면 시들고,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이면 더 영글 수 있지. 그리고 열매를 따면 네가 먹을 것만 남기고 나눠 주렴.
무엇이 찾아오고 떠나가는지, 창가의 공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렴. 나무를 키운다는 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작별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단다.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 죽는 법이지.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란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명심하렴..."
어머니가 주었던 씨앗 하나... 마당에 심어 이제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떠난 지금도... 그래서 웃을 수 있습니다
모셔온 글
어머님! 그 말씀들이 가슴을 칩니다.
이제부터라도 화려한 백화점만 찾지 않고
작고 초라한 가게를 찾으며
항상 검소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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