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 20:2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 청화스님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중생의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김가나 박가나, 지금 우리 마음은 모두가 다 이런 제6의 의식(意識) 단계에 있는 셈이지요. 그런데, 마음이 곧 부처라, 비록 우리가 정화가 아직 못되어서 이런 불심(佛心)은 미처 못되어 있다 하더라도 불심과 내 마음은 곧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둘이 아닙니다. 천지우주가 모두가 다 불심을 바탕으로 합니다. 겉에 뜬 것을 중생이 잘못 봐서, 정유리무(情有理無)라, 망정(妄情)으로 봐서 나무요 소요 그렇게 보고, 중생이 가짜로 이름 지어서 무슨 산이요,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바로 보면은 다만 불심(佛心)이 이렇게 저렇게 변화한 것에 불과 합니다. 따라서 도인(道人)들은 전부를 다 부처로 본다는 것이 그래서 입니다. 화두(話頭)를 든다 무(無)자를 든다, 이런 것은 그때그때 어느 사람에 따라서 특수한 것에 불과한 것이고, 줄거리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생명 자체를 생명 그대로 수용(受用)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화두를 들어서 의심하는 것이나 또는, 가만히 앉아서 있는 것이나, 그러한 참선의 방법도 많이 있으나, 이런 것은 하나의 방법인 것이요 어떠한 방법이든지 우리 본바탕 곧 불성(佛性)을 참구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 당시나 도인들은 모두가 다, 생명을 생명으로 수용하는 근본으로써 우리를 지도해 왔던 것입니다. 불교는 일체 만법(萬法)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법을 다 수용합니다. 어떤 법이나 본질은 부처이기 때문에 가사, 지성적(知性的)으로 구하나 어떻게 구하나, 들어가서 끄트머리에 가면 그때는 다 부처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불경(佛經)에도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源功德母)라' 신앙심 이것은 도(道)의 근본인 동시에 공덕의 어머니라는 말입니다. 믿는 마음이 없으면 도(道)는 못 통합니다. 우리 중생은 안 보이지만 부처님이나 성인(聖人)의 말씀을 우선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실상(實相)이 보입니까? 그러나 부처님이나 성자(聖者)는 거짓말이 없습니다. 우리가 못 믿는 것은 그만치 업장(業障)이 무거운 소치입니다. 우리 마음의 광명이 밝아서 실상(實相)의, 불성(佛性)의 지혜가 우리한테 좀 더 빛나 있다면 빨리 믿게 되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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