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2010. 4. 30. 22:0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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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은 생전에 딱 2번만 주례를 섰다고 합니다. 
주례사가 너무 마음에 와닿는지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올립니다.



◈***◈***◈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아이가 생기니까 또 아이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또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 신랑신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 
.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 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 니가 얼굴 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를 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던, 어머니가 뭐라
그러던 아버지가 뭐라 그러던,

누가 뭐라 그러던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 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지,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돼요?
손해 봐야돼요?

“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아이를 갖게 될 때 영가들도
죽을 때 초조 불안해 죽은 귀신도 있고,
편안하게 도 닦다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 게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 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것이 딱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좋아 가지고
더부덕덥덥 하다보니까 애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니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아이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든지 아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아이가 그 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천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해야 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거들어 줘야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이렇게 정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가 좋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아이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조그만 하다고
애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 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 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이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은 직장을 그만두어요.
아니면 아이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해야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 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아이가 세 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아이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 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 가십시요.
돈도 필요 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자식의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 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 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아이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야 합니다.

세 번째, 남편을 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세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1.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교감! 
 
자연과 인간이 하나된 경이로운 장면을 담은 사진산문집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가 도서출판 이레에서 나왔다.
아프리카에서 나고 자란 프랑스 아이 티피가 온갖 야생 동물과 
친구나 형제처럼 장난치고 살을 맞대면서 우정을 쌓는 놀라운 
장면을 티피의 부모는 수천 장의 사진으로 포착하고 그 가운데 
120장을 골라 책으로 묶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울렸던 먼 옛날, 그 희미해진 과거로 
우리를 돌아가게 하는 이 아름다운 사진산문집은 야생으로 떠나는 
놀라운 여행이자 아프리카 정글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다.
 
2. 동물과 대화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의 
아프리카 일기
 
야생 동물을 전문으로 찍는 프랑스 사진가의 딸로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태어난 티피는 부모와 함께 일정한 거주지 없이 
나미비아와 보츠나와의 거대한 동물보호구역에서 십 년을 
살았다.
새끼 사자 곁에서 낮잠을 자고 뱀과 다정히 살을 맞대며 
“나는 한 번도 동물이 두려웠던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티피는 부모님이 기막히게 사진으로 포착한 이 
자기 세계의 비밀들을 순박하면서도 놀랄 만큼 성숙한 언어로 
우리에게 털어놓는다.
이 책에서 티피는 야생 동물과 친밀한 관계에 도달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책 한줄 한줄에서는 티피가 모든 생명체에 갖는 존중과 동물과의 
삶에서 얻는 즐거움이 내비친다.
 
3. 잃어버린 과거와 미래로 떠나는 경이로운 여행! 
 
꾸밈없는 자연과 인간을 경계하는 동물들에게 다가가는 티피의 
모습은 줄곧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동물에게 말을 걸고, 우리 마음과 영혼에 말을 거는 이 기이한 꼬마
소녀와 함께, 근원으로 돌아가는 듯한 여행에 우리를 초대하는 것
이다.
아프리카소녀 Tippi의 새로운 모습
이 소녀의 부모님은 프랑스의 사진작가라고 해요.
 


날 두고 어디가려고?

 

 
나와 눈 맞추기 싸움 할까?

 

 내 친구와 뽀뽀

 

 남자 같지요? 여자에요.

 

에그 행복해라

 
 
딸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이렇게 좋은 사진을 
많이 남겨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티피는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에서 태어났고 사진에서 
처럼 동물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티피의 부모 알랭과 실비는 이런 모습들을 수천장의 
사진에 담았고 이사진들 중에 120장을 골라서 책으로 
냈다고 해요.
자연속에서 생활하면서 아기의 천진성으로 동물들과 
친해지고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들이 탄생했답니다.
야생 동물을 전문으로 찍는 프랑스 사진가의 딸로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태어난 티피는 부모와 함께 
일정한 거주지 없이 나미비아와 보츠나와의 거대한 
동물보호구역에서 십 년을 살았다.
티피가 성장한 세계는 특별하다. 티피의 세계는 
카멜레온 레옹과, 
코끼리 아부, 표범 J&B, 뱀, 비비원숭이, 사자, 
타조 들로 이루어져 있다.
코끼리 아부는 그녀의 동생이고 카멜레온 레옹은 
가장 오랜 친구이며 위험한 동물인 표범 J&B는 
그녀의 놀이동무였다.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티피의 아주 별난 재능 덕에 
가능해진 일이다.
티피는 정글북의 모글리처럼 야생 동물과 함께 성장
하며 형제나 학교 친구 대신에 사자, 코끼리, 가젤
영양, 얼룩말, 비비원숭이 들과 놀며 대화를 나눴다.
새끼 사자 곁에서 낮잠을 자고 뱀과 다정히 살을 
맞대며
“나는 한 번도 동물이 두려웠던 적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티피는 부모님이 기막히게 사진으로 포착한 
이 사자기 세계의 비밀들을 순박 하면서도 놀랄 만큼 
성숙한 언어로 우리에게 털어놓는다.
금발의 소녀 티피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낯선 나라의 
동화 같다.
이 책에 실린 글은 티피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서 티피는 야생 동물과 친밀한 관계에 도달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책 한줄 한줄에서는 티피가 모든 생명체에 갖는 존중과
동물과의 삶에서 얻는 즐거움이 내비친다. 
코끼리는 늙으면 혼자서 어딘가로 죽으러 간다.
사람들은 코끼리들이 코끼리 무덤으로 간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무덤이 정말로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코끼리들은 아무도 안 보는 곳으로 가서 아무 데나 
무덤을 만드는 건지도 모른다.
코끼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맞히는 아주 쉽고도 
재미있는 비결이 하나 있다
아프리카에서 온 코끼리는 귀가 아프리카 지도 모양이다.
아시아에서 온 코끼리 귀는 인도 지도를 닮았다.
 

움직이지마 나 떨어진다
 

 나도 이곳의 원주민

 

 조금만 네 머리를 숙여

 

나랑 악수해 

 

 아~잠이온다

 

아~행복해서 잠이온다 이곳이 내 보금자리 코끼리와 뽀뽀할까? 생각중 넌 나의 친구 날 살살 감아 볼래? 난 원주민의 누나 내 등에 업혀 봐 널 안고 있으니 너무 좋아 이렇게 행복할 수가..... 오빠! 나도 당겨 볼래 내 팔뚝에 딱 붙어있는 넌 누구야? 어디 아프니? 넌 날아야지. 난 이곳의 원주민 꼬마. 마셔 마셔 봐 시원하지? 너와 함께 있으면 잠이 스르르 ..아~행복해. 그래 나도 널 사랑해 뽀뽀하자. 내 친구 멋지지요? 뭐라고 속삭이는 거야 ? 좀 크게 말해 꼬맹이가 많이 예쁘게 컷네요.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하기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태어나 10년을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거대한 동물보호 구역에서 자라난 티피는 카멜레온 레옹, 코끼리 아부, 표범 , 뱀, 비비원숭이, 사자, 타조, 가젤 영양, 얼룩말, 개구리를 친구로 알고 자랐다. 새끼 사자 곁에서 낮잠을 자고 뱀과 피부를 맞대며 코끼리를 타고 산책하는 티피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데, 그것은 동물들과 말이 통한다는 것. 한번은 티피와 같이 자란 표범이 담장을 뛰어넘어 사람을 공격하자, 티피가 달 려가 표범의 뺨을 때리며 꾸짖어 흥분한 표범을 진정시키 기도 한다. "나는 머리나 눈으로, 아니면 마음이나 영혼으로 동물에게 말을 건다. 그러면 동물들이 내 말을 알아듣고 나에게 대답 하는게 보인다. 동물들은 어떤 동작을 해보 이거나 나를 쳐다본다. 그러면 꼭 동물들 눈에 글자가 쓰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동물하고 대화하는 티피의 능력이 모든 동물에게나, 어디에서나 통하 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로 돌아온 후 나는 참새와 개와 비둘기와 고양이, 그리고 소와 말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애썼다. 그런데 잘 되지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진 짜 내 나라는 프랑스가 아니라 아프리카 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나미비아에서 태어난 티피라는 소녀.. 그의 부모님들은 프랑스인이지만 나미비아에서 이 소녀를 낳았다고.. 티피를 낳고서 프리랜서였던 부모님들은 여러곳을 돌아다녔기에.. 티피에겐 특별한 친구가 필요했다.. 이때부터 동물들과 깊은 인연을 맺게되었는데.. 그게 바로 태어난지 10개월부터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