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제존자 三種歌 中 영주가 (靈珠歌)

2010. 5. 21. 21: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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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존자 三種歌 中 영주가 (靈珠歌)


신령한 이 구슬 이 노래 부르나니 온갖 보배 장엄이 항하사 세계를 둘러싼다 원래 이 보배는 값할 수 없는 보배라 사바세계 값으로 매기면 더욱더욱 어긋나리

지극히 영롱하다 한 점 티가 없거니 본래 그대로 청정하여 한 점의 티도 없다 적멸(寂滅)하고 응연(應然)함을 누가 헤아릴까 티끌같이 한없는 세계에 그 자체는 헛꽃[空華]같네

그 자체는 항하사 세계를 둘러싸 안팎이 비었는데 두렷이 밝고 고요히 비치어 일마다 통하고 밝고 분명하며 끊김이 없고 처음도 끝도 없이 겁(劫)밖에 통하네

사람마다 푸대 속에 당당히 들어있어서 큰 활동은 봄과 같아 모자람이 없나니 물건마다 일마다에 진실한 바탕 완전하고 일마다 물건마다 모두 주인이 되네

언제나 가지고 놀아도 끝이 없구나 오면서 쓰고 가면서 쓰매 그 쓰임새 풍족하다 이제껏 이 보배는 다함이 없어 원래 허공에 가득하며 자체는 바람 같네 마니구슬이라고도 하고 물건으로 이름을 붙이나 자체는 허공과 같아 그림자도 형상도 없다 어떠한 물건도 일도 다른 데서 생긴 것 아니거니 반드시 만물이 있어 그 이름을 얻는다

신령한 구슬이라고도 하니 그 성품 신령하나니 실제로 업이 있어 생을 받고 실제로 업을 지어간다 전생에 후생의 인(因)을 짓고 그 인이 없어지지 않아 사생육도에 온갖 모습이 된다

이름과 모양은 아무리 많아도 자체는 다르지 않네 봄이 오기 전에 만물을 다 알 수 있는가 만물을 다 알려면 괜스레 수고로울 뿐 한 항아리의 봄으로 전체를 알아야 하리

세계마다 티끌마다에 분명하여 한 줄기 신령한 광명은 고금에 빛난다 티끌마다 세계마다 모두 다른 것 아니요 자기의 신령한 광명이 환한 그것이라네

밝은 달이 가을 강에 가득한 듯하여라 한 점 신령한 광명에 또 무엇이 있는가 다른 곳에서 그것을 찾으면 한갓 힘만 허비하리라 밝고 밝은 보배달이 가을 강에 가득하네 배고픔도 그것이요 배고프면 밥먹고 피곤하면 잠자기 조금도 어김없는데 어김없는 그것은 다른 데서 오는 것 아니라 인연 따라 작용하는 제 고향집이니라

목마름도 그것이니 조주 노스님 사람들에게 차 한 잔 대접했다 이 작용을 의심 않고 이 작용을 잘 알면 의심 않는 이 작용은 다른 것이 아니네

목마름 알고 배고픔 아는 것 대단한 것 아니라 어떤 사람이 자기 스스로 자기 집에 사는가 여여(如如)한 것만이 여여한 이것이라 여여하지 못하면 또 다시 어긋나리

아침에는 죽먹고 재(齋)할 때는 밥먹으며 목마르면 아이 불러 차 한 잔 마시노라 문 밖에 해는 지고 산은 고요하나니 앞창에 달은 밝고 흰 구름 흩어지네

피곤하면 잠자기에 어긋남이 없어라 천 가지 세상 일 모두 다 어긋나지 않네 목동은 해를 향해 봄풀 위에서 자는데 어부는 저물어 와서 모래 언덕에 배를 대네 어긋남도 그것이요 산은 산이라 조각조각 흰 구름은 앞산을 지나가네 솔솔 부는 맑은 바람은 소나무에 걸리고 재승(齋僧)은 연기 나는 절을 한가히 오고 가네

바름도 그것이라 물은 물이라 책상머리의 폭포는 잔잔히 떨어진다 문 밖에는 푸른 산, 반은 푸른 하늘인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수고로이 입을 열어 미타염불 할 것 없네 한 걸음도 옮기지 않는 거기가 바로 네 집인데 무엇하러 사방을 향해 입을 열어 염불하랴 무심한 그 자리가 모두 어긋나지 않는데

집착하고 집착하면서 집착하지 않으면 적멸(寂滅)한 성품 가운데서 무엇에 집착하랴 만물을 내는 봄도 그와 같아서 만물을 내면서도 집착하지 않거니

세간에 있어도 자유로우니 그가 바로 보살이라 소리 듣고 빛깔 보는 것 다른 물건 아니다 일마다 물건마다에 주인이라 이름하나니 물건마다 일마다가 곧 보살이니라 이 마음구슬은 분명하고 똑똑히 모든 물건에 따르지만 그 자체는 허공과 같아 안도 바깥도 아니어서 거짓으로 이 마음구슬이라 이름하였네

붙잡기 어려우니 영롱한 그 정체를 누가 붙잡을 수 있으리 멀고 먼 겁 동안을 홀로 높고 둥근데 범부도 성인도 아득하여 헤아리기 어려워라

분명하고 영롱하나 붙잡기 어려움이여 영롱한 그 정체를 누가 얻을 수 있으랴만 그 가운데서 깜깜한 공[頑空]에 집착 말라 버들은 푸르고 복숭아꽃은 붉은데 오얏꽃은 왜 흰가

형상도 없으면서 형상을 나타내고 경계와 마음이 둘이 아닌데 경계와 마음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경계가 고요하고 마음이 비면 허깨비처럼 텅 빈 데서 묘함이 절로 밝네

가고 옴에 자취 없어 헤아릴 수 없구나 이리저리 자재함을 누가 알 수 있으리 아득한 겁 동안을 홀로 높고 허공처럼 평등하거니 이 도는 무심이라야 비로소 얻느니라 쫓아가도 따르지 못하는데 애써 찾지 말지니라 마음 두고 있는 이 그 누구인가 누가 가고 누가 찾기에 쫓아가도 따르지 못하는가

앞도 없고 뒤도 없어 더더욱 아득하네 갑자기 스스로 온다 무엇이 갔다 오는가 경전에는 '감도 없고 옮도 없다'하였거니 분명한 부처님 말씀을 헤아려 하지말라

가까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며

가고 오는 것도 아니네 잠시 서천에 갔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돌아옴이여 발로는 갈 수 없으나 능히 돌아왔네

큰 법은 원래 얻을 수 없다지만 봄바람에 복숭아꽃 오얏꽃은 곳곳에 피어있네 놓아버리면 허공도 옷 안에 드는데 허공은 안도 없고 바깥도 없네

비로자나의 한 몸을 어떻게 말할까 봄이 온들, 만물들 무슨 뜻이 있는가

거둬들이면 작은 티끌보다 쪼개기 어렵다 털끝만큼도 허락하지 않아 실로 쪼개기 어렵고 백천만의 입으로도 분명히 말하기 어렵거니 여기서 찾지 못하면 어디서 얻어오리 헤아릴 수 없어라 영롱한 그 성품이여 만법을 내는 그 바탕 뚜렷하고 텅 비었다 끝도 없고 처음도 없으며 늘고 주는 것도 없이 홀로 빛나는 신령한 광명은 고금을 통해 있네

견고한 그 몸이여 그 수명 어찌 헤아리리 여여해 움쩍 않으매 금강(金剛)이라 이름했네 분명하고 똑똑하며 늘거나 줄지도 않나니 꼬물거리는 중생까지도 그 본성(本性)의 왕이 되네

석가모니는 그것을 제 마음의 왕이라 불렀나니 부처와 중생들의 성품의 왕이 되네 그 성품의 지혜는 원만하고 밝아 걸림 없으매 봄처럼 음양을 고르게 내는구나

그 작용이 무궁무진한데도 가거나 오거나 작용하거니 그 작용 어찌 끝 있으리 봄이 오면 뭇나라가 한꺼번에 봄이 되어 온갖 생물들 다시 새로워져 봄이 끝이 없어라

세상 사람들 망령되이 스스로 잊는구나 허망하게 허덕일 때 고향 길이 거칠고 나고 죽음 아득하여 앞길 끊어졌나니 고금의 떠돌이 아들들 제 고향 잃었도다 바른 법령 시행되니 무심의 행이로다 만일 누구나 바로 말하고 바로 행하면 양 극단[二邊]이나 중도(中道)에서 어찌 길을 그르치리 그것이 곧 여래의 진실한 행이니라

누가 그 앞에 서랴 어찌 그대 없는가 열반회상에서는 석가가 높았는데 용화세계 삼회(三會)에는 미륵이 주인되리니 세간이나 출세간의 주인에게는 존귀함 있네

부처도 마구니도 모조리 베어 조금도 안 남기니 이치로는 완전하나 일로는 빠뜨렸으니 일없이 놀지 말라 이치로는 완전하나 일로는 빠뜨렸으면 어떻게 바로잡을까 납자들은 그 가운데 머물지 말라

그로부터 온 세계에 다른 물건 없고 이치와 일이 완전한데 누가 고쳐 말할 건가 자기 스스로 절로 통했거니 버리지 않아도 저절로 다른 물건이 없네

강에는 피만 가득하여 급히 흐른다 있느니 없느니 다툼이 쉬지 못하니 윤회하는 생사가 언제나 다할 건가 생사는 끝없이 업의 바다로 흘러간다 눈으로 보지 않고 앞의 반연 끊어져 삼라만상이 눈앞에 가득한데 죽은 사람 아니라면 어찌 보지 못하는가

본래 면목은 스스로 원만하였거니 귀로 듣지 않으나 어찌 소리 없던가 향엄(香嚴)이 대나무 때릴 때* 어찌 소리 없던가

소리 들어 도를 깨치고 소리와 빛깔 벗어나면 옛날의 그 향엄이 바로 문 앞에 오리 보도 듣도 않음이 진짜 보고 들음이라 소리 듣고 빛깔 봄을 어떻게 말한 건가

다만 일에 있어서 일없음을 깨달으면 빛깔 보고 소리 들음이 진짜 보고 들음이리 그 가운데 한 알의 밝은 구슬 있어서 소리와 빛깔 속에서 제 자리에 편안한데 무슨 일로 요새 사람 밖을 향해 구하는가

마음이 곧 물건인 것, 그것이 귀하니라 토하거나 삼키거나 새롭고 새로워라 본래 거두고 놓는 것이 바로 제 참몸이니 당당한 그 정체는 늘거나 주는 법 없고 분명하고 똑똑하여 겁 밖에서 새로워라 마음이라고도 하고 본래 마음 없는데 경계가 있으면 마음도 따라 본심이 생겼다가 경계가 고요해지면 마음도 그에 따라 사라지나니 본래 그것은 마음도 아니요 경계도 아니다

성품이라고도 하는데 성품에는 생멸 없으니 본래 청정한 자체는 두렷하며 평등하다 성품은 허공과 같아 일정한 장소 없고 형상도 없고 이름도 없네

마음이든 성품이든 원래 반연의 그림자라 마음과 법은 본래 형체와 그림자 같아 한낮의 형체와 그림자는 걸음걸음 서로 따르나 앞 경계 없어지면 그림자도 따라서 사라진다

만일 누구나 여기에 의심 없으면 들고 오는 물건마다 모두 다 기틀이다 세계마다 티끌마다 오로지 묘한 바탕이거니 어찌 수고로이 밖을 향해 귀의하랴

신령스런 자기 광명 언제나 빛나리 한 줄기 찬 기운이 두렷한 거울 같아 삼라만상이 모두 그 앞에 나타나니 삼라만상은 진실로 거울의 그림자다 도(道)라고도 하고 도는 형상 없으며 큰 도는 원래 이름도 없다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며 끊어지는 것도 아니라 처음도 끝도 없어 겁 밖에 평등하다

선(禪)이라고도 하나 우는 아이 달래나니 동남에도 있지 않고 서쪽에도 있지 않은데 그 뜻을 알지 못하고 노란 잎사귀 붙들고서 불자들은 승당 앞에서 벽을 향해 앉았네

선이나 도란 원래 억지로 한 말이거니 원래부터 묘한 도는 본래 그러한 것을 본래 그러한 묘한 도를 뉘라서 만들어내리 영원히 홀로 높아 천지보다 먼저 있는데

비구니도 여인으로 된 것임을 진실로 알면 파랑 노랑 빨강 하양은 그 누가 만든 건가 봄이 오면 예와같이 복숭아꽃 절로 붉어 모든 것이 분명하거니 왜 깨치지 못하는가

걷는 수고 들이지 않고 저곳에 도착하리 너나 나나 이제껏 아직 그렇지 못한 것을 처음도 끝도 없고 멀거나 가까움도 없어 본래 그러한 묘한 도는 바탕이 비어 있네

부처도 없고 중생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지만 집어오는 모든 물건 다 기틀이라 본래의 그 면목은 원래부터 차별 없다

마구니도 없으니 부처와 중생과 마구니 산과 강, 모든 만물들 앓는 눈의 헛꽃 같구나

마구니도 부처도 뿌리 없는 눈[眼] 속의 헛꽃인 것을 이 뜻을 알지 못하면 또 어찌할까 모든 것은 다 다른 물건 아니나 눈먼 사람이 집에 가는 길을 잃은 것 같네

언제나 날로 쓰면서 전혀 아무 일 없으나 자성(自性)이 인연 따라 일에 응한다 분명한 부처와 조사들 찾아도 알 수 없으나 봄이 오면 여전히 장미는 자주빛이다

신령한 구슬이라 하면 나무람을 받으리 참이름은 붙일 수 없고 자체는 허공꽃이니 아득한 겁 밖에서 늘지도 줄지도 않고 온갖 법을 능히 내거니 그 작용 어떠한가 죽음도 없고 누가 저 허공이 끝나거나 생기는 일 보는가 저 큰 허공은 끝나거나 생기는 것 아니거니 원래부터 그 바탕은 죽음이 없네

남도 없이 가여워라,

아득하고 끝없는 정(情) 대지에 봄이 와 만물을 내지마는 한 항아리의 봄뜻은 본래 남이 아니다

항상 비로자나의 정수리를 밟고 다니며 대지의 사람들 몸은 어디서 생겼는가 대지와 비로자나는 진실로 한몸이라 야인(耶人)은 대지를 떠나지 않고 다니네

때에 맞게 거두거나 놔주니 가을달 봄꽃이요 겨울에는 눈이 있다 여름의 뜨거운 볕은 누구 힘인가 바람이 오고 바람이 가면 그 철을 알 수 있네

자재하게 들고 씀에 골격이 맑아라 큰 바다의 맑은 물 온갖 배들 오가지만 맑은 것 같아 본래 청정하여 겁 밖에 평등하다 머리도 없고 자체가 두렷하나니 자체에 머리 없으면 뒤와 앞이 끊어지고 한 알의 두렷한 광명은 안팎이 없어 시방세계 어디고 모두 다 둘러쌌네

꼬리도 없는데 누가 고쳐 말할 건가 자성의 보배구슬은 꼬리도 머리도 없이 분명하고 똑똑하여 겁 밖에 평등하나니 만일 제 성품을 든다면 본래 이룬 부처이리

서거나 앉거나 분명하여 언제고 떠나지 않는구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 같아 언제나 함께하듯 법성(法性)은 원래부터 먼저와 나중 없어 형체와 그림자가 동시에 서로 따라다니듯 하네

힘을 다해 쫓으나 그는 떠나지 않고 마음 그대로가 물질이거니 무엇을 따로 들리 해마다 복숭아꽃과 살구꽃은 누구를 위해 붉은가 곳곳의 푸른 버드나무에는 말을 맬 만하거니 있는 곳을 찾아보아도 알 수가 없네

이 몸과 마음과 함께 있나니 나도 아니요 남도 아니라 잡기가 어렵지만 자기 스스로 찾아보면

본래 그 사람이리 하하하 우스워라 꽃을 들고 대중에 보인 것, 본래 그러하거니 음광(飮光)이 지은 미소가 무얼 그리 신기하리 부처의 뜻과 조사의 마음은 본연(本然)에 합한 것을

이 어떤 물건인가 만나거나 만나지 않거나 마음법은 원래 공하면서 공하지 않나니 물건마다 일마다 분명하고 똑똑하나 찾고 찾아보면 또 그 자취 없으리

1, 2, 3, 4, 5, 6, 7 오직 부처만이 깊고 깊은 그 뜻을 알리라 부처와 조사의 그윽한 문이 곳곳에 밝아 8월 단풍에 때는 가을이로다

세어 보고 다시 세어 보아도 그 끝이 없구나 세어 보고 또 세어 본들 그 수 어찌 다할 건가 항하의 모래수는 모두 셀 수도 있어도 세고 또 세 보아도 역시 끝이 없어라

마하반야바라밀! 날마다 밝고 밝은 부처해가 밝도다 세계마다 티끌마다 분명히 밝고 일마다 물건마다 바라밀이네

 장가계 여행 / 원가계

(천하제일교)

 

 

 

 

 

 

 

 

 

 

 

 

 

 

 

 

 

 

 

 

 

 

 

 

 

 

 

 

 

 

 

 

 

 

 

 

  천하제일교는 300m의 바위 둘이 길이 20m,

넓이 2m의 자연석을 받치고 있는 천연적인 다리인데

그 아래는 천길 절벽.

 

 

 

 

 

 

 

 

 

 

 

 

 

 

 

 사랑의 언약 잠을쇠가 남산보다도 많습니다....

남산의 잠을쇠엔 아름다운 글귀의 언약들이 있었는데...

녹슨 잠을쇠만이 주렁주렁

 

 

 

 

 

 

 

 

 

 

 

 

 

 

 

 

 

 

 

 

 

 

 

 

 

 

 

 

 

장가계 여행 / (원가계)

(천하 제일교)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천자산의 원가계 일원의 신비스러운 암봉의 풍광을 보면서

실감나는 글귀임을 감동으로 느껴집니다.

 

신의 손이 아니고는 도저히 흉내 낼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에 젖는  것도

전혀 불편함을 느낄 틈이 없이 멋진 미혼대의

멋스러움에 흠뻑 젖어들며

천하 제일교에 도착합니다

 

1982년에야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천하제일교'는

자연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걸작품으로 실제 처음 발견 했을 당시에는

 수(隨)나라 때 만들어진 석교로 알려졌을 정도로 정교했답니다

1400여년의 긴 세월 동안 여러 차례의 지각 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이 천연 석교는

300미터 높이의 바위 둘을 너비 2미터, 길이 20미터의 돌판이 잇고 있습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 놓여있기에 다리 위를 거닐다 보면

 아찔한 느낌이 듭니다.

 

중국의 4대명관이라는 구름(雲濤), 달(月輝), 노을(霞日), 눈(冬雪)의 변화무쌍함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요

 장가계를 일러서 ‘대자연의 미궁(迷宮), 지구의 기념물(記念物),

확대된 풍경 화분(花盆), 축소된 선경(仙境’), 중국산수화의 원본(原本)’ 이라는 천자산의 조망은

명실상부라, 는 말이 실감나게 느껴 집니다.

 

올려다 볼 땐 봉우리가 하늘을 가리더니
내려다보니 기봉(奇峰)이 구름 속에 솟아 있네.
여기가
무릉도원(武陵挑源)인가
인간(人間)이 아니로다.


 

어느 시인이 글귀에 백야의 마음도 동화가 되는 순간들입니다.

 

가이드를 따라 붙으랴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랴 정신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아름다운 천하 제일교 비경을 뒤로하고

미아가 되지 않으려 부지런히

멀어져 가는 가이드를 따라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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