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천안함 침몰 조사 발표 구역질…패잔병들이 당당

2010. 5. 23. 21:15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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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천안함 침몰 조사 발표 구역질…패잔병들이 당당"
[프레시안] 2010년 05월 23일(일)
봉은사 특별 강연…"이명박의 세상, 허위로 돌아가고 있다"

 [프레시안 허환주 기자]

 도올 김용옥 박사가 이명박 정권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모든 사안을 일방적인 몰아붙이기식으로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짓말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발표를 두고 "0.0001퍼센트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며 "세상이 허위로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옥 박사는 23일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코뿔소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 : 동서회통의 깨달음'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김용옥 박사는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인사를 하며 하는 말이 '요새 아무 말도 안하고, 왜 강연도 안 하냐'고 묻는다"며 "근데 나올 기회를 줘야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옥 박사는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되고 나선 그런 기회가 끊겼다"며 "물론 청와대에서 '도올을 나오지 말게 하라'는 말씀은 안 하셨겠지만, 우리나라는 알아서 기는 사람이 많다"고 그간 강연 등을 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옥 박사는 "방송국이나 라디오, 신문사 등에서도 나를 초청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그래서 도무지 나갈 기회나 발언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요새는 마음 편하게 살고 있었다"고 우회적으로 세태를 꼬집었다.


"패잔병들이 당하고 나서 발표하는 내용을 어떻게 믿을수 있나"

김용옥 박사는 "요즘은 세상일에 별 관심 없이 살고 있었는데 얼마 전 천안함 발표가 있어 TV로 조사 결과를 보게 됐다"며 "하지만 그 결과는 도저히 설득이 되지 않았다"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강하게 의심했다.

김용옥 박사는 "천안함 관련 정보는 모두 통제가 되는 상황"이라며 "생존자에 대한 접근 금지 등 모든 것을 통제하면서 자신들이 조사한 결과를 믿으라고 하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용옥 박사는 "정부는 바다 밑에서 나온 것(어뢰 잔해)을 가지고 북한에서 했다고 한다"며 "진의를 떠나 그들이 발표한 내용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정부에서 말하는 북한의 어뢰 발사설은 북한의 기술을 정말 높게 평가하는 것"이라며 "침몰 당시 서해에는 미국 이지스함 2대와 13척의 함대가 있었는데, 거길 뚫고 들어와 어뢰를 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용옥 박사는 "명확한 증거들을 내게 준다면 그걸 일본, 독일 등의 과학정밀연구소에 맡겨 확인을 해보고 싶다"며 "거기서 사실이라고 확인을 해준다면 정부의 조사 결과를 믿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용옥 박사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패잔병이 당하고 나서 발표하는 내용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군 장성이 개선 장군처럼 당당한 게 구역질났다"

김용옥 박사는 조사 내용 발표 당시의 군 장성 태도를 놓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용옥 박사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발표할 때 우선 구역질이 났던 게 군 장성들이 무슨 개선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국민에게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이 견디기가 힘들었다"고 꼬집었다.

김용옥 박사는 "계급장이라도 떼고 나오지 불쌍한 국민을 죽인 패잔병인 주제에 너무도 당당했다"며 "일본 사무라이 같은 경우엔 할복자살을 해야 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김용옥 박사는 "노태우 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 직전 김현희의 비행기 폭발 사건이 있었다"며 "자국민이 몇 백 명이나 죽었지만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잔해도 못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옥 박사는 "아웅산 사건도 비슷하다"며 "국민은 이런 사건들을 통해 알게 모르게 정부에게 기만을 당하며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옥 박사는 "미국도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있다며 전쟁을 일으켰지만 정작 살상 무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정부는 천안함 사태의 진실을 거대한 위선으로 가리고 있다"며 "나쁜 놈들이 자기들을 위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권력자들이 하는 짓에 속으면 안 된다"며 "역사는 진실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2시간 넘게 진행된 특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프레시안(허환주)

"4대강 사업 하는 이들이 짐승인가, 사람인가"

김용옥 박사는 한창 진행 중인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두고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 박사는 "국민 세금 몇 십조 원을 강바닥에 버리는 게 4대강 사업"이라며 "이런 짓을 하는 이들이 짐승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강한 비판을 가했다.

김용옥 박사는 "수질 개선을 하려면 정수 처리 공장 등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이를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건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땅만 파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박사는 "유속이 느려지면 모든 강은 썩게 된다"며 "거기다 현재 짓고 있는 건 보가 아니라 댐이기에 근처 집들은 다 침수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김용옥 박사는 "이런 문제는 국토 전반에 걸쳐 생길 판"이라며 "형편없이 국토를 망치는 게 4대강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결국 토목 공사를 통해 눈먼 돈을 벌려는 토건 사업자와 위정자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옥 박사는 "이명박 대통령은 모든 걸 일방적으로 강요하며 개인의 터무니없는 비전을 국가의 비전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언론도 죽고, 사람도 죽고, 강도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결국 다 죽자는 것"이라며 "어떻게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제동, 봉하마을서 온몸으로 비맞으며 盧전대통령 추모
[스타뉴스] 2010년 05월 23일(일) 오후 04:4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김제동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식 사회를 보고 있다. ⓒ김해(경남)=홍봉진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김제동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공식 추도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검정 정장에 노란 리본을 단 김제동은 쏟아지는 폭우를 우산이며 우비도 없이 그대로 맞으며 식을 진행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폭우가 내렸지만 김제동은 흔들림 없이 사회자의 자리를 지켰다. 침통한 표정의 김제동의 모습에 현지에서, 혹은 인터넷 TV 생중계로 이를 지켜보던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이날 김제동은 "정치인 노무현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우리와 발을 맞춰주고 눈높이를 맞춰주던, 어깨를 맞춰주던 동반자를 기억한다"며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만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와 발 맞춰주고 어깨를 받쳐주는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그 동반자를 그립니다.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마음들을 이곳에 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유족과 참여정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도종환 시인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사를 낭독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 봉하마을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세상과 이별했다. 김제동은 당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 사회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한 바 있다.


[관련기사]
 민주주의의 완성, 운명이다” 노무현 1주기 전국 추모
[경향신문] 2010년 05월 23일(일)
봉하마을·서울광장 등 수만 인파 분향·문화제

“바보 노무현, 사랑합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행사가 열린 23일 봉하마을. 100명의 시민참배객들이 고인의 서거일을 뜻하는 523마리의 나비를 하늘에 날려보냈다. “고난 끝에 날개를 얻는 나비처럼 ‘바보 노무현’의 뜻과 정신이 부활해서 훨훨 날아라”(노무현재단 측)는 뜻이었다.

부엉이 바위 아래 ‘노란 물결’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옆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거 1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김해 |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당신의 혼과 마음을 담은 나비들이 소리 없는 파동을 이루며 당신이 사랑했던 산하(山河)를 날고 있습니다.”(이병완청와대 비서실장)

이날 봉하마을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전국에서 추모객 3만여명(경찰 추산)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봉하마을 진입로를 2~3㎞가량 걸어 묘역을 찾았다. 마을 입구에서 행사장까지는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노란 리본과 현수막이 물결을 이뤘다.

“하늘도 우는 갑다(우는 것 같다).”(이홍재씨·57·경남 창원시)

추모객들은 추모식을 마친 뒤 ‘아주 작은 비석(‘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새긴 너럭바위)’ 앞에서 참배하며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했다.

일부는 너럭바위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본행사가 시작됐다. 추도사, 박석의 추모글 낭독이 이어지자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치열하게 살았으나 욕되게 살 수는 없어 벼랑 끝에 한 생애를 던진 당신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도종환 시인 추도사)

시민 1000여명은 비를 맞으며 김해 진영읍 대창초등학교(노 전 대통령 모교)에서 봉하마을까지 걸어서 참배하는 ‘민주올레’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 주최 측은 1만개의 우의와 봉하마을 쌀로 만든 1만개의 떡을 추모객들에게 제공했다. 오전 11시 봉화산 정토원에서는 추모 법회가 열렸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시민 1만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대한문 앞에서는 3대 종교가 합동 주최한 노 전 대통령 추도행사가 열렸다. 오후 6시 서울광장과 부산대에서는 콘서트 형식의 ‘시민추모문화제’가 동시 개최됐다. 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열린 서울광장 행사는 가수 강산에씨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후 10시에는 봉하마을 추도식 참여 시민과 대한문 추모 시민이 대한문 앞에서 만나 고인을 함께 추모했다.

22일에는 시민들이 서울 명륜동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걷는 ‘민주올레’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구·인천·청주·창원·제주 등 지방에서도 22일부터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객들을 맞았다. 또 서거일을 전후해 고인과 관련된 각종 전시회, 추모집회, 추모 콘서트 등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권기정·송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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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천안함 사고·4대강 사업 등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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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62)씨가 봉은사 일요법회의 강연자로 나서 천안함 사고, 4대강 사업 등에 대해 쓴소리를 뱉어냈다.

김씨는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경내 법왕루에서 열린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봉은사 특별 대법회’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동서남북 회통의 깨달음’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씨는 천안함 사태에 대해 “0.001%도 설득이 안된다”며 이명박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북한에 그 정도 기술이 있느냐”면서 “서해에 미국 해군 군사력의 총집결인 이지스함이 두대나 있었고, 서해 함대가 있었다는데, 그것을 뚫고 (북한 잠수정이) 들어왔다는 것은 웃기는 개그”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개발에 대해서도 “국민 세금 몇십조를 강바닥에 퍼붓는 미친 짓”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사업가출신답게 타협도 할 줄알고, 퇴로도 남겨놓을 줄 알아야하는데,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터무니없는 비전을 전국가의 비전으로 모든 국민에게 따르라고 하고 있다”며 “언론도 죽이고 4대강도 죽이고, 우리 삶도 죽이고, 북한도 죽이고 다 쓸어버리고 다 죽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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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몽준 발언은 일제 총독식 협박"
[노컷뉴스] 2010년 05월 23일(일) [CBS정치부 홍제표 기자]

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정몽준 대표의 비판에 대해 각각 옛 독일 독재자 히틀러와 일제 총독을 빗대며 정면 반박했다.

유 후보는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 후보와 정 대표가 네거티브적인 인신공격에 나섰다고 규정한 뒤 “정책과 정치를 가지고 비판하라”며 그동안의 무대응 기조에서 벗어났다.

그는 먼저 정몽준 대표에 대해 “집권당 대표로서 품격을 되찾기를 요청한다”면서 일제 총독의 발언과 다름없다고 맹공을 가했다.

그는 정 대표가 ‘합조단의 발표에 의심을 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고 한 것은 ‘천황폐하의 말씀을 의심하거나 거스르는 자는 비(非)국민’이라고 한 일본 제국주의식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자신을 지칭해) 철새, 집시 이렇게 말했다는 데 집시들을 가스실로 몰고가서 죽인 것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한 뒤 “나치 히틀러가 그 짓을 했다”고 비난했다.
enter@cbs.co.kr
민노당 “합조단 발표가 ‘조작’인 다섯 가지 이유” 주장
[시사서울] 2010년 05월 22일(토)
[시사서울=김경탁 기자] “피해자의 오른쪽 옆구리에 자상이 발견되었다.왼손잡이인 유력혐의자가 사건 발생 당시 집에 없었다는 것도 확인되었다.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유력혐의자가 피해자를 칼로 살해하고 도주했다는 것 이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

민주노동당 부설정책연구소인 ‘NCI 새세상연구소’의 최규엽 소장은 천안함 사건 합조단의 공식 결과 발표 이튿날인 21일 합조단 결과를 이렇게 비유했다.

최규엽 소장은 “어떤 살해사건의 조사 결과가 위와 같이 나온다면 납득할 수 있을까. 유력혐의자가 집에 없었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야 한다”며, “또한 유력혐의자를 제외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왼손잡이가 아닌 이상 왼손이 사용된 범죄라고 해서 ‘왼손잡이 유력혐의자’가 범인이 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소위 민군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의 20일 천안함 조사 발표는 위의 살해사건 조사발표와 전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며, “범인을 먼저 지목하고 그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한 조작으로 일관되어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최 소장은 북 잠수정의 침투경로가 제시되지 않았고,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1번’ 육필표기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결여된 점, 그동안 일관되게 부정되었던 물기둥 관련 진술이 갑자기 등장한 점, 가스터빈실과 TOD동영상 및 교신기록, 항적 등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 그리고 소형잠수정이 중어뢰를 장착해 성공적으로 발사한 방법이 제시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천안함 발표는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이에 따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 국정조사와 △북한에서 보내겠다는 검열단 수용 △미군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고 발생 당시 동영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최 소장이 제시한 ‘천안함 발표가 조작인 다섯 가지 이유’와 ‘진실 규명을 위해 해야 할 일 세 가지’ 전문.

천안함 발표가 조작인 다섯 가지 이유

1. 제시되지 않은 북 잠수정의 침투 경로

“동 기간 중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한 척과 여러급 잠수함 한 척이 각 기지에서 이탈해 활동한 것이 확인됐다.사용된 어뢰의 종류와 수심 등을 종합 평가해본 결과 연어급 잠수정 한척이 본 도발에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침투와 도발 경로는 식별되지 않고 엄밀하게 침투하기 위해 수중으로 공해 외곽을 우회하여 침투한 것으로 판단한다.<중략> 도주 경로에 대해선 도발을 한 이후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 침투 경로를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단 발표에 의하면 북한 잠수정은 침투 했던 경로를 통해 ‘되돌아’ 갔다.이 사실이 ‘확인’되기 위해서는 퇴각 경로의 비교 대상인 침투 경로가 명확히 있어야 한다.정확하지 않은 침투경로는 퇴각 경로의 비교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민군합조단이 침투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것이 된다.그러나 북한 잠수정의 침투경로는 합조단 발표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4월 14일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 잠수함 2척 정도가 관측되지 않은 것만 가지고 그 배들이 내려왔다고 입증할 만한 것은 없다"라고 밝힌 것과 180도 다른 결론이 아무런 근거나 설명 없이 ‘북한의 침투’로 둔갑한 것이다.

2. 납득할 만한 설명이 결여된 ‘1번’ 육필표기

“잉크는 장시간에 걸쳐서 분석하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조단은 자신들이 결정적 근거로 제시한 스크류에 육필로 표기된 ‘1번’이라는 글씨에 대한 잉크 감정을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그러나 그 잉크가 북한에서 사용되는 잉크인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적 근거 운운은 그만큼 ‘결정적 근거’가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와 비교대상으로 언급되는 ‘4호’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북한 어뢰는 연습용이기 때문에 폭파되지 않아 ‘4호’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을 수 있지만 ‘1호’가 적힌 어뢰는 수중에서 고온·고압으로 폭파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하게 글씨가 남아 있다는 점 또한 의문이다.합조단은 이같은 의문에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았다.

3. 갑자기 등장한 물기둥 관련 진술

“첫 번째는 백령도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100m, 폭 20~30m의 하얀 섬광 기둥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이다.두 번째는 (생존자들이) 천안함 좌현 견시가 폭발과 동시에 넘어진 상태에서 얼굴에 물바닥이 튄 것을 진술한 것이다.

세 번째는 생존자들이 천안함 탈출할 때 좌현 외벽 부분에 현창과 같은 곳에 물이 고여 발목이 빠졌다는 진술도 했다.네 번째는 흡착 물질 즉 폭약이 폭발해서 발생한 잔재들이 함수에서 함미 포탑에서 검출되는 등 선체 전반에서 검출된 것이다.이런 모든 정황 조합해 봤을 때 천안함 침몰 사건은 물기둥이 발생한 결과라고 확인할 수 있다.”

선체 전반에서 흡착물질이 발견되었다 것 역시 그들의 ‘주장’일 뿐이지만, 위의 세 가지 진술은 지금까지 나온 적이 없었던 전혀 새로운 것들이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앞서 지난달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기둥을 보거나 물에 젖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그렇다면 물기둥을 본 초병은 누구인가.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처음에 물에 젖지 않았다고 진술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합조단 결과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4. 공개되지 않은 것들

2~30m의 폭을 가진 물기둥이 100m 높이까지 치솟았다는 것은 그만큼 어뢰의 폭발력이 컸음을 의미한다.그리고 합조단의 발표대로 한다면 어뢰는 천안함의 가스터빈실은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그런데 군당국은 가스터빈실을 인양한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으며, 합조단은 가스터빈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뿐인가. 군 당국은 사고 당시의 TOD 동영상 및 교신기록, 항적 등을 지금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특히 물기둥 관련 진술이 새롭게 나온 마당에 TOD 동영상은 합조단 발표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것이다.100m 치솟는 물기둥이 동영상에 잡히지 않았을리 없기 때문이다.

5. 소형 잠수정이 중어뢰를 장착하는 방법

합조단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소형 잠수정에서 중어뢰를 발사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그러나 180톤급 연안함 잠수정이 직경 21인치, 무게 1.7톤, 폭약무게 250kg의 중어뢰를 싣고 발사에 성공했다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다.

이날 합조단이 천안함에 사용된 어뢰와 크기와 형태 등 설계도면이 일치했다고 밝힌 북한산 CHT-02D 어뢰는 직경 21인치, 무게 1.7톤으로 폭발장약이 250kg에 달하는 중어뢰다.

초등학생이 해병대의 눈을 피해 바주카포를 쏘고 신속히 사라져버린 격이다.

진실 규명을 위해 해야 할 일 세 가지

1.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라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합조단의 결론은 ‘근거 없음’이 드러났다.합조단은 ‘천안함 침몰 사건’의 진실을 침몰시켰다.

국회의 국정조사만이 해법이다.아무런 권한도 없는 국회 진상규명위원회가 아니라 실질적 조사 권한을 갖는 국회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여 사건 직전의 TOD 동영상 등 정부가 감춰왔던 모든 정보를 확보하여 천안함 침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2. 당당하다면 북한의 검열단을 받아 들여 그들을 심문하라

북한 국방위원회가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다.이명박 정부는 북한 군부의 검열단을 받아들여 한국 국민과 국제 사회가 보는 앞에서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날조’라는 북한 주장의 허구성을 증명하라.

북한 검열단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합조단 발표가 ‘조작’임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해 회피하는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

3. 오바마 정부는 사고 발생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하라.

미 백악관 대변인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오늘 국제 조사단의 발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 검토를 반영한 것"이며 "이번 조사 결과는 북한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을 비난하기에 앞서 ‘북한의 공격’임을 입증하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특히 합조단 발표 이후 물기둥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졌다.천안함 침몰 사고 당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과정을 주한미군이 동영상 촬영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한미군 측이 촬영한 동영상은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공격’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사고 발생 당시의 동영상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

2010년 5월 21일
새세상연구소 소장(최규엽)

<저작권자 ⓒ 시사서울
폭우 속 수만인파…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엄수'
[노컷뉴스] 2010년 05월 23일(일)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인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굵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이 엄수됐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민참여당 이재정 등 각 정당 대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인 한명숙, 유시민, 안희정, 김두관 후보 등 정치권에서 대거 참석했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도식에는 2시간 전부터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수 만명의 추모객 인파가 몰렸다. 노 전 대통령이 숨을 거둔 부엉이바위와 봉화산 등 추도식장이 보이는 곳은 어디라도 우산과 우의를 쓴 추모객들로 메워졌다.

한명숙 총리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한 권양숙 여사는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과 함께 노란 우의를 쓴 채 나란히 앉았다.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래로 시작된 추도식은 이해찬 전 총리와 도종환 시인의 추도사에 이어 추모연주, 묘역헌정사, 박석 추모글 낭독, 유족 대표 인사, 시민조문단 100명의 나비날리기, 마지막 박석놓기, 유족과 시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권 여사와 건호, 정연씨는 추도식 내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북받치는 그리움과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기도 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사람 사는 세상과 정의를 향한 대통령님의 열정을 기억하는 한 우리는 영원히 그 이름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며 "고인의 못 다 이룬 꿈을 완성하고, 민주주의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도종환 시인은 "오늘도 당신을 잊을 수 없는 수 천 수 만의 사람들이 당신을 찾아 봉하마을로 오고 있다"며 "당신도 우리가 그렇게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아 움직이는 걸 보고 싶어 하실 겁니다"고 추도문을 낭독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1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기부해 조성한 박석 및 묘역 헌정사를 통해 "당신의 영혼이 머무는 곳에 1만 5천 장의 박석을 깔고 거기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추도문을 새겨 넣어 그것을 당신께 바치는 비문으로 삼았다"며 말했다.


배우 명계남, 문성근씨가 박석에 새겨진 글들을 소개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자 추모객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억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는 "검찰로 향하던 버스를 타시기 전 카메라 세례를 받으시던 모습, 마지막으로 잡초를 뽑으시며 허리를 펴시던 모습, 그리고 저 부엉이 바위와 가시기 전 마지막 모습에 이르기까지, 1년 전 오늘을 돌이켜보면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었다"며 말했다.

건호 씨는 "그러나 그날의 비극보다는, 당신이 걸어오셨던 길, 당신이 걷고자 했던 길을 기억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며 "비통함과 슬픔을 함께 해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유족을 대신해 인사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자리을 옮겨 3대가 함께 박석을 기부한 가족과 봉하마을 및 노 전 대통령에게 오리농법을 전수한 주형로씨, 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원창희씨 등이 4개의 박석을 마지막으로 깔았다.


이후 묘역 주변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서 있던 시민 100여명은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523마리의 나비를 날렸고, 유족과 각계 인사, 추모객들이 헌화 분향에 나서면서 모든 추도식 일정을 끝냈다.

추도식에 참석한 안산에서 온 이상근(35)씨는 "서거 하신 다음에 그 분의 진정성을 알게돼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비가 많이 내려 불편하지만 지켜드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안태연(57.여)씨는 "봉하마을을 와보지 못해 추도식을 참석하기 위해 슬픔마음으로 왔다"며 "비가 많이 안왔으면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했을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추도식에 앞서 일부 추모객들은 오전 11시부터 노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민주올레' 행사를 가졌다.

추모객들은 '노무현'을 외치며 고인의 모교인 대창초등학교를 출발해 철둑길, 화포천변, 봉하오리쌀 재배지를 지나 봉하마을 추도식장까지 5km 구간을 걸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isaac0421@cbs.co.kr

 




 

 

인도 오리사(Orissa)주의 소수 민족 장날...

 

 

     철마  

 

신흥 철강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 이곳으로 가는 길은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었다.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비행기로 2시간을 날아 도착한 곳은 오리사주 부바네스와르다.

이곳에 포스코가 인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포스코인디아가 있다.

포스코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1200만t 규모 제철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동부에 위치한 오리사주는 인도 28개 주 가운데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여기에 세계 거대 철강업체들이 너도 나도 제철소를 짓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포스코에 이어 세계 1위 철강업체인 미탈ㆍ아르셀로도 최근 이곳에 1200만t 규모 제철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중동부 오릿사(Orissa)주의 말칸기리 산악지대에
Bonda족, Gadaba족, Khond족, Sana족, Paraja족,
Naga족 등등... 약 10여 소수민족들이 섞여 산다.
주일이면 Mundiguda의 장날인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본다족' 여인들은 산에서 채취해 말린 나뭇잎을 한 자루씩
머리에 이고 있다. '빈디'라는 이름의 이 나뭇잎은 시장
주변의 식당에서 접시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10킬로그램 정도의 나뭇잎 한 단을 시장에 내다팔아 버는
돈은 2천원 정도... 이 돈을 벌기 위해 하루종일 산에서
나뭇잎을 채취해 말리고 장날 꼭두새벽 부터 일어나
20 Km 산길을 걸어온 것이다. 


 

 

 

혼자 나서기도 하고...
 

 

 

 

 

들판을 지나 길로 나서며 소수민족 끼리 만나고...
 

 

 

 

 

 

장이 열리는 날 새벽, 산길이 끝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동이 틀 무렵에 삼삼오오 산에서 내려와
시장으로 향하는 '본다족' 남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4시경
산속의 마을을 출발했다고 한다.

  

 

 

 

 

 

개울도 건너고...
 

 

 

 

 

시장이 가까워지며 대로(?)로 나서게 되고...
 

 

 

드디어 시장 입구 도착.
 

 

 

승합차(?)를 타고 오기도 하고...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기도 하고...
 

 

 

 

 

 

 

 

 

 

어서 이리 와요~~~
 

 

 

 

 

마냥 즐거운 표정...
 

 

 

새로 마련한 옷으로 곱게 단장하고...
 

 

 

 

 

 

 

 

의상이 다르다는 것 뿐 우리는 알 수 없는 소수 민족들...
 

 

 

      

철마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인도 오리사 주 소수민족들의 모습이

참으로 순수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모든 행복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목표 설정과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요?

이들의 장날에서 느끼는 것처럼

살아간다는 그 사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감정이 곧 행복한 삶이지요--

   
   인도 북부의 전통음악
Magic of himalay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