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스님의 소신공양

2010. 6. 1. 10:36일반/금융·경제·사회

728x90
 

 

문수스님 <불교신문 자료사진>

 

 

 

스님이 4대강을 반대하고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나무라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해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경찰과 불교계에 따르면 은해사 말사 지보사에 주석 중인 문수 스님이 4대강 개발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했다. 스님은 31일 오후2시 57분 경북 군위읍 사진리 위천잠수교 앞 제방에서 소신공양했다. 스님의 법구는 군위군 서부리 삼성병원에 안치됐다.

 

<불교닷컴>이 단독 확보한 유서에서 문수 스님은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포기하라"며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썼다.

   
▲ 지보사에 주석 중인 문수 스님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요청하는 유서를 남기고 31일 오후2시 50분께 소신공양했다. ⓒ2010 불교닷컴

 

   
▲ 문수 스님이 31일 소신공양 직전에 작성한 유서의 두번째 장. ⓒ2010 불교닷컴

문수 스님은 유서 말미에 자신의 법명을 한자로 "文殊"라고 적었다. 두 장으로 나눠쓴 유서에서 스님은 도반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적시했다.

 

문수 스님은 시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6년 사미계를, 1990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월정사가 출가본사인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제방 선원에서 용맹정진한 수좌스님이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스님의 걸망에서 또 다른 유서를 발견,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소신공양 현장인 제방 옆에 자신의 유품을 가지런히 쌓아뒀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법구 발견 당시 스님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경북 군위에서 수도승이 4대강 반대 등을 요구하는 유서를 남긴 채

‘소신공양’(부처에게 공양하기 위해

자기 몸을 불사르는 것)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오후 3시께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위천 잠수교 앞 하천 둔치에서

군위읍 한 사찰에서 수행 중이던 수도승 윤아무개(47·법명 문수스님)씨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처음 상황을 목격한 이아무개(47·공무원)씨는 “위천 제방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소방서에 신고한 뒤 내려가 보니 둑 위에 곱게 접혀진 승복과 흰 고무신이 있었고,

아래에 사람이 쓰러진 채 숯덩이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승복 안에서는 “4대강 사업 즉각 중지하라,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등의

내용의 글이 담긴 수첩과 문수스님의 승려증이 발견됐다.

주변에는 타다남은 기름통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놓여 있었다.

경찰은 “이날 아침 7시 20분께 이 스님이 군위군에 있는 주유소에서 직접 휘발유를 사간 것이 확인됐다”며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분신자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및 본인 여부, 자살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료 승려들은 “이 스님이 여러 선방을 떠돌며 공부하다 3년전 이 절에 왔고,

그동안 수행에만 전념해 왔다”고 말했다.

문수스님은 1986년 시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 했고,

1998년 중앙승가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그 뒤 통도사, 두방사, 해인사, 묘관음사 선원 등에서 수행해왔으며, 2006∼2007년 경북 청도 대산사 주지를 역임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조현 기자ylpak@hani.co.kr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

6월2일 귀찮드라도 꼭 투표를 하여

깨여있는 민초가 되십시다

  
정부 4대강사업 규탄 스님 소신공양 파문<종합>
스님이 정부의 4대강 사업 즉각중단과 함께
정부를 비판하며 소신공양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등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쯤
경북 군위 지보사 문수스님이
경북 군위군 사직리 유천잠수교 제방에서 소신공양했습니다.

현재 법구는 군위 삼성병원에 안치돼있으며,
경찰과 조계종 호법부에 따르면 문수스님은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과 함께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조계종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수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86년 사미계, 90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에앞서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맞은편 한 건물에서도
박모씨가 건물 외벽 11층 계단의 난간에 매달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유인물을 뿌리고
투신소동을 벌이다 설득끝에 내려왔습니다.

2010-05-31 오후 5:54:15
박성용 기자 / roya@bbsi.co.kr


나무지장보살마하살

범인으로서는 꿈도꾸지 못할 거룩한일인

 

스님의 소신공양이 일어났습니다

스님께서 얼마나 안스럽고 답답하시였으면

 

이런 거사를 하셨을까요

 

누구에게도 보여지는 행위가 아닌

 

고적한 뚝방에서 문수스님은 거룩한 선구자의 길을

 

홀로 고독하게 무섭도록 뜨겁게 그 육신의 고통을

 

감수하시며 스스로 한자루의 촛불이 되여 가셨습니다

문수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

 

끊임없는 죽음으로 몰고가는 현정부를

 

결코 좋게 보아줄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모두 투표하여

 

국민의 힘을 보여주십시다

 

보디삿트와 합장 (),,,

 

[소신공양 문수스님은?] 조계종 개혁 핵심스님

사판의 길 멀리하고 수도에 전념해온 수도승

2010-05-31 22:05:48
31일 낙동강 제방에서 4대강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소신(燒身)공양한 문수(文殊) 스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31일 <불교닷컴>에 따르면, 문수스님은 1986년 시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은사인 시현 스님은 평소 청정한 몸가짐으로 1994년 조계종 개혁 당시 범종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의 이름을 법명으로 받고 은사로부터 엄격한 가르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승가대학교 재학시절에는 의협심이 강하고 대중을 이끄는 힘이 있어 총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두방사, 해인총림 해인사, 묘관음사선원 등 제방 선원을 운수하며 용명정진하는 수좌의 길을 걸었다. 20철 이상을 난 선방에서도 열심히 정진하지 않는 스님을 호되게 꾸짖는 악역도 자처하는 등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1998년 사태 때에는 정화개혁회의 진영에서 활동했다. 평소에도 도반들과 종단과 우리 사회에 대한 걱정과 고민, 개혁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놓으며 출가자로서의 바른 길을 가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청도 대산사 주지를 맡기도 했으나, 사판의 길을 걷지 않겠다며 주지 소임을 버린채 군위 지보사에 주석하면서 정진해왔다.

출가도반으로 매우 절친하게 지낸 각운 스님(조계종총무원 재정국장)은 '후일을 기약하자'는 유서에 대해 "평소 종단 개혁과 불교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서로 격려하며 많은 다짐을 했다"며 "다음 생에는 불교와 종단, 사회를 위해 헌신하자는 의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혜영 기자
 



아름다운 행복에는 날개가 있다


                                         





다 잡아 가둘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고
우리는 아름답다고 말한다                               

두 눈으로 본 아름다움은
영상으로 뇌리에 담아 놓을 뿐이다

인연이라는 단어 앞에서
망서려지고
날개 달고 찾아 온 운명 앞에서도
조바심해야한다

내 곁에 머문 짧은 행복의 시간은
긴 여운만을 남겨둔채

나를 멀리하고 나를 버리고
나를 잊고

언제나 크게 날개짓하고 날으는 준비하는 까닭이
찰라의 바람결 속에 숨어 있다

그리고
도래해 오는 시간에 내 곁에서 멀리 떠난다

보고싶어도 또다시 볼 수가 없고
잡고싶어도 영원히 잡을 수 없다

사람이 많아도
사람이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받아들이고 싶지 아니하는 홀로서기를
억지로라도 받아들이고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밖으로 돌리던 눈과 귀를 내면으로 유턴하여

소크라테스가 되고 베토벤이 되고
세상을 밝히는 소임을 맡고 에디슨을 따라 나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