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이란 맑고 따뜻한 기운 /정화스님

2010. 5. 24. 19: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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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종기 님

♡ ♤  복(福)이란 맑고 따뜻한 기운  ♤  ♡  

불기 2554 년
석가 부처님오심을 봉축 드립니다. 
-복(福)이란 맑고 따뜻한 기운- /정화 스님 
복(福)이란 '막힘 없이 흐르는 맑고 따뜻한 기운'입니다.
부부 사이가 나쁠 때는 쳐다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은데,
이것은 복이 아닙니다.
부부 사이에 따뜻한 기운이 막힘 없이 흐르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막힌 마음은 분별과 선악시비로 나타나며,
막힘이 있으면 삶이 왜곡됩니다.
이 막힘이 분별입니다.
내 마음을 열어 놓지 못했기 때문에,
대상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열린 세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상을 파악하면
따뜻한 기운이 교류되는데, 
이 교류를 복이라고 합니다.
열린 마음의 세계가 복입니다.
마음을 열어서 따뜻한 기운으로 
손을 잡아 줄 때 기분이 좋고,
어떤 소리를 듣더라도 마음이 열려 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마음을 여는 수행을 계속하면 조건이 변해서,
전에는 기분 나빴던 소리가 
더 이상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이때 비로소 연기(緣起)적 교류에서 
대상을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색이라는 것이 나와 동떨어져 
있다고 파악되면 될수록 
닫힌 세계 속에서 살게 되어, 
색에 대해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열면 열수록 
열린 기운들의 흐름 속에서 더불어 살게되어
색을 제대로 파악하게 됩니다

 


♣ 마음에 문은 내가 먼저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자신을 숨기고 감추는
작은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의 문은 항상 잠궈 두고
함부로 열게 되면
자신이 큰 손해를 보는 줄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타인이 들어올 수 없게
굳게 잠가 두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커다란 열쇠를 채워 두고
사람을 대한다면
상대방도 더욱 굳게 닫아 두고
경계하며 채워두고
또 채워두게 됩니다.

자신의 집
잠긴 문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의 집에 들어가려 한다면
많은 부작용이 생겨
좋지 못한일이 생길 것입니다.

대화의 중요성은
먼저 나부터 문을 열어 놓아야
타인도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 간다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문을 열어 보세요.
바로 앞에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활짝 열어 두세요.
분명히 누군가가 필요할 때
당신을 찾아갈 것입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