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6. 17:4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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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은 마음의 거울에 낀 먼지를 닦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명선사
정토 수행에 특별하거나 기이한 것은 전혀 없소.
단지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구하면 저절로 가피를 입게 되오.
부처님이 중생을 보호하고 생각(護念)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강함을 알아야 하오.
그래서 지성으로 감동시키면,
반드시 가피력의 응답이 있는 것이오.
그리고 우리가 본디 지니고 있는 천진 불성(天眞佛性)은,
태고부터 지금까지 천지 우주를 두루 비추고 있소.
비록 악역 무도(惡逆無道)한 죄인이라도,
그의 본성이 지닌 신령스런 광명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소.
다만 맑은 거울이 먼지에 뒤덮여 있는 것과 같소.
어리석은 사람들은 광명이 없어 비추지 않는다고만 투덜거리고,
먼지를 닦아내면 금방 광명이 다시 나타날 줄은 모르는 것이오.
그래서 아미타불을 염송하는 것은,
부처님 생각에 의지해 잡념 망상을 쫓아내는 일이며,
마음의 거울에 낀 먼지를 닦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오.
염불을 하다보면,
자기 마음에 본래 갖추어진 신령스런 광명(靈光)이
아미타불 광명의 끌어당김을 받아 점차 환하게 드러나게 되오.
자력과 타력이 서로 호응(自他相應)하여
감응의 길이 열리게 되니(感應道交),
극락 왕생의 미묘한 뜻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소?
염불하는 사람은
단지 지성으로 간절하게 늘 부처님의 마음을 품고,
부처님의 행동을 행하기만 하면 되오.
공경을 다한 만큼 이익을 얻고,
정성을 보인 만큼 받아쓰기(受用) 마련이오.
모두 힘써 수행하기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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