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안해소하는 법 - 청화큰스님

2010. 6. 18. 19:1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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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 염불선 천일수행 발원문

누겁의 수승한 인연이 익어,

금타 대화상님과 청화 큰스님의 법향을 통해,

오늘 여기 부처님 광명 속에 함께 모인 저희 진리도반들은,

천일기도 기간 중에 목숨을 아끼지 않는 아미타불 염불선 수행으로

한사코 수릉엄삼매를 얻어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고,

진리에 몸을 바쳐 위로는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널리 중생을 제도하기를 지심으로 발원하옵나니,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역대조사께서는 이를 증명하시고,

진리를 옹호하는 모든 신중께서는 저희들을 보호하셔서,

이 인연공덕으로 희유한 아미타불 천일기도가

장애 없이 환희롭고 원만하게 성취되게 하여지이다.

  

 

 

우리 현대인들은 아는 것은 퍽 많이 압니다. 이른바 정보의 홍수라고 할 정도니까 각양각색의 정보가 여기나 저기나 홍수같이 지금 밀려 있어서 아는 것은 퍽 많이 알지만 그러한 것이 통일이 안 되면 여과가 되고 그런 것이 적당한 진리眞理로 해서 선택이 안 되면 우리의 불안의식不安意識을 해소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가령 어떠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할 때 그 존재의 본바탕은 무엇인가 하는,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 이런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인데 그냥 그 존재, 그것만 현상적인 그것만 집착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보통 습관성習慣性이 되고 업장業障이 돼 있습니다.

 

가령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것인가. 이렇게 생각할 때도 나라는 존재에 관해서 우리가 생각할 때는 아, 나는 내가 가장 잘 알겠지, 이렇게 자부심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부처님 가르침에 비추어볼 때는 나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아는 것이 못 됩니다.

 

어째 그런고 하면 우리는 나라는 존재는 이와같이 내 몸뚱이가 철석같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은 여러분들이 깊이 생각하고 또는 명심하셔야 할 것은 부처님 가르침은 사실은 나라는 것이 있지가 않다는 말입니다.

 

다른 가르침과 불교佛敎의 가르침의 가장 근원적인 차이는 거기에 있습니다. 이른바 없을 무자 나 아자, 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단 말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결정설決定說입니다. 사자후자獅子吼者 명결정설名決定說이라, 사자가 허튼 말을 그렇게 하지 않듯이 부처님 말씀은 마치 그 사자후같이 꼭 결정적인 그런 말씀만 하십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또는 모든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모든 수행적修行的인 문제도 꼭 사실에 입각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기에 부처님 말씀은 참 진자 말씀 어자, 진어眞語라. 또는 실다울 실자 말씀 어자, 실어實語라. 또는 여어라, 같을 여자 말씀 어자, 여어如語라. 부처님 말씀은 꼭 그 사실에 입각해서 말씀하신단 말입니다.

 

우리 중생은 사실을 사실대로 잘 모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중생이 생각할 때는 대상적對相的으로 있는 것은 꼭 내가 보듯이 이와같이 사실로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라,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적인 것은 이것이고 저것이고 모두가 다 꿈이요 허깨비요 그림자요 또는 풀끝의 이슬이요 번갯불같이 사실은 존재하지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불교인이나 그 일반사람이나 불교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런데가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것을 사실로 생각한단 말입니다.

 

나라는 그러한 관념觀念이나 또 대상적인 너라는 관념이나 우리 눈에 보이는 유위법有爲法이라, 유위법이란 것은 모두가 다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적인 것이 유위법입니다. 그러한 유위법은 이것은 꿈같고 허깨비같고 그림자같은 거란 말입니다. 사실 있지가 않은 것입니다.

 

어째서 있지가 않은 것인가. 그 유위법이란 것은 그 인연因緣이 화합돼서 잠시간 있는 것 같이 보일뿐입니다.

 

 

 

 

 

여름밤


 

저 높은 곳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의

빛 냄새 가벼움 묻혀올 수 있을까, 몰라

높은 곳에서 몸 비비고 사는 허공 별빛 달빛

그들은 너무나 가벼워서

나눠 가질 짐조차 없다면 어쩌지?

정이 숨쉴 틈도 없으면 어쩌지?

갸웃대면서도

그들의 가벼움 그들의 빛 그들의 냄새

그들의 형상을 조금 얻으려고 한여름 밤 내내

심장을 환하게 열고 날아다녔지

돌아와 잠을 청하면

이부자리 가득 쏟아져 내리는 달빛

하루분의 산고(産苦)

금자루 은자루 속에 담아

새벽까지 흔들며 노래 불러주는

그네같은 허공

 

박라연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 


Sospiri for Strings, Harp & Organ, Op.70
Nigel Kennedy, Violin

Peter Pettinger, Piano

차향 글향 가득한 티트리   

 

 

햇살이 홍수가 난 여름

햇빛가득한..

산으로 들로 다니신다고

 

차향 티트리는 그 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일괄 등업 해드리오니

무심 하시던 걸음

빈번히 드나드소서~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