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러울 땐 법계를 덮지만 좁아지면 바늘 끝도 용납 않네

2010. 6. 24. 19:0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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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그러울 땐 법계를 덮지만 좁아지면 바늘 끝도 용납 않네 "

 

 

 

故經云 惡業卽得苦報 善業有善報 不但嗔墮地獄 喜卽生天 若知嗔喜性空
但不執 卽業脫 若不見性 講經決無憑 說亦無盡 略標邪正如是 不及一一也


 

경에 말하기를

‘악업은 곧 괴로운 과보를 받고 선업은 곧 좋은 과보를 받는다’ 하였으니,

성내면 지옥에 떨어지고 기뻐하면 하늘에 태어날 뿐 아니라

만약 성내고 기뻐함의 성품이 공(空)함을 알아서 집착함이 없다면

바로 업(業)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만일 견성하지 못하면 경전을 강론한다 해도 결코 아무런 보탬이 없다.

설명하자면 끝이 없기에 간략히 옳고 그름을 이처럼 표방했으나

자세히는 다 미치지 못했다.

 

 

頌曰 心心心難可尋 寬時偏法界 窄也不用鍼 我本求心不求佛 了知三界空無物 
若欲求佛 但求心 只這 心心心是佛 我本求心心自持
求心不得待心知 佛性不從心外得 心生便是罪生時


 

마음 마음 하는 그 마음 찾을 길 어려워라.

너그러울 땐 법계를 덮지만 좁아지면 바늘 끝도 용납치 않네.

나는 본래 구하는 마음으로 부처를 찾은 적 없나니,

삼계(三界)가 비어서 아무것도 없음을 아노라.

만약 부처를 찾고자 한다면 단지 마음만을 찾아라.

마음 마음 하는 이 마음이 바로 부처로다.

내가 본래 찾는 마음도 마음이 스스로 가지고 있나니,

찾는 마음으로 마음 알기를 바라지 말라.

불성(佛性)은 마음 밖에서 얻는 것 아니니,

마음이 일어나는 그 때가 바로 죄가 생기는 때니라.

 

 

偈曰 吾本來此土 傳法救迷情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

 

 

내가 중국에 온 것은
법을 전하여 중생을 건지려 함이네.
한 송이 꽃에 다섯 개의 잎이 달렸으니
그 열매는 자연히 이루어지리라.

 

 

 

                                              / 달마 혈맥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