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안해소하는 법/청화스님

2010. 7. 11. 18: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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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안해소하는 법

우리 현대인들은 아는 것은 퍽 많이 압니다.
이른바 정보의 홍수라고 할 정도니까 각양각색의 정보가
여기나 저기나 홍수같이 지금 밀려 있어서 아는 것은
퍽 많이 알지만 그러한 것이 통일이 안 되면
여과가 되고 그런 것이 적당한 진리眞理로 해서 선택이 안 되면
우리의 불안의식不安意識을 해소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가령 어떠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할 때
그 존재의 본바탕은 무엇인가 하는,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
이런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인데 그냥 그 존재,
그것만 현상적인 그것만 집착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보통 습관성習慣性이 되고 업장業障이 돼 있습니다.

가령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것인가.
이렇게 생각할 때도 나라는 존재에 관해서 우리가 생각할 때는
아, 나는 내가 가장 잘 알겠지, 이렇게 자부심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부처님 가르침에 비추어볼 때는
나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아는 것이 못 됩니다.

어째 그런고 하면 우리는 나라는 존재는
이와같이 내 몸뚱이가 철석같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은 여러분들이 깊이 생각하고
또는 명심하셔야 할 것은
부처님 가르침은 사실은 나라는 것이 있지가 않다는 말입니다.

다른 가르침과
불교佛敎의 가르침의 가장 근원적인 차이는 거기에 있습니다.
이른바 없을 무無자 나 아我자,
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단 말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결정설決定說입니다.
사자후자獅子吼者 명결정설名決定說이라,
사자가 허튼 말을 그렇게 하지 않듯이 부처님 말씀은
마치 그 사자후같이 꼭 결정적인 그런 말씀만 하십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또는 모든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모든 수행적修行的인
문제도 꼭 사실에 입각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기에 부처님 말씀은 참 진眞자 말씀 어語자, 진어眞語라.
또는 실다울 실實자 말씀 어語자, 실어實語라. 또는
여어라, 같을 여如자 말씀 어語자, 여어如語라.
부처님 말씀은 꼭 그 사실에 입각해서 말씀하신단 말입니다.

우리 중생은 사실을 사실대로 잘 모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중생이 생각할 때는
대상적對相的으로 있는 것은 꼭 내가 보듯이 이와같이 사실로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라,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적인 것은 이것이고 저것이고
모두가 다 꿈이요 허깨비요 그림자요 또는 풀끝의 이슬이요
번갯불같이 사실은 존재하지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불교인이나 그 일반사람이나
불교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런데가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것을 사실로 생각한단 말입니다.

나라는 그러한 관념觀念이나 또 대상적인 너라는 관념이나
우리 눈에 보이는 유위법有爲法이라, 유위법이란 것은
모두가 다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적인 것이 유위법입니다.
그러한 유위법은 이것은 꿈같고 허깨비같고
그림자같은 거란 말입니다. 사실 있지가 않은 것입니다.

어째서 있지가 않은 것인가.
그 유위법이란 것은 그 인연因緣이 화합돼서
잠시간 있는 것 같이 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