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송 / 만해 한용운

2010. 7. 28. 21:3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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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송 / 만해 한용운

 

                사나이 가는 곳이 바로 고향이지

                몇사람이나 오랫동안 나그네 근심속에 있었나 

                소리 한번 내어 꾸짖어, 三千界 (우주) 를 깨트리니 

                눈내리는 속에 복사꽃이 조각조각 날리네

 

- 은한>님이 올린 시

      자유정조/한용운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다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 지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정조보다는 사랑입니다 남들은 나를 시대에 뒤진 낡은 여성이라고 삐죽거립니다 구구한 정조를 지킨다고 그러나 나는 시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인생과 정조의 심각한 비탄을 하여 보기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자유연애의 신성을 덮어놓고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 자연을 따라서 超然生活을 할 생각도 하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突竟 만사가 다 저의 좋아하는 대로 말한 것이요 행한것 입니다 나는 님을 기다리면서 괴로움을 먹고 살이 찝니다 어려움을 입고 키가 큽니다 나의 정조는 자유정조 입니다